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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에 대한 미국의 열의 -- 연습 시설 기재 풍부, 전속 셰프 영양관리
  • Category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8.6.15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3면
  • Writerhjtic
  • Date2018-06-22 09:06:26
  • Pageview430

e스포츠에 대한 미국의 열의
연습 시설 기재 풍부, 전속 셰프 영양관리

스포츠처럼 게임 대전을 경쟁하는 ‘e스포츠’. 12일부터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게임쇼 ‘E3’에서도 e스포츠를 위한 특설 구역이 만들어지는 등 미국에서는 게임을 즐기는 방식의 하나로서 점차 정착하고 있다. 유력 e스포츠 팀인 ‘Team Liquid’가 이번 봄에 가동한 트레이닝 시설을 방문하였다.

E3 대회장이 있는 로스엔젤레스 중심부에서 서쪽으로 자동차로 45분. 산타모니카시에 있는 창고 거리 한쪽에 ‘Team Liquid’라는 문자와 말 모양의 팀 엠블럼이 그려져 있다. 팀리퀴드는 온라인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 등의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세계적으로 유명한 팀 중 하나다. 델테크놀로지의 게임용 컴퓨터 부문인 Alienware나 세계 최대 인터넷 실시간 게임방송 플랫폼인 Twitch 등이 스폰서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팀리퀴드는 3월에 델과 함께 영화제작회사가 사용하고 있던 창고를 선수의 트레이닝 시설로 개조하였다. 740㎡의 시설은 높은 천장에서 태양광이 들어오고,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책상과 휴식을 위한 소파가 마련되어 있다. 방문 전에는 일본의 ‘합숙소’와 같은 시설을 상상하였지만 요즘의 스타트업 기업 사무실과 같았다.

팀리퀴드와의 창구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델의 북미 e스포츠 담당자인 데이비드 첸 씨는 “팀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최고의 환경을 만들었다”라고 말한다. 이 시설을 사용하는 선수나 코치는 약 20명. e스포츠 대회는 주말에 열리기 때문에 월요일은 대체로 휴일이다. 화요일부터 금요일에 걸쳐 이 시설에서 다음 시합을 대비한 작전을 세우거나 연습을 한다.

‘LoL’ 선수의 경우는 오전 9시쯤 시설에 도착하여 아침을 먹는다. 그 후에는 120인치의 거대 프로젝터를 사용할 수 있는 방에서 코치들과 전술 등을 상의한다. 그리고 팀메이트 5명이 일렬로 책상을 배치한 방으로 이동하여 11~14시 무렵까지 연습한다. 점심 후에는 20시까지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면서 연습을 계속한다. 그리고 저녁을 먹고 귀가하는 것이 하루 일과다.

선수들 앞에는 델이 기증한 최신 게임용 컴퓨터와 모니터가 있다. 장시간 게임을 해도 피곤하지 않도록 설계된 전용 의자도 특별 주문한 것이다.

첸 씨는 “상당히 신경을 쓰는 부분은 식사다”라고 말한다. 전속 셰프가 영양이나 칼로리를 생각하여 멕시코 요리나 파스타 등 세끼를 만든다. 게임이라고 하면 간단한 음식을 먹으면서 논다는 이미지가 있다. 그러나 이 시설에서는 연습 중에 식사는 금지다. 과식으로 인해 졸리거나 집중력이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하고 있다.

선수를 위한 설비 이상으로 충실한 것은 25~30명의 스태프를 위한 설비다. 델이 이 시설에 기증한 컴퓨터는 50대 이상, 모니터는 150대 이상이며 스태프를 위한 기재도 많다.

예를 들면 선수의 멋있는 사진이나 영상을 찍기 위한 스튜디오. 시설에는 카메라맨이 상주하고 있어 시합 일정 등이 정해지면 바로 포스터를 만들 수 있다. 사진이나 영상 편집을 위한 작업실도 있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제작할 수 있다. 주말 시합이 끝나고 바로 다이제스트판 동영상을 만들어 SNS에 올릴 수도 있다.

e스포츠 팀이 프로 선수의 플레이 수준을 높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팀으로서의 브랜드를 높이기 위한 충실한 시스템에서 e스포츠라는 이름이 이제 막 알려지기 시작한 일본과의 차이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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