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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한 국면의 iPS 의료 (4) -- 재생 의료, 산업화의 장벽에 부딪히다
  • Category바이오/ 농생명/ 의료·헬스케어
  • 기사일자 2016.11.7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3면
  • Writer이원규
  • Date2016-11-14 15:01:02
  • Pageview886

중대한 국면의 iPS 의료 (4)
재생 의료, 산업화의 장벽에 부딪히다
코스트 감소ㆍ자금 조달이 과제

거대한 장치 안에서, 로봇이 반입된 세포를 능숙하게 옮겨 담는 모습이 보인다. 오사카 대학에서는 15개 이상의 대학이나 기업 등이 참여해, iPS세포에서 재생 의료의 치료에 사용되는 세포 등을 일관되게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기노오카 교수는「2년 안에는 제조 비용이 기존의 10분의 1인 시스템을 만든다」라고 강조한다.

프로젝트에서는, 세포 자동배양 장치의 접속 방식에 관한 표준화를 추진하며, 이러한 기기를 운용하는 소프트웨어를 정비한다. 기노오카 교수는「원하는 세포에 맞춰 공정을 정하고 장치를 가동하는 소프트 개발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참여한 기업은 자사가 가진 기술이나 노하우를 공개하고, 프로젝트는 그 집대성을 계획한다. 자동배양 장치를 담당하는 시부야공업은 기기 접속부의 무균 처리에 관한 노하우를 제공한다. 나카슌 전무는「산업이 성장하면 기기의 수주도 늘어난다」라고 기대한다.

iPS세포의 발표로부터 10년. 연구 성과는 계속 이어지고 있으나, iPS세포 조직을 환자에게 이식한 것은, 이화학연구소 등이 가령황반변성(加齡黃斑變性)이라고 하는 눈병 환자에게 실시한 한 건의 임상연구 밖엔 없다. 비용은 1억엔 가까이 들었다고 한다.

산업으로서 성립되지 않는다면, 재생의료의 보급은 있을 수 없다. 고품질의 세포를 저비용으로 양산할 필요가 있다. 각각의 기업이나 대학이 할 수 있는 일은 한정되어 있어, 연대가 불가피한 것이다.

산업화를 위한 대응을 선행하고 있는 곳이 영국 정부이다. 2012년에 Cell Therapy Catapult라고 하는 기관을 설립하였다. 대규모의 배양 장치를 만들어, 영국 내에 치료용 세포를 배부한다. 대학이나 병원, 기업의 연계를 촉진시키고, 성과의 임상 응용을 지원한다.

국내에서도, 고베 시(市)나 가와사키 시에서 재생의료에 관련된 연구기관이나 기업을 모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영국처럼 체계화된 시스템이 확립되어있지 않다.

재생의료 제품의 실용화에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개발하는 벤처기업으로의 자금 지원도 불가피하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활동을 지원하는 투자자가 필요하지만, 바이오 벤처인 아이하트 재팬( iHeart Japan)(교토)의 쯔노타 사장은「바이오 벤처로의 투자는 저조하다」라고 말한다.

동사는 iPS세포로 만든 심근세포 등을 적층(積層) 시트에 가공, 이것을 이식해 심부전을 치료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2019년쯤의 임상실험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4월, 자본의 증가로 7억엔을 조달했으나, 그 대부분이 동물 실험으로 사라진다. 임상 실험에는 10억엔 이상이 필요해, 자금 조달은 커다란 경영 과제이다. 기대감은 크지만 재생 의료 사업으로 이익을 본 기업은 적어, 투자자의 마음을 얻기가 힘들다.

대일본 스미토모 제약(Dainippon Sumitomo Pharma)의 기무라 집행위원은「일본에서는, 기업이 (공정)약품 가격을 자유롭게 정할 수 없다. 기업이 성공의 꿈을 키우기 힘들다」 라고 지적한다. 스미토모 제약은 재생 의료나 세포 의학 사업의 연간 매출을 2030년에 2,000억엔이라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이 중 80~90%가 북미 시장으로, 국내 시장에서는 그다지 활성화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재생 의료의 동향에 대해 잘 아는 NTT 데이터경영 연구소의 미쯔지 어소시에이트 파트너(Associate Partner)는「재생 의료 사업을 키우기 위해선, 관련성이 깊은 유전자 치료 등과 병행해 성장시킬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한다. 재생 의료와 유전자 치료는 필요한 시험 약품이나 설비 등, 공통되는 부분이 많다. 두 개의 시장을 동시에 성장시킬 수 있다면, 기업의 참여나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iPS세포의 연구에 10년간 1,100억엔을 지원할 계획이다. 여기서 나온 성과가 새로운 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연구에서부터 앞을 내다보는 계속되는 지원이 불가피하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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