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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컴퓨터로 미중 스파크 -- 미국, 성능으로 1위/ 중국, 보유 대수는 압도적
  •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8.7.2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3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7-08 22:43:58
  • 조회수624

슈퍼컴퓨터로 미중 스파크
미국, 성능으로 1위 탈환 / 중국, 보유 대수는 압도적

슈퍼컴퓨터 개발에서 미중이 격전을 벌이고 있다. 6월 25일에 발표된 계산속도 랭킹 ‘TOP500’에서는 미국 IBM이 개발한 ‘서밋’이 중국의 ‘Sunway TaihuLight’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슈퍼컴퓨터의 성능이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지적되는 가운데, 무역 문제에서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미중 경쟁은 슈퍼컴퓨터에서도 격화되고 있다.

1위의 ‘서밋’은 초당 12경 2,300조회(122.3 페타플롭스)의 계산 능력을 갖고 있다. 2013년부터 내내 1위였던 중국은 2위로 물러났다. 일본은 산업기술총합연구소의 AI(인공지능) 처리용 슈퍼컴퓨터 ‘ABCI’가 5위에 올랐다. 후지쓰의 PC서버 1,000대 이상으로 구성되는 AI용 대규모 클라우드 시스템이다.

슈퍼컴퓨터의 성능 향상과 순위가 뒤바뀌는 속도는 엄청 빠르다. 이번 ‘TOP500’의 상위 10위를 살펴보면, 일본은 ‘ABCI’ 하나지만 미국은 6건, 중국은 2건이 포함되었다. 후지쓰와 이화학연구소(RIKEN)가 공동으로 개발하는 슈퍼컴퓨터 ‘케이(京)’는 11년에 1위에 올랐지만 이번에는 16위를 차지하였다.

중국은 최고 속도에서는 1위를 놓치기는 했지만 ‘TOP500’에 오른 시스템 수는 17년 11월의 202대에서 206대로 증가하였다. 반면 미국은 143대에서 124대로 감소하였다.

항공기나 자동차의 설계뿐 아니라 핀테크나 AI의 개발 등으로도 용도를 넓히고 있는 슈퍼컴퓨터는 일국의 산업경쟁력이나 안전보장도 좌우한다. 빅데이터 분석이나 신약 개발, 신소재 개발, 기상변동의 예측이나 제조의 변혁을 촉구하는 설계∙제조프로세스 개혁 등 모든 분야에서 슈퍼컴퓨터의 계산 능력이 요구되고 있다.

계산속도가 빠르면 빠를수록 경합하는 국가의 기업에 앞서기 때문에 슈퍼컴퓨터의 성능이 국가 경쟁력 그 자체를 좌우하게 된다.

기술적이 면에서 일본의 슈퍼컴퓨터에 우위성이 있다는 견해에는 변함은 없다. ‘TOP500’이 단순히 계산 속도를 경쟁하는 것이다. 그러나 소비전력 등의 계산 속도를 측정하는 ‘그린500’에서는 일본이 1위에서 3위를 모두 독점하였다. 10위 이내에 6건이 포함되었다.

후지쓰와 리켄은 ‘케이’의 후계기를 개발 중이다. 후계기는 최대 ‘케이’의 100배의 처리능력과 30~40메가와트의 소비전력(‘케이’는 12.7메가와트)을 목표한다고 한다.

최근에 포스트 ‘케이’의 중핵이 될, 영국 ARM이 설계한 중앙연산처리장치(CPU)의 시작 칩이 완성되어 후지쓰는 기능 시험을 시작하였다. 21년 무렵에 사용 개시를 목표하고 있다.

▶’실용 성능은 일본’
크레이 사장, AI∙자율주행을 중시

슈퍼컴퓨터의 세계 최대 기업인 미국 크레이(CRAY, 워싱턴주)의 피터 웅가로 사장은 일본경제신문의 인터뷰에서 “AI나 자율주행은 가장 중요하고 가장 급성장하는 분야다”라고 말했다.

Q: 며칠 전에 발표된 세계랭킹 ‘TOP500’에서는 미국 IBM의 ‘서밋’이 중국에게서 1위를 탈환하였습니다. 일본의 가장 높은 순위는 ‘ABCI’의 5위였습니다.
“실효 성능의 경우는 미국이나 일본이 앞선다. 중국은 리더는 아니지만 점점 강해지고 있다. 중국 시장은 앞으로도 계속 확대될 것이다. 그러나 크레이는 참가하지 않겠다고 2014년 무렵에 결정하였다. 미 정부의 작용이 있었는가에 대해서는 노코멘트다”

Q: 크레이의 제품은 TOP10에 4기가 들었습니다. 크레이 이외의 미국의 슈퍼컴퓨터 기업은 어떻습니까?
“IBM과 휴렛팩커드가 있다. 다양한 국립연구기관의 안건에서 이기기도 하고 지기도 한다. 그러나 정부가 업무를 분배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단지 정부는 복수의 슈퍼컴퓨터 기업을 유지하고 싶다고는 생각하고 있다”

Q: 미국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세계 최대의 슈퍼컴퓨터 유저라는 것은 사실입니까? 트럼프 정권 하에서 슈퍼컴퓨터 조달은 줄었습니까?
“정부기관은 거대한 유저지만 비공식적인 사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 정권 교체 시기와 슈퍼컴퓨터에 사용하는 미국 인텔의 칩의 세대 교체 시기가 겹치면서 도입이 연기되어 한때는 정부 조달수가 줄었다. 그러나 18년부터 증가 기조로 전환되었다”

Q: 사이버테러와 컴퓨터 기술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규제로 인해 고성능 슈퍼컴퓨터를 수입하지 못하는 나라가 고도의 사이버테러를 실행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시간을 들여서 준비하는) 사이버 공격은 작은 머신으로도 가능하다. 그러나 (바로 대응해야 하는) 사이버 방어에는 큰 고성능의 머신이 필요하며, 이에는 슈퍼컴퓨터가 적합하다”

Q: 러시아는 기상예측에 크레이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군사용으로 전용할 수 없도록 엄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일본의 기상청이 6월부터 크레이 제품을 사용하여 기상예측을 시작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Q: 자동차의 자율주행, AI의 개발과의 관계는 어떻습니까?
“심층학습은 슈퍼컴퓨터의 특기 영역이다. 자율주행과 AI는 크레이에 있어서 가장 급성장하고 있는 분야다. 한국 삼성전자는 크레이의 머신으로 자율주행 기능을 연구하고 있다. 전기자동차(EV) 기업인 테슬라는 아직 크레이의 유저가 아니다”

▶슈퍼컴퓨터 세계 랭킹 ‘TOP500’

순위

명칭

개발자

처리능력
(페타플롭스)

1

서밋 (미)

IBM (미)

122.3

2

선웨이 타이후라이트 (중)

국립병렬컴퓨터공학기술연구센터 (중)

93.0

3

시에라 (미)

IBM (미)

71.6

4

톈허2호 (중)

국방과학기술대학 (중)

61.4

5

ABCI (일)

후지쓰 (일)

19.8

6

피즈 데인트 (스위스)

크레이 (미)

19.5

7

타이탄 (미)

크레이 (미)

17.5

8

세쿼이아 (미)

IBM (미)

17.1

9

트리니티 (미)

크레이 (미)

14.1

10

코리 (미)

크레이 (미)

14.0

11

누리온 (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

13.9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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