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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티드 트럭’ 확대 판매 -- 미쓰비시후소, 2020년에 국내 10만 대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8.5.8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5-14 10:15:16
  • 조회수450

‘커넥티드 트럭’ 확대 판매
미쓰비시후소, 2020년에 국내 10만 대

미쓰비시후소트럭버스는 2020년까지 국내에서 인터넷에 연결된 트럭을 10만 대 판매한다. 대형 트럭 ‘슈퍼 그레이트(Super Great)’에만 탑재되었던 통신기 대상 차종을 확대. 트럭의 위치 정보를 파악하거나 안전 운전 여부를 조사하는 등, 물류업계용 서비스를 강화한다. 미쓰비시후소트럭버스는 이와 같은 서비스로 상업용 자동차 제조사로서의 입지를 유지하면서 IT 서비스 기업으로의 탈피를 도모하고 있다.

-- 물류업계용 정보 제공 강화 --
“디지털화를 통한 디스럽션(Disruption, 창조적 파괴)으로 파괴되는 쪽이 아닌 파괴하는 쪽에 서고 싶다”라고 미쓰비시후소트럭버스의 벡 CIO는 말한다.

미쓰비시후소트럭버스는 2017년에 슈퍼그레이트를 21년 만에 전면 개량해 차량탑재 통신기를 탑재했다. 신형 모델에는 주행 루트 기록 및 주행하는 노선의 경사를 사전에 예측해 연비 절감을 지원하는 기능 등을 도입했다. 국내에서는 이미 2,500대가 판매되었다.

앞으로 통신기가 탑재된 차종을 전기 트럭 ‘e Canter’ 등으로 확대해 인터넷에 연결된 트럭을 확대 판매할 계획이다. 통신기가 없는 기존 차종에 대해서도 외장형 기기를 개발해 접속할 수 있도록 한다.

물류업계는 현재 인력부족이 심각해 업무의 효율화가 요구되고 있다. 미쓰비시후소트럭버스의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급 브레이크 발생 빈도를 지도 상에 표시해 경험이 적은 운전수의 운전을 보조하거나, 엔진 고장 시기를 예측해 트럭을 사용할 수 없는 시간을 줄이는 등이 가능하다.

최근 IT와 통신기기의 도입은 트럭의 경쟁력을 좌우할 요소가 되고 있다. 히노(日野)자동차와 이스즈자동차 등 국내 제조사들도 IT를 활용한 차량 관리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하지만 벡 CIO는 경쟁 서비스들이 수집한 데이터 양에 대해 ‘미쓰비시후소트럭버스 서비스의 4분의 1 정도의 수준밖에는 되지 않는다”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미쓰비시후소트럭버스의 경쟁력의 원천은 모회사의 상업용 자동차업계 수위인 독일의 다임러에 있다. 다임러는 그룹 내 회사들의 일본∙미국∙독일 거점에 커넥티드 트럭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하는 전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미쓰비시후소트럭버스가 국내에서 수집한 데이터도 다임러의 빅데이터에 통합되고 있는 등, 다임러는 상업용 자동차에 대한 세계 최고 수준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미쓰비시후소트럭버스가 경계하고 있는 것은 구글 등 IT기업들이다. 이들 기업들은 자사가 보유한 인공지능(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자율주행 등의 기술을 축적하고 있는 등, 자동차업계는 100년에 한 번 오는 변혁기를 맞이하고 있다. 하지만 벡 CIO는 “가치 있는 데이터를 생산해내는 트럭은 우리들이 가지고 있다”라고 강조한다.

국내 상업용 자동차는 차량 탑재용 통신에 대해 통일된 규격이 없어 서로 다른 제조사의 차량을 포함한 관리 서비스를 추진해나가기 어려운 실정이다. 하지만 고객인 물류업계의 일손부족은 지금 당장 해결해야 할 시급한 문제이다. 경쟁 영역인 서비스에서는 품질을 향상시키면서 비경쟁 영역인 규격 부분은 공통화하는 등의 유연한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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