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업뉴스요약

불순물 많은 ‘갈탄’에서 수소 추출 -- 마루베니 등, 호주에서 실험/ 발전 활용
  • 카테고리화학/ 신소재/ 환경·에너지
  • 기사일자 2018.6.28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5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7-04 18:15:02
  • 조회수746

불순물이 많은 ‘갈탄’에서 수소 추출
마루베니 등 4사, 호주에서 실험 / 발전에 활용

▶갈탄
석탄의 일종으로 석화작용이 진행된 저품질 자원이다. 수분 비율이 높아 에너지효율이 나쁘다. 건조하면 자연 발화하는 경우도 있다. 보관이나 수송에는 적합하지 않아 채굴지역 부근의 화력발전소에서 연료로 사용된다. 그러나 자원 부존량은 많아 전체 석탄 자원 중 수%를 차지한다. 호주나 동유럽에 매장되어 있다.

종합상사 마루베니는 가와사키중공업, J파워 등과 협력하여 호주에서 나는 불순물이 많은 석탄, ‘갈탄’에서 액화수소를 추출하는 세계 첫 실증사업을 시작한다. 액화수소는 일본에 수출하여 발전연료로 활용한다. 7월에 기본협정을 체결하여 관련 설비 투자나 재료 조달을 시작한다. 매장량은 풍부하지만 취급이 어려운 갈탄은 활용이 발달하지 못했다. 일본은 이산화탄소(CO₂)를 배출하지 않는 차세대 에너지로서 활용을 전망한다.

마루베니나 가와사키중공업 등 일본 4사와 호주의 AGI에너지, 빅토리아 주정부는 공동으로 액화수소를 제조하여 일본에 수출하는 실증사업을 시작한다.

빅토리아주에서 나는 갈탄을 가스로 바꿔, 액화수소로서 일본에 수출하는 기지를 만든다. 투자액은 약 350억엔. 실증사업에는 일본과 호주 정부도 보조금을 지원한다.

7월에 관련 협정을 체결하여 현지에 건설하는 플랜트나 선박의 상세 설계와 재료 조달, 일부 건설 공사 등을 시작한다.

가와사키중공업과 이와타니산업은 액화수소의 집하시설을 고베시에 건설하고, J파워는 현지에서 가스화 설비를 건설한다. 이 프로젝트 자체는 2016년부터 추진되었지만 마루베니는 상용화를 위한 공급망 구축을 담당하기 때문에 17년에 참여하였다.

19년에 건설에 착수한다. 20년~21년에 선박으로 액화수소를 운반하여 고베시에서 발전을 위한 실증사업을 시작한다. 실증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30년 무렵에는 1조엔 규모의 상용 생산이 시작될 전망이다.

갈탄은 수분을 많이 포함하고 있지만 건조하면 쉽게 발화되기 때문에 현지에서 발전연료로 활용되는 것 외에는 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수소를 추출하면서 배출되는 탄소를 해저 유전에 지하 저장하는 기술을 사용하여 매장함으로써 클린 에너지로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마루베니의 에너지개발관련사업부 후지모토(藤本) 부장은 “일본의 전력 수요의 240년에 해당하는 양이 매장되어 있다”라며 기대하고 있다.

마루베니는 미래의 에너지 관련 신사업을 모색하는 가운데 15년에 사내에 수소전략위원회를 설치하였다. 수소전략위원회는 에너지나 플랜트, 화학, 전력, 선박 등을 담당하는 조직에서 멤버를 선출한 사내 횡단적 조직으로, 미래의 코어 비즈니스 육성을 검토해 왔다.

후지모토 부장은 “수소에너지의 상용화로 마루베니는 종합상사의 리더 역할을 담당하고 싶다”라고 말한다.

  -- 끝 --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