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력회사, 정형업무 효율화 -- 소매 자유화로 인한 업무증가, 소프트 'RPA'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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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8.6.5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7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6-11 16:32:14
- 조회수497
일경산업신문_2018.6.5(화)_7면
전력회사, 정형업무 효율화
소매 자유화로 인한 업무 증가, 소프트 'RPA'도입
전력소매 회사들이 정형업무를 자동화하는 소프트웨어 ‘RPA(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를 도입하기 시작하였다. 도쿄전력홀딩스(HD)는 고객의 계약 전환 업무에서, 신전력(2000년 전력 자유화에 소매 참가가 인정된 특정규모 전기사업자(PPS)) 1위 기업인 Ennet(도쿄)은 요금 청구 업무에서 RPA를 활용하고 있다. 자동화를 추진하는 이유는 시장의 자유화로 사무처리 작업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무 비용이나 노동력 부담을 줄여 서비스 개발에 경영자원을 투입한다.
-- 도쿄전력EP, 수십만 건의 계약 처리 --
도쿄전력HD 산하의 소매사업자 도쿄전력에너지파트너(EP)는 2018년도부터 RPA를 도입. 전력 계약 접수나 변경 등 연간 수십만 건 발생하는 업무 처리를 RPA로 대체한다.
신청을 받은 고객의 이름이나 연락처 데이터를 사내외의 시스템에 자동적으로 이행한다. 기존에는 자회사 등에 위탁하여 건당 약 3~5분을 들여 직원이 처리했었다.
도쿄전력은 현재 약 2천만 건의 전력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16년 4월의 가정용 전력소매 자유화의 영향으로 기존에는 없었던 계약 갱신 등의 처리 업무가 대량으로 발생. 도쿄전력의 한 담당자는 “RPA도입으로 자유화로 인해 발생한 작업을 일손을 늘리지 않고 처리할 수 있다”라고 말한다. 대형 전력기업인 주고쿠전력이나 간사이전력도 전력 계약 처리에 RPA를 도입하고 있다.
-- 도큐파워서플라이, 관청 보고업무 RPA로 대체 --
도쿄전력 등 대형 전력기업의 고객을 확보하려는 신전력 기업도 마찬가지다. 도쿄큐코전철의 자회사 도큐파워서플라이가 RPA를 시험적으로 도입하였다. 경제산업성의 인가 기관에 대한 보고 업무 등을 RPA로 대체. 종업원 수를 도입 전에서 24% 삭감하였다. 도큐선 연선을 중심으로 고객 수가 15만 건에 육박하는 가운데 신규 신청에 대한 대응을 효율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신전력 1위 기업인 Ennet은 17년 9월, 요금 청구나 해약 작업에 RPA를 도입. 종업원의 노동 시간을 누계 5% 삭감하였다. 영업본부 부장인 오야마(大山) 씨는 “AI를 사용한 성(省)에너지 서비스 등 가격 이외의 경쟁력 창출에 (시간과 인재를)충당하고 있다”라고 말한다.
에넷은 학교나 공장을 중심으로 6만건 이상의 시설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16년부터는 소규모 시설에도 전력을 공급하여 고객 수가 증가하고 있어 요금 청구 시기에 집중하는 요금 청구 메일 작성 등을 효율화할 필요가 있었다.
전력 소매의 전면자유화 이후 약 500사가 참가한 신전력의 판매 점유율은 10%를 넘었다. 그러나 일부 기업이 급증하는 고객의 관리 시스템을 정비할 수 없다는 이유 등으로 철수를 결정하는 등 점점 도태되고 있다. 자유화로 발생한 번잡한 계약 갱신이나 요금 청구에 의한 비용, 업무 삭감이 경쟁에서 승리하는데 꼭 필요하다.
17년 4월에는 도시가스 소매도 전면 자유화되어 전력과 가스의 세트 판매 등 서비스가 복잡화되고 있다. 제휴 업무는 RPA를 사용하여 경비를 줄이고, 부가가치가 높은 서비스 창출에 인원과 시간을 투자하는 움직임은 가스 소매업자도 포함하여 급속하게 확산될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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