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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장 업체, 업무차량용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 드라이버 부족 문제
  • Category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8.5.1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1면
  • Writerhjtic
  • Date2018-05-08 16:39:43
  • Pageview626

일본 전장 업체, 업무차량용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드라이버 부족 문제 해결 및 운전자 서포트

자동차 전장 업체들이 전장기기 및 IT 기술을 사용한 업무차량용 클라우드 서비스의 제공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물류업계를 중심으로 드라이버 부족이 심각해지고 있어 드라이버의 부담 경감에 도움이 되는 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장 업체는 이 서비스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 위험운전을 감지 --
전장 업체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는 통신기기가 달린 블랙박스와 전용 서버로 구성된다. 차량에 설치한 블랙박스 및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자동차의 현재 위치 및 주행궤적 데이터를 취득하여 서버로 모은다. 사무실에 있는 운행관리자는 서버에 접속해 실시간으로 차량정보를 얻을 수 있고 차량 모니터를 통해 드라이버에게 업무 지시를 내릴 수 있다. 또한 급회전 및 급가속이라는 드라이버의 위험운전을 감지하는 것도 가능하다. 사용자는 전장기기의 도입비용과 월 정액 이용료가 필요하다.

드라이버가 업무의 진척상황 및 현재위치 등을 운행관리자에게 보고할 때에 기존에는 휴대전화를 사용했다. 클라우드 서비스로 인해 운행관리자가 직접 차량정보를 파악할 수 있어 드라이버가 보고하는 수고를 줄일 수 있다.

또한 다수의 거점을 도는 경우에서는 운행관리자가 최적의 경로를 검색하여 드라이버에게 보여줄 수 있다. 드라이버가 직접 경로를 찾을 필요가 없어진다. 경험이 적은 드라이버가 운전에 집중할 수 있어 길을 헤매는 리스크도 줄일 수 있다. 배송∙순회업무의 확실성을 높이는 등, 사고 방지로도 연결된다. 드라이버는 화물을 옮기고 사람을 픽업하는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다.

-- 영상기술 활용 --
전장업체의 이러한 서비스는 2014년 정도에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그 후 미국 아마존 등 인터넷 통신판매의 이용자 급증으로 드라이버 부족이 더욱 심각해졌다. 최근에 와서 과제해결로 연결되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는 이유로 이 서비스 내용의 확충이 활발해지고 있다.

클라리온은 5월에 트럭 및 버스 등 상용차용 새로운 서비스 ‘SAFE-DR’을 시작했다. 차량 카메라가 포착한 주행차량의 주변영상을 서버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사고방지 대책 및 문제 발생 시의 신속한 대응으로 이어진다. 자동주차 등 운전지원시스템에서 쌓은 영상처리 및 정보통신 기술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파이오니아는 복지∙의료기관용 업무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는 블루오션시스템과 협업해 개호 사업자를 위한 서비스 ‘비이클 어시스트’의 제공을 시작했다. 개호 사업자는 전문 드라이버를 두지 않고 직원이 직접 자동차를 운전하여 이용자를 집까지 태워 보내는 일이 많다. 때문에 운전에 익숙하지 않은 직원 등에 대한 지원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 지금까지 유저는 물류업자가 중심이었지만 개호 사업자의 도입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개호 사업자가 사용하기 쉬운 전용 기능 등을 순차적으로 확충해나간다.

업무 차량용 서비스는 이스즈자동차 등의 대기업 상용차 제조사 및 IT 벤더 등도 제공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다양한 사업자 중에서 전장 업체들은 자사에서 전장기기를 개발하는 것을 최대 강점으로 삼아 시장을 개척하려는 생각이다. 자동차 주변영상을 고화질로 촬영∙기록하는 블랙박스 및 자동차의 현재위치를 정밀하게 산출하여 표시할 수 있는 내비게이션 등 전장기기 사업에서 쌓은 노하우를 살려 차별화한다.

-- 중소기업 친화적 --
업체들이 클라우드 서비스에 주력하는 이유에 전장 업계를 둘러싼 사업환경의 커다란 변화가 있다. 중장기적으로 보면 일본 국내 자동차 판매는 저출산 고령화의 영향으로 커다란 성장이 전망되지 않는다. 기존의 전장기기가 지금까지처럼 안정적으로 판매할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한편으로 자율주행 및 전기차(EV), 커넥티드카 등 차세대 차량용 기술을 둘러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파이오니아의 오타니(小谷) 사장은 “하드웨어만이 아닌 하드웨어를 사용한 서비스도 전개하는 것이 지속적인 성장에 필수적이다.”고 지적한다.

다만 서비스의 보급에는 과제가 있다. 일손부족에 고민하는 기업은 중소기업 등 경영자원이 한정된 곳이 적지 않다. 중소기업에 도입하기 쉬운 서비스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파이오니아는 블랙박스 및 내비게이션만이 아닌 유저가 보유하는 스마트폰 및 태블릿PC를 사용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의 제공을 시작했다.

덴소텐은 중소기업용 서비스 ‘G500 라이트’를 설정했다. 운행관리의 기본기능을 탑재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전장 업체들이 업무 차량용 서비스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유저의 선택지를 늘려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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