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기업, ‘1억엔 플레이어’ 500명 넘어 -- 임원보수에도 세계화의 물결
-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8.6.30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7-07 19:51:38
- 조회수422
일본 기업, ‘1억엔 플레이어’ 500명 넘어
임원보수에도 세계화의 물결
상장기업의 임원보수에서 ‘1억엔 플레이어’가 늘고 있다. 2018년 3월기에 1억엔 이상의 보수를 받은 임원 수는 전기 대비 15% 증가한 538명으로 처음으로 500명을 넘었다. 경쟁 무대가 전 세계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우수한 경영자에게는 고액의 보수를 주는 구미형 체계에 일본도 가까워지고 있다.
도쿄상공리서치가 29일 현재 유가증권보고서를 토대로 집계했다. 1억엔 이상의 보수를 부여하는 기업 수도 17개 사 늘어 240개 사로 사상 최다였다.
상위 10명에는 소프트뱅크 그룹에서 4명이 들었다. 미국 통신사 스프린트 CEO인 마르셀로 클라우르,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에 투자 조언을 하는 라지브 미스라는 모두 10억엔을 넘었다. 손 마사요시는 1억 3,700만엔. 1위는 소니의 히라이 카즈오로 27억엔이었다. 닛산자동차의 카를로스 곤은 7억 3,500만엔으로 전년보다 30% 줄었지만 프랑스 르노와 미쓰비시자동차에서 받는 것도 합치면 약 19억엔이다.
상위 10ad 중 5명은 외국인이다. 기업은 글로벌 경쟁을 강요 받아 전략 책정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에서 ‘프로 경영자’라 불리는 외부 인재의 등용도 잇따르고 있다. 고액 보수에 대응하기 위해 임원보수의 상한을 올리는 기업도 나오고 있으며 소프트뱅크는 금전으로 보수액을 임원 전체에서 연간 50억엔(기존 8억엔 이내) 이내로 변경했다.
구미의 실적∙주가에 연동하는 보수 도입도 확산됐다. 실적 확대와 주가 상승의 영향으로 임원보수가 더 얹어진 측면도 있다.
고액 보수를 받은 경영자
1. 히라이 카즈오(소니), 27.1억엔
2. 로널드 피셔(소프트뱅크 그룹), 20.1억엔
3. 마르셀로 클라우르(소프트뱅크 그룹), 13.8억엔
4. 라지브 미스라(소프트뱅크 그룹), 12.3억엔
5. 크리스토프 웨버(다케다약품공업), 12.1억엔
6. 세토 킨야(릭실 그룹), 11.2억엔
7. 아카자와 료타(후소화학공업), 10.3억엔
8. 디디에 르로이(토요타자동차), 10.2억엔
9. 요시다 켄이치로(소니), 8.9억엔
10. 미야우치 켄(소프트뱅크 그룹), 8.6억엔
임원보수
일본기업, 구미보다 소액
임원 및 감사에 대해 지불되는 보수를 말한다. 주로 ①직함으로 결정되는 기본보수, ②연차 실적에 연동하는 상여, ③주식 보수 등의 장기 보수로 구성된다. 보수 수준은 같은 업종 또는 같은 규모의 타사를 참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임원보수의 총액 상한은 주주총회의 결의 사항이다. 배분에 대해서는 이사회에서 결정하지만 대표에게 맡기는 기업이 많다.
선진국의 CEO 보수를 비교하면 일본은 구미보다 적다. 윌리스 타워스왓슨의 2016년도 조사에서는 미국이 총액 약 13억엔, 영국이 약 6억엔인데 반해 일본은 1억엔 대 중반이다. 구미는 상여 및 주식 보수가 크며 실적 향상 및 주가 상승을 강하게 촉진시키는 구조다. 기업 통합 개혁의 흐름에서 최근에는 일본에서도 주식 보수를 늘리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
개별 임원의 보수 공개에 대해서 일본에서는 1억엔 이상의 경우에 공개 의무가 있다. 미국에서는 CEO와 CFO, 이외의 상위 3명이 공개 대상이다. 일본에서도 회사법 개정의 논의에서 공개 대상을 확대하는 것이 쟁점이 되고 있지만 프라이버시 보호를 이유로 반대하는 기업이 많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