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전 자율주행차의 내부 공간 조성을 제안 -- 파나소닉, 기술∙노하우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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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8.4.11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4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4-16 16:53:45
- 조회수618
일렉트로닉스
완전 자율주행차의 내부 공간 조성을 제안
파나소닉, 기술∙노하우 활용
파나소닉이 자율주행차에서 2030년대에 실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완전 자율주행(레벨 5)’을 전망해, 사람이 차내에서 쾌적하게 활동할 수 있는 공간 조성을 제안하고 있다. 사람이 운전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차내에서 영상이나 음악을 즐기거나 사무 업무를 하는 등의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파나소닉은 자신 있는 영상∙음향 기술과 파나소닉홈즈의 공간 조성 노하우를 조합해 급성장하는 자율주행 관련 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이려고 하고 있다.
-- 전자 커튼 조작 및 꽃다발 등을 스마트 창문으로 인터넷 구입 --
4명이 앉을 수 있는 리무진의 차내 공간에서는 거실에 있는 것처럼 편하게 쉬거나 모니터 화면을 이용해 일을 하는 등, 여러 가지 활동이 가능하다. 3월, 요코하마(橫浜) 시에서 기술 세미나를 개최한 파나소닉은 차세대형 자동차용 캐빈을 공개. 엔터테인먼트와 업무, 릴렉스 등 4가지 컨셉트를 제안했다.
공개된 거실과 같은 캐빈에서는 사람이 창문에 손을 대고 위에서 아래로 흔들자 전자 커튼이 나타나 창문이 어두워지며 밖에서 차량 내부가 보이지 않게 되었다. 좌석 내부에는 에어컨이 장착되어 있어 개인별로 원하는 온도 조절이 가능하다. 적외선 센서로 피부 온도를 측정해 온도가 낮은 경우에는 시트를 따뜻하게 하거나, 반대의 경우에는 에어컨으로 차내 온도를 낮출 수 있다.
영상 관람을 위해 좌석의 암 레스트 부분에 있는 터치 패널을 손가락으로 조작하니 고래가 우아하게 헤엄치는 모습과 불꽃놀이 영상이 천정에 장착된 액정 패널과 창문에 비춰졌다. 카 오디오에서는 듣기 좋은 음악이 흐르고, 에어컨을 통해 향긋한 향도 퍼졌다. 영상은 22종류의 채널 중에서 고를 수 있다.
개발을 주도한 종합솔루션개발센터의 우스이(臼井) 총괄팀장은 “관광열차에 타고 있는 것과 같은 새로운 부가가치를 이동 시간에 제공하고 싶다”라고 말한다. 파나소닉은 2030년대에 완전 자율주행이 실현될 것으로 전망하고 이와 같은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파나소닉은 이 세미나에서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기술을 조합한 시스템도 공개했다. 예를 들어, 꽃다발 구입이 필요할 경우, AI가 구매자의 취향에 맞는 꽃의 색이나 종류를 제안하여 스마트 창문에 띄운다. 이 가운데 마음에 드는 꽃다발의 화면을 터치하면 인터넷을 통해 자동 구매된다.
파나소닉의 차량 탑재 관련 기업, AIS의 시오츠키(塩月) 오토모티브개발 부본부장은 “지금까지는 차량 탑재용 디바이스와 시스템 등을 각각 판매해왔다. 앞으로는 공간 조성이라는 개념 아래 시스템과 캐빈 전체가 채택될 수 있도록 토털 솔루션으로써 제공해나겠다”라고 말한다.
이번 기술 세미나에서는 부분적인 자율주행 ‘레벨 2’와 ‘레벨 3’에 적합한 차세대형 칵핏(Cockpit)도 공개되었다. 레벨 2에서는 예를 들어 운전수의 시선을 탐지하는 카메라 기술 등이 시연되었다. 파나소닉은 레벨 2에 맞는 칵핏을 2021년에 실용화해 자율주행의 흐름에 대응해나가면서 개발 레벨을 높여나가, 최종적으로는 완전 자율주행인 레벨 5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차량 탑재 사업을 앞으로의 성장의 축으로 삼고 있는 파나소닉은 전기자동차(EV)에 탑재되는 리튬이온전지 분야에서 미국 테슬라와 협력해 미국 네바다 주에 거대 공장을 건설하는 등 적극적인 공세를 가하고 있다. 리튬이온전지 세계 점유율에서 출하량 기준으로 수위를 차지하고 있는 파나소닉은 2021년 4월~2022년 3월의 매출을 2016년 4월~2017년 3월의 2배로 확대할 목표를 내걸고 있다.
하지만 파나소닉은 리튬이온전지와 카 내비게이션, 전자 미러 등 차량 탑재 부품 별로는 강하지만, 부가가치가 높은 기획 제안형 솔루션 비즈니스까지는 아직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 현재 교토 부 세이카(精華) 정(町)에 위치한 칸사이문화학술연구도시(関西文化學術硏究都市)에서 자율주행 시스템이 탑재된 골프카트를 이용해 실증실험을 추진하고 있지만, 구글이나 다른 대형 자동차업체들의 시스템에 비해 개발이 지연되고 있다. 성장하는 자율주행 비즈니스에 전자업체로서 어떻게 참여해 나가야 할 지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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