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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IoT로 교통 체증 해결 -- AI가 빈 차선으로 유도/ 신호를 클라우드가
  •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8.5.30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6-05 23:11:36
  • 조회수601

신흥국, IoT로 교통 체증 해결
AI가 빈 차선으로 유도 / 신호를 클라우드가 관리

최근 신흥국에서 ‘IoT(사물인터넷)’을 이용한 교통 체증 해소 대책이 시행되기 시작했다. 도로 정비에 비해 자동차가 증가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신흥국에서는 교통 체증으로 인한 경제 손실이 2030년에 연간 4조엔에 육박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경제 성장의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우려 속에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민관이 함께 대책에 착수. 첨단 기술을 통해 교통 체증 해소를 모색하는 실험장이 되고 있다.

-- 첨단 기술 효과 모색 --
태국의 수도 방콕에서는 도요타통상(豊田通商)이 태국의 쭐랄롱꼰대학 등과 협력해, 11월에 본격적으로 운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일본의 준천정위성 ‘미치비키’를 활용한 고정밀 내비게이션시스템의 실증 실험을 3월에 시작했다. 일본판 GPS라고 불리는 미치비키는 일본에서 호주까지의 상공을 8자 모양으로 비행.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내비게이션 서비스 보급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방콕에서 실시되는 실증 실험에서는 위치 정보의 오차가 10cm로, 지금까지 알 수 없었던 차선 단위의 혼잡 상황까지 파악할 수 있다. 실험에서는 GPS가 탑재된 택시와 트럭 등 약 15만 대의 위치 정보도 함께 인공지능(AI)으로 분석. 도로에 차량이 많을 경우 빨간색, 한산할 경우 녹색 등, 혼잡 상황을 색으로 표시해 비어있는 차선으로 차를 유도한다. 도요타통상은 “2년 후의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말한다.

싱가포르에서는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도심에 들어오는 차량에 세금을 부가하는 전자식 도로 과금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지만, 2020년에 전지구위성항법시스템(Global Navigation Satellite System, GNSS)을 이용한 차세대형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차세대형에서는 기존처럼 게이트가 필요하지 않는다. 국토가 좁아 도로 확장에 한계가 있는 싱가포르는 첨단 기술 도입에 주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독일 다임러의 산하기관인 미쓰비시후소트럭∙버스가 올해 발매하는 중형 트럭 ‘파이터(Fighter)’에 트럭의 주행 경로를 기록하는 운행시스템을 탑재. 혼잡이 적은 최적의 루트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이것은 인도네시아만 시행되고 있는 독자적인 서비스로, IT를 이용해 트럭 운용을 효율화하고 연비의 효율성도 개선해준다.

말레이시아에서는 1월, 정부계 기관이 중국의 알리바바그룹과 협력해 수도 쿠알라룸프르 중심지의 신호기를 클라우드로 연결하는 계획을 내놓았다. 신호기 281대와 카메라 382대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교통상황을 분석. 최적의 신호 교체를 통해 교통 체증을 완화해나갈 계획이다.

아시아 신흥국에서 추진되고 있는 이와 같은 교통 대책에 대해 신흥국의 도시 교통에 대해 잘 아는 요코하마국립대학의 나카무라(中村) 교수는 “선진국을 뛰어넘는 속도로 첨단 기술 도입 검토가 추진되고 있다”라고 말한다.

2017년 동남아시아 주요 6개국의 신차 판매는 전년 대비 5% 증가, 2년 연속 확대되었다. 반면 도로 인프라의 정비 속도는 차량 증가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네덜란드의 지도서비스회사 TomTom이 선정한 교통 혼잡 도시 순위에서 아시아와 남미의 신흥국들이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닛산자동차와 미즈호 종합연구소의 추산에 따르면 동남아시아와 남미, 인도 등 신흥국들의 교통 체증으로 인한 경제 손실은 2030년에 3조 9,000억엔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건비와 물류 비용의 상승은 경제 성장의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신흥국들은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 정체 도시의 랭킹은 상위권에 신흥국이 눈에 띈다.
1위) 멕시코시티 (맥시코)
2위) 방콕 (태국)
3위) 자카르타 (인도네시아)
4위) 충칭 (중국)
5위) 부카레스트 (루마니아)
6위) 이스탄불 (토르코)
7위) 청두 (중국)
8위) 리우데자네이루 (브라질)
9위) 타이난 (대만)
10위) 베이징 (중국)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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