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스트리 4.0, 유럽서 보급 단계 돌입 -- 디지털 기술, 중소기업 활용 뒤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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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8.5.1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11면
- Writerhjtic
- Date2018-05-08 16:32:19
- Pageview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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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스트리 4.0, 유럽에서 보급 단계 돌입
디지털 기술, 중소 기업 활용에서는 뒤처져
-- 제조 혁명, 산업계 수준 향상 --
제조업의 생산성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킨다는 개념인 ‘인더스트리 4.0’이 유럽에서 보급 단계에 돌입했다. 사람과 협력해 작업하는 ‘코로봇(Corobot)’, 공장의 상황을 컴퓨터로 재현하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등, 이전에는 구상 단계였던 기술이 눈에 보이는 형태가 된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IoT(사물 인터넷) 관련 시스템과 로봇 등은 대기업용이 중심으로, 중소기업들의 디지털 기술 활용은 뒤처져 있다는 과제도 남아있다.
-- 안전책이 필요 없어 --
스위스의 ABB그룹은 안전책이 필요 없는 코로봇의 시작품을 4월 하순에 개최된 독일 산업 박람회 ‘하노버 메세’에서 전시했다. 로봇 옆에 설치된 센서로 사람이 가까이 오는 것이 감지되면 사람과 접촉해도 다치지 않는 정도로 로봇의 움직임이 느려지고 더 가까워질 경우 정지한다. 사람과의 접촉 시 바로 정지하는 다른 방식에 비해 협력형 로봇을 대형화할 수 있을 가능이 보이고 있다.
독일의 SAP는 독일의 대형 화학제조사인 BASF에 기계 제조사들과 유지보수 서비스업자들과 생산 설비에 대한 데이터를 공유하는 시스템을 납품했다. 공유하는 데이터 종류는 상대 기업에 따라 다르고, 유지보수 기록 등은 ‘타임 라인’라고 하는 형식으로 파악하기 쉽게 모니터에 표시된다. SNS를 통해 동일한 기능을 공장에서도 실현했다.
-- 서로 다른 기기를 접속 --
독일의 지멘스는 IoT 기반의 ‘마인드스피어(MindSphere)’의 최신판을 통해 제조사가 서로 다른 기기들을 간단히 상호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 설계에서 제조, 출하까지 컴퓨터 상에서 재현하기 용이해져 ‘진정한 커넥티드 공장’이 가능하게 된다.
독일의 Beckhoff는 미국의 아마존닷컴의 음성인식 AI ‘알렉사’를 이용해 음성으로 조작이 가능한 시스템을 개발했다. 또한 자사의 고속 통신 규격 ‘EtherCAT’과 5G를 결합해 실시간으로 제조 현장 상황을 공유하는 시스템도 시작. 무선통신은 데이터 전송 지연이 있기 때문에 공장 간 데이터 공유에 적합하지 않다는 인식을 뒤집었다.
하지만 전체 산업계에 보급되기에는 어려움도 있다. “(독일에서는) 디지털 혁명에 뒤처진 중소기업들이 적지 않다”. 하노버 메세에서는 독일의 보쉬와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의 간부들이 토론한 오프닝 이벤트에서는 이러한 지적들이 잇따라 나왔다.
-- 툴 부족 --
독일에게 있어 중소기업들은 수출을 견인하는 중요한 존재이다. 하지만 Fraunhofer연구기구의 자이델만 씨에 따르면, “독일의 중소기업은 일본보다도 첨단 기술 도입 속도가 느리다”.
유럽 기업들이 운영하는 IoT서비스는 구상은 장대하지만 일본처럼 현장에 보급되어 있는 IoT 툴은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제조 혁명으로 산업계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중소기업들이 도입하기 쉬운 서비스 및 툴도 필요할 것이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