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정보통신박람회 'CeBIT' 개막 -- AI∙로봇, 사람과 협동/ 우주 실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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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8.6.14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4면
- Writerhjtic
- Date2018-06-20 23:07:03
- Pageview545
국제정보통신박람회 'CeBIT' 개막
AI∙로봇, 사람과 협동 / 우주 실험에 도움
유럽 최대의 국제정보통신박람회 'CeBIT'가 독일 하노버에서 개막하였다. 폭스바겐이나 SAP 등 독일 기업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이나 클라우드 등 최신 디지털 기술을 공개하였다.
“이 판을 제거하고 싶다” “도와드리겠습니다”. 작업자의 목소리와 모습을 인식하고, 녹색의 양팔 로봇이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판을 지탱하는 장소나 손이 몇 개가 필요한지를 AI로 판단하여 작업을 돕는다.
독일 칼스루에 공과대학(KIT)이 공개한 AI를 탑재한 로봇 ‘ARMAR-6’의 데먼스트레이션이다. 카메라와 센서가 주위 상황과 사람의 목소리를 파악, 경험을 통해 새로운 일을 배워 나간다. 타민 아스푸르 교수는 “사전 프로그램은 최소한이면 된다”라고 말한다.
미국 IBM은 국제우주스테이션(ISS)에서 이용될 예정인 로봇 ‘사이먼’을 전시하였다. IBM의 AI ‘왓슨’을 탑재하였으며 우주비행사의 우주에서의 실험을 돕는다. 무게는 5kg으로 무중력공간에서 자유롭게 자세를 제어하며, 부르면 근처로 와서 실험 절차나 기록을 해 준다.
영화 ‘2001년 우주여행’에 등장하는 ‘HAL’과 같은 AI의 폭주를 막기 위해 뒤쪽에 수동으로 전원을 끌 수 있는 버튼이 있다.
자동차관련 전시도 눈에 띄었다. 폭스바겐은 완전자율주행차의 서퍼용 파생 모델이나 양자컴퓨터를 사용한 연구를 소개. 스타트업 기업인 e.GO Mobile은 소형 전기버스를 전시. 클라우드에 연결되어 교통 상황이나 이용자의 요구에 따라 운행한다.
SAP는 전시장에 높이 64m의 관람차를 설치하였다. SAP의 소프트를 사용하여 놀이공원의 운영을 최적화한다는 설정이다. 전시장에 입장한 사람들은 관람차를 타면서 SAP의 AI나 클라우드에 대해 설명을 들을 수 있다.
CeBIT은 지금까지 3월에 개최했었지만 이번에 6월로 변경하였다. 전통적인 법인용 IT이벤트에서 스타트업을 포함한 디지털 교류 이벤트로 변신하였다. DJ이벤트를 열거나 야외 공간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장소를 많이 마련하는 등 젊은 세대의 참여를 목표한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국제가전박람회 ‘CES’나, 유럽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포르투갈∙리스본의 ‘웹 서밋’을 의식하고 있는 것 같다.
한편으로 대부분의 기자회견이 독일어만으로 진행되는 등 해외 보도진의 불만도 있었다. 기업 측이 출전할 전시회를 선별하는 움직임은 확산되고 있으며 CeBIT의 새로운 입지 모색은 이어질 전망이다.
작년의 ‘CeBIT 2017’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개막식에 참석하여 연설하였고 117개의 일본기업∙단체가 대거 참여하였으나 이번에는 29개 기업∙단체에 그쳤다.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가 기획한 중견∙중소기업 중심의 전시장을 제외하면 소니 세미컨덕터 솔루션즈나 도쿄도 등 7사∙단체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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