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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와 테크놀로지 (하) -- 대통령선거, 스마트폰으로 제패한다
  • Category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6.11.9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3면
  • Writerhjtic
  • Date2016-11-16 16:52:33
  • Pageview379

정치와 테크놀로지 (하)
대통령선거, 스마트폰으로 제패한다

7월, 미대선의 민주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진영은 오하이오 주 레이크우드의 매디슨파크라고 하는 공원에서 집회를 열었다. 선거에서 후보자가 지지자와 유권자를 모으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 집회가 평소와 다른 것은, 스마트폰의 게임 앱 「포켓몬GO」의 인기에 편승했다는 점이다.

-- 포켓몬GO도 이용 --
매디슨파크는 게임에서 포켓몬을 잡는 데에 사용하는 아이템을 입수할 수 있는 「포케스탑」이 지정되어 있다. 포획한 포켓몬 끼리 대전을 하는 것도 가능한 「짐」으로도 되어 있다. 진영은 “무료로 포켓몬을 잡고, 대전시키자. 선거인등록을 하고, 힐러리 클린턴에 대해 더 잘 알아보자. 어린이 환영” 이라며 가족단위의 참가를 호소했다.

“포켓몬GO는 사람들을 집으로부터 끌어낼 수 있는 최적의 수단. (대다수의 정치가에게 있어서) 참고가 될만한 사례이다.” 애널리스트기관의 앨런 스트라우스는 분석한다.

혼자서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에 대해서 어필하고 싶다. 선거전에서 정치가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유권자에게 자신을 어필하려고 한다. 그 주요 수단으로 스마트폰이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 이번 대선의 특징 중 한가지이다.

1980년대 이후에 탄생한 밀레니엄세대의 유권자가 늘고 있다. 그들 중에는 스마트폰만 가지고 있는 사람도 많다. “현대선거에서는, 스마트폰의 위치정보를 활용하고, 스마트폰과 그 이외의 복수의 단말을 횡단하는 전략이 필수이다.” 라고 공화당 계 광고회사, NMRPP의 제이미 부사장은 말한다. 스마트폰 앱도 정치의 주요 전장 중 하나가 되었다.

단, 앱과 SNS를 운영하는 기업은, 정치와 적당한 거리를 둘 필요도 있다. 특정의 정치단체와 후보자를 지지하는 인상을 주게 되면, 이용자가 떠나 버릴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을 사용하여 즉석에서 데이트 상대를 찾는 앱 「디렉터」. 이 앱을 운영하는 매치그룹은 2월, 두 명의 여성의 이용을 정지했다. 여성들은, 클린턴 후보와 민주당 예비경선의 라이벌인 바니 샌더스 후보의 지지자로, 디렉터의 화면에 샌더스 후보의 사진을 등록시켰기 때문이다.

인터넷에서 남녀의 만남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이 적지 않은 미국에서는, 디렉터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보급되고 있다. 하지만, 정치성이 강한 메시지는 데이트 상대 찾기에 어울리지 않는다. 샌더스 후보의 사진이 보고 대다수의 이용자가 거부반응을 보였다.

샌더스 후보의 열광적인 지지자는, 디렉터 만이 아닌 페이스북 등 각종 SNS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반발을 샀다. 프랑스의 데이트 앱, 하픈의 매리 코널 디렉터는 “정치는 이용자의 만족도를 낮추는 위험한 테마이다. 운영상, 규제하는 편이 무난하다.” 라고 말한다.

페이스북에서도 공화당의 대통령후보, 도널드 트럼프와 그 지지자의 발언은 차별적이라고 삭제를 요구하는 의견이 사내에서도 나오고 있다. 단, SNS에서 이용자가 보는 것은 자신의 친구와 지인들의 투고이고, 자신의 취향과 맞지 않는 정보는 차단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반면, SNS에서는, 자신과 비슷한 성향의 투고만을 보게 된다. 이용자의 사상의 시야가 좁아지는 것을 염려하는 의견도 있다.

-- 건설적인 토론 없이 --
“우리는 정치에 특화된 페이스북이 된다.” 라며 브리게이드(Brigade)의 매트 마한 CEO는 단단히 마음먹고 있다. 브리게이드의 SNS에서는, 이용자는 신분을 밝히고 나서 다양한 정치적 논점에 대한 의견을 등록한다. 목적은 정치적 입장이 다른 사람끼리 건설적인 토론을 펼칠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이민의 허용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을 표명한다고 한다. 거기에 다른 이용자가 찬성과 반대를 표명한다. 자신의 의견의 지지상황을 한눈에 알 수 있고, 투고의 동기부여로 작용한다. 스마트폰에 연락처가 등록되어 있는 친구를 토론에 초대하는 것도 가능하다. 토론을 토대로 참가자가 이어지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IT를 사용하여 타인의 행동을 바꿀 수 있는 도구를 만들고 싶었다. 민주주의가 기능하도록 하고 싶다.”라고 마한 CEO는 말한다. 하지만 “이용자를 늘리는 것은 간단하지 않다.” 라는 것도 사실이다. 작은 커뮤니티는 이용자가 줄어들기 쉽다.

「트럼프는 미국의 최후의 희망」「트럼프는 결코 차별주의자가 아니다」 현재는 이용자의 약 80%가 트럼프의 지지자고, 토론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번 대선에서는, 후보자에 의한 토론회가 개인비판으로 치닫고, 정책토론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건설적인 토론에 의해 합의를 도출하는 민주주의의 이상은 현상과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앱을 보다 사용하기 쉬운 형태로 디자인하고, 토론을 촉구하는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 국민의 의견이 나뉘는 상황에서야 말로, 테크놀로지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

     -- 연재 종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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