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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적한 차량 내부, 신소재로 실현 -- 소재∙화학 기업들의 기술 경쟁 뜨거워
  • 카테고리화학/ 신소재/ 환경·에너지
  • 기사일자 2018.5.28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7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6-04 09:03:46
  • 조회수646

쾌적한 차량 내부, 신소재로 실현
소재∙화학 기업들의 기술 경쟁 뜨거워

‘차세대 자동차’를 뒷받침하는 신소재 개발을 둘러싸고 소재∙화학업체들의 경쟁이 뜨겁다. 테이진(帝人)은 자동차 뒷좌석의 리어 윈도우가 디스플레이가 되는 폴리카보네이트(Polycarbonate), 스마토모화학(住友化学)은 진동이 적고 이음(異音) 발생이 낮은 액정 폴리머의 발포수지를 개발했다. 이들 기업 모두 자율주행 보급 및 차내 소음 대책을 전망하고 쾌적한 차내 공간을 만드는 신소재로 거대 시장을 개척해나가려는 계획이다.

-- 테이진; 리어 윈도우에 영상 --
23~25일에 요코하마 시에서 열린 차량용 소재∙부품 전시회 ‘사람과 자동차의 테크놀로지전(展)’에서 참가 기업들은 새로운 기술을 선보였다.

테이진이 선보인 리어 윈도우용 폴리카보네이트에는 투명 전도막이 부착되어 있어 전압을 가하면 영상이 나타나고 전압을 끊으면 투명 폴리카보네이트로 돌아간다. 버튼 하나로 리어 윈도우를 스크린으로 이용해 차내에서 편하게 TV나 영화를 즐길 수 있다.

테이진은 폴리카보네이트 외에도 에어컨의 냉풍을 분산시켜 자연스럽게 차내 온도를 낮추는 부직포 천정 내장재를 개발. 이 밖에도 자유롭게 탈∙부착이 가능한 흡음 효과가 있는 쿠션은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무늬를 골라 손쉽게 바꿀 수 있다.

-- 스미토모화학, 진동∙이음(異音) 최소화한 바닥 재료 개발 --
스미토모화학은 진동과 이음을 최소화한 액정 폴리머의 발포수지가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 가압 하에서 질소와 이산화탄소 등의 기포를 균일하게 분산시키는 발포 성형 기술 ‘뮤셀(Mucell)’을 활용한 것이다. 고기능 수지 중에서도 내열성이 높은 액정 폴리머는 발포수지로 성형하기 어려웠지만, 분자 설계부터 재검토해 발포 성형에 성공할 수 있었다.

발포수지이기 때문에 물에 뜰 정도로 가볍고 진동이 감소되는 효과도 크다. 알루미늄 등 대신 바닥 재료로 사용한다면 차내 공간을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발포수지는 기포의 함유량을 나타내는 ‘발포 배율’에 반비례해 강도가 떨어진다. 스미토모화학은 성형재 내부에 기포를 집중시키고 강도와 크게 관련된 표층은 통상적인 성형재와 같은 상태를 유지하도록 해 강도 저하를 최소화했다.

아사히카세이(旭化成)는 컨셉트 카 ‘AKXY’를 개량. 탑재된 고성능 수지 등 자사 제품을 이전의 27개 품목에서 35개 품목으로 늘렸다. 팔걸이 부분에 장착된 아크릴수지 시트 ‘데라글라스(Deraglass)’는 액정 화면처럼 수지 표면을 통해 영상을 볼 수 있다. 필요할 때 마다 데라글라스를 통해 에어컨 조작 및 음악 메뉴를 선택할 수 있다.

최근 호황인 소재∙화학업체 가운데에도 스미토모화학과 미쓰비시케미컬홀딩스 등 2017년 최고 수익을 갱신한 기업들이 많다. 하지만 국제적인 가격 경쟁은 모든 분야에서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수익성이 높은 첨단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자동차 시장 개척은 공통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각 기업들은 주행 성능과 안정성뿐만 아니라 쾌적함에서도 기술력을 향상시켜 수익원의 다양화를 도모하고 있다.

▶ 소재업체들의 주요 전시 내용
- 미쓰비시케미칼: 극세 아크릴 섬유를 이용한 차음재(遮音材)
- 스미토모화학: 바닥재에 액정 폴리머 발포수지를 제안. 가볍고 진동도 최소화할 수 있다.
- 도레이: 유기용제 등이 나오지 않는 내장재를 인쇄. 고급스러운 질감을 표현
- 테이진: 부직포를 이용, 천정 전면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냉풍 기능
- 아사히카세이: 전기자동차로 스포츠카의 엔진 소리를 내는 음향 시스템
- 쿠라레이: 인공 피혁 ‘클라리노’를 사용한 카 시트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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