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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0만 명의 인재가 모이는 개발의 장 -- 마이크로소프트, GitHub 인수
  • Category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8.6.15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5면
  • Writerhjtic
  • Date2018-06-22 09:04:31
  • Pageview352

2,800만 명의 인재가 모이는 개발의 장
마이크로소프트, GitHub 인수

소프트웨어의 기본이 되는 소스 코드를 기술자들이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사이트를 운영하는 미국 기트허브는 13일까지 이틀 간 일본에서 기술자를 위한 이벤트를 개최했다. 이 사이트는 전세계 2,800만 명의 IT 개발자들이 모일 정도로 인기가 많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기트허브를 거액에 인수한다고 발표. 기술자들이 자유롭게 교류하는 장을 확보해 인공지능(AI) 등에 관련된 복잡한 소프트웨어 개발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는 계획이다.

-- 개방형 개발 플랫폼을 통해 기술 개혁 노려 --
“기술자들이 즐기면서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우리 회사의 역할이다”. 기트허브의 워너 기술담당 상급부사장은 일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2008년 설립된 기트허브가 운영하는 사이트에는 복수의 기술자들이 개발한 소스 코드가 무상으로 공개되고 있다. 누구나 자유롭게 참고하고 개선할 수 있어, 소프트웨어를 공동으로 개발하는 장으로서 전세계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기업이 사이트 내에 소스 코드를 보존할 경우 등에는 요금이 부과된다. 이러한 일부 유료 서비스가 기트허브의 수익으로, 손익은 흑자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이트에서는 소스 코드의 갱신 기록뿐만 아니라 누가 작업했는지도 알 수 있어 개방형 개발 플랫폼으로서 많은 프로그래머를 끌어 모으고 있다. 국내 이용자는 최근 3년간 3.5배 증가했고, 12,13일의 이벤트에는 800명이 참가했다.

프리마켓 앱 사이트 메루카리(도쿄)는 이력서 대신 기트허브의 ID를 제출하도록 하는 등, 기술자 채용에 기트허브를 이용하고 있다. 과거에 기트허브에서 작성한 소스 코드가 평가 받을 경우 통상적인 선발 과정에서의 기술 과제가 면제된다. 메루카리의 채용 담당자는 “기술자로서의 실적을 한 눈에 알 수 있다”라고 말한다.

야후는 소스 코드의 관리와 활용뿐만 아니라 기트허브를 사외와 사내의 기술자들의 접점을 늘리는 창구로 이용해 자사의 개발능력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워너 부사장은 “AI와 IoT의 영역에서는 소프트웨어 개발이 복잡해지고 있다”라고 지적. 자동차 소프트웨어의 소스 코드의 라인 수는 1억개에 달한다는 조사도 있지만, 기트허브를 이용할 경우 “개발 공정을 단순화할 수 있다”(워너 부사장)라고 한다.

기트허브는 개발자 간 정보를 교류하는 SNS의 기능도 가지고 있어 개발자의 강점과 능력 등의 인재 데이터를 쉽게 수집할 수 있다. 약 75억달러(약 8,200억엔)을 투입해 기트를 인수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인수로 인한 직접적인 수익 확대 효과에 대해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외부의 기술이 도입된 ‘오픈 소스’의 장에 인재가 모이는 것을 통해 자사의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의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오픈 소스를 강화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트허브에 참여한 기업 중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곳이다”(워너 부사장).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는 프로그래밍용 편집 소프트웨어 등 소스 코드를 잇따라 공개해 외부 개발자와 함께 개선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기본소프트웨어(OS) 등도 오픈 소스화가 추진될 것으로 보는 관계자들도 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기트허브를 인수한 후, 소프트웨어 개발에 필요한 클라우드 등 자사의 서비스로 기트허브에 모이는 기술자들을 관리한다면 자유롭고 개방된 개발이 불가능해질 것이다. 인수 후에도 기트허브가 중립성을 유지하도록 하면서 어떤 방법으로 투자 회수를 추진할 것인지, 마이크로소프트가 내놓는 해답을 시장은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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