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형, 재 부흥(하) : EV시대, 다각화의 태동 --‘엔진 관련 이외의 금형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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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8.5.9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8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5-15 14:26:31
- 조회수486
금형, 재 부흥 (하)
EV시대, 다각화의 태동
‘엔진 관련 이외의 금형 확대’ 83%
영국과 프랑스 정부가 2040년까지 가솔린∙디젤차의 판매를 전면 금지하는 방침을 내놓는 등, 2017년에는 세계 시장에서 전기자동차(EV)화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일본 금형 제조사의 70%를 차지하는 자동차 관련 부품 회사에게는 사활이 걸린 문제이기도 하다. 제16회(2017년도) 금형 조사에서는 ‘EV 시대’에 걸맞은 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현장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엔진이 필요 없게 되면 매출은 10분의 1로 감소하므로 새로운 분야에 진검 승부를 걸지 않으면 안 된다”. Taguchi Pattern Works의 다구치 사장은 EV전환에 대해 초조함을 내비쳤다. 앞으로 10년 안에 엔진관련 이외의 매출을 절반까지 끌어올린다(현재는 수%)는 다각화를 청사진으로 내걸었다.
당사는 터보차저 핵심 부품인 ‘엔페라’의 가공도 다루고 있다. 엔페라 등의 가공은 사업을 시작한지 40년이 지난 지금, 매출의 4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로봇 암(ARM), 몸체용 및 반도체 제조장치 부품용으로도 진출. 다구치 사장은 “자동차 이외의 사업에 도전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2017년도의 금형 조사에 따르면, 엔진용 금형을 제조하는 업체 중 “엔진 이외의 자동차 부품용 금형으로 신규 개척 및 확대를 도모한다”가 83.7%, “자동차 부품 이외의 금형을 개척∙확대한다”가 25.6%에 달했다. 80%가 앞으로 10년 안에 “엔진 이외의 자동차 부품용 금형으로 신규 개척 및 확대를 도모한다”라고 대답한 것도 눈에 띈다.
EV 및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V), 연료전지차(FCV) 등 다양한 자동차가 등장하고 있다. 3만점에 이르는 자동차 부품 중에서도 엔진 주변용을 주특기로 해오던 많은 금형 업체들에게 새로운 수입원 개척이 현실적인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우에키몰드(Ueki Mold, 후쿠오카 현)는 인공심장의 부품 및 인공투석용 기기 부품의 금형 사업에 진출. 현재 매출의 약 4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용 부품을 “앞으로 30%정도로 낮출 계획이다”(마쓰오 사장)라고 부품의 다각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경기의 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는 의료 부품을 성장분야로 자리매김 시키는 기업은 많으며, 타미(Tammy, 가나가와 현)도 의료용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다나카 사장은 “의료용은 높은 정밀도와 기술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해외에서 생산하는 저가 금형에 대항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공작기계에 의한 절삭 가공을 통한 고급 골프 세트의 제조에 뛰어든 부품 업체도 있다.
금형 제조업체는 지금까지 갈고 닦은 높은 정밀도의 기술을 한층 더 끌어 올릴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갈 것 인가? 기존의 엔진 자동차가 감소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차종이 뒤섞인 자동차 전국시대는 금형 제조업체에게도 전략의 분기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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