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 감각으로 치매 체크 -- 토탈브레인케어, 의료 시설에 도입/ 태블릿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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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바이오/ 농생명/ 의료·헬스케어
- 기사일자 2018.6.26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5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7-02 16:04:04
- 조회수510
게임 감각으로 치매 체크
토탈브레인케어, 의료 시설에 도입 / 태블릿으로 간편하게
의료관련 스타트업 기업인 토탈브레인케어(고베시, 가와고에(河越) 사장)는 7월, 태블릿 단말로 인지 기능을 손쉽게 체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본격 판매한다. 기존 제품과 비교하여 측정 정밀도나 편리성을 높였다. 치매는 진행되기 시작하면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인지기능의 쇠퇴를 파악하여 대책을 세우도록 한다. 후쿠다전자 등과 협력하여 병원이나 개호 시설에 제공한다.
시스템 이름은 ‘뇌활동 밸런서 CogEvo’다. 2019년 10월기에 3억엔의 매출을 목표한다. 국립성육의료연구센터(도쿄) 등이 고차뇌기능장해 재활을 위해 개발한, 인지기능을 측정하는 12종류의 프로그램을 사용한다.
태블릿 단말에 표시되는 4색의 ‘O’를 반짝한 순서대로 탭을 하거나, 표시되는 원숫자를 따라 미로에서 골인점을 찾는 프로그램 등을 랜덤으로 출제한다. 약 5분에 측정을 종료한다.
측정 결과를 분석하여 방향감각(시간이나 장소 인식), 주의력, 기억력, 계획력, 공간 인식의 5개 인지 기능을 수치로 나타낸다. 기능 레벨은 레이더 차트로 나타낸다. 과거 데이터도 포함하여 시간 경과에 따른 변화를 그래프로 볼 수 있다.
인지기능을 체크하는 서비스는 타사에도 있지만 문제를 반복적으로 출제하여 이용자가 대답을 외우거나 과거의 데이터를 이용하여 변화를 보는 것은 어려웠다.
CogEvo는 클라우드 형식으로 개발하였으며 프로그램을 빠르게 경신할 수 있고 또한 측정치의 축적, 분석 면에서도 이점이 크다. 16년 12월부터 개호 시설 등에 시험 도입하여 지금까지 약 2만명의 데이터를 수집하였다. 연령에 따른 인지기능 레벨의 기준치를 산출하여 평균적인 수준과 비교한 기능의 쇠퇴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
결과는 의사나 개호자, 가족도 열람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공간 인식능력이 떨어져 넘어질 위험이 높다’ 등의 정보를 알 수 있으면 본인이나 주위 사람이 주의를 기울이기 쉽다. 재활 효과 체크나 원격지에서의 상황 확인에도 사용할 수 있다.
본격적인 전개를 위해 5월에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알프레사홀딩스와 판매 제휴를 맺었다. 7월부터는 후쿠다전자의 판로를 통한 판매도 시작한다. 도입 비용은 한 시설에 10만엔으로 단말 1대당 월 이용료는 1만 5,000엔이다. 시설 내에서 몇 명이라도 등록, 이용할 수 있다.
7월에는 개인 단위의 과금 체계도 준비한다. 기업이 자사 제품의 판촉 툴 등으로서 이용하는 것을 상정하고 있다. 하나의 ID당 1,000엔을 받는다. 제1탄으로서 고베 시내의 뇌종합검진센터(Brain Dock)가 진찰 받는 사람을 대상으로 간단한 인지기능 측정 서비스로서 제공한다. 앞으로는 보험회사나 철도회사 등에도 판매한다.
토탈브레인케어는 15년 11월 설립. 국립성육의료연구센터로부터 인지기능체크 프로그램의 개발∙판매권을 취득하였다. 간사이의과대학이나 고베학원대학, 미쓰비시 케미컬홀딩스 산하의 생명과학인스티튜트(도쿄, 기소(木曽) 사장)와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국내의 치매 환자는 12년에 약 462만명으로 65세 이상 인구의 7명에 1명으로 추산하였다. 그러나 25년에는 5명에 1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치매는 진행이 시작되면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중요하지만 일상 생활 속에서 인지 기능의 미세한 쇠퇴를 알아차리는 것은 쉽지 않다.
치매는 예방, 조기발견, 치료의 3분야에서 제품 및 서비스 개발이 추진된다. 후지소프트의 인공지능(AI)을 탑재한 로봇 ‘팔로(Palro)’는 인지기능의 저하를 예방하기 위해 고령자 시설에서 많이 도입하고 있다. 검체검사기기 회사인 시스멕스와 에자이는 혈액으로 알츠하이머병을 진단하는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수년 내의 실용화를 목표하고 있다.
현재의 치매약은 병증을 개선하는 것으로 근본적인 치료 효과는 없다. 세계의 제약회사가 신약 개발을 다투고 있지만 난항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에자이가 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원인 물질로 보이는 단백질 ‘아밀로이드베타(Aβ)’의 발생을 억제하는 약을 개발 중이다. 현재 제3상 임상에 들어갔다. 6월에는 미국에 새로운 치매 치료약을 개발하는 연구소를 설립한다고 발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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