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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기술력, 의료에 활용해라 -- 해외 벤처기업 속속 등장, 비즈니스 채널
  • 카테고리바이오/ 농생명/ 의료·헬스케어
  • 기사일자 2018.4.2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30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4-08 16:19:18
  • 조회수797

일본의 기술력, 의료에 활용해라
해외에서 벤처기업 속속 등장, 비즈니스 채널 확대

유럽과 미국에서는 의료관련 분야에서 유력한 벤처기업이 속속 탄생하고 있으며 대기업에 의한 M&A나 투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아직 이러한 사례가 적은 것이 실정이다. 후생노동성은 연구개발 노하우를 갖고 있는 ‘서포터’에 의한 의료계 벤처기업이나 의료분야에의 참여를 목표하는 기업에 대한 지원을 본격화한다. 또한 경제산업성도 ‘의공(醫工) 연계’의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의료계 벤처의 비약과 함께 일본의 강점인 제조기업의 사업기회 확대로 연결될지 주목되고 있다.

▶시가 총액 1조엔
경제산업성, 의공 연계 지원 / 후생노동성, 매칭 개최

가상현실(VR)이나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한 운동 리허빌리테이션 치료기기를 개발하는 mediVR(도쿄)의 하라(原) 사장은 “장래에는 대기업에서 M&A를 받는 기업이 되고 싶다”라고 구상을 이야기한다. 의사이기도 한 하라 사장이 이끄는 mediVR은 경제산업성이 1월에 실시한 ‘재팬 헬스케어 비즈니스 콘테스트 2018’에서 그랑프리를 획득하였다. 하라 사장은 “이 외에도 아이디어는 많다”라며 자사의 기술력을 어필한다.

미국의 대형 제약회사는 벤처가 일정 수준의 후보 물질을 개발하면 M&A 등으로 이를 확보하는 케이스가 두드러진다. 의료기기도 기원을 더듬어보면 벤처에서 나온 기술인 경우가 많다.

한편, 일본에서는 2017년 2월에 제약회사 오쓰카홀딩스 산하의 JIMRO(군마현)가 뇌경색 치료기기를 개발하는 바이오메디칼솔루션(도쿄)을 인수하였지만 이러한 사례는 아직 많지 않다.

경제산업성의 조사에서는 도쿄증권거래소의 마더스(Mothers)와 자스닥에 상장하는 바이오 벤처의 시가 총액은 1조 1,000억엔 정도다. 반면 미국은 60조엔, 유럽은 8.8조엔, 중국 9.8조엔, 한국 7.0조엔으로 유럽과 미국은 물론 중국과 한국에도 크게 뒤처져 있다. 바이오 벤처가 충분한 자금조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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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상황을 감안하여 경제산업성은 곧 투자가와 바이오 벤처의 대화를 촉구하기 위한 지침을 정리할 계획이다. 정보개시를 통해 주식시장에서의 투자가로부터의 자금조달을 원활하게 하면서 개발을 가속화시킨다. “바이오 벤처도 정보개시의 참고로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우에무라(上村) 생물화학산업과장은 목적에 대해 설명한다.

일본은 해외와 비교하여 산∙학∙관의 인재 이동이 적다. 특히 유럽, 미국과 같은 의료계 벤처기업에 관한 인적 네트워크가 아직 발달하지 못했다. 이것이 벤처의 자금조달이나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타사와의 얼라이언스가 진행되지 못하는 배경이다.

이 때문에 후생노동성은 작년 10월, 가나가와현에서 의료계 벤처의 매칭 이벤트를 처음으로 개최. 매칭 시스템에 의해 418건의 상담(商談)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다케다(武田) 의정국장은 “우리 생각보다 훨씬 큰 반향이 있었다”라며 매칭 시스템의 효과를 실감하고 있다.

또한 후생노동성은 2월에 벤처기업의 상담 창구로서 ‘벤처 서포트 오피스’를 도쿄도 주오구의 니혼바시 라이프사이언스빌딩에 설치하였다. 이 오피스에는 연구개발이나 약사(藥事) 등에 정통한 전문가를 서포터로서 등록하고, 벤처 경영자와의 면담이나 기업과의 매칭, 투자가에 대한 프레젠테이션 자료 작성 등을 지원한다.

▶‘혼고전시회’ 매월 개최
니즈∙시즈가 모두 갖춰졌다

의료분야에서 성장 활로를 찾는 것은 벤처기업만이 아니다. 의료기기 관련 기업이 모여 있는 도쿄 분쿄구의 혼고지역에서는 매월 기술전시회인 ‘혼고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혼고전시회는 의료분야에의 신규 참여나 사업확대를 목표하는 전국의 제조기업과, 사업기회를 찾는 혼고지역의 의료기기 제조∙판매회사가 한자리에 모이는 장이다.

규슈에서 출전한 잠수복을 제조∙판매하는 헬멧잠수(오이타현)는 휠체어 주변 제품 등 헬스케어 분야의 제품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이가(伊賀) 사장은 “개호시설에서는 쉽게 채용된 제품도 병원에 제안하면 시간이 걸리는 인상이다”라며 의료분야에의 참여가 어렵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자사의 기술을 활용하여 의료분야에 신규 참여를 목표하는 제조기업은 많지만 생각대로 진행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 혼고전시회를 통해 의료기기의 제조∙판매기업과 협력하여 상품화하고 싶은 기술의 시장성이나 유사품의 유무조사 등의 지원을 받는 것도 가능하다.

지역기업인 후지타의과기계(도쿄도 분쿄구)의 마에다(前多) 사장은 이러한 협력에 대해 “경영적인 부담을 줄이면서 (시장개척에) 착수할 수 있는 것도 매력의 하나다”라고 설명한다. 혼고전시회의 코디네이트를 맡고 있는 일본의공연구소(도쿄 분쿄구)의 데라오(寺尾) 사장도 “한 번 면담으로 바로 결과를 내기는 어렵지만 끈기 있게 대응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호소한다.

▶기술의 활용법 제시
일본 의공제조 코먼스 가시노(柏野) 전무이사

일본 의공제조 코먼스(도쿄 주오구)의 가시노 전무이사에게 의료계 중소∙벤처기업의 현상과 과제에 대해 물었다.

Q: 의료현장과 기업, 기업과 기업을 매칭하는 움직임을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업과 공동 개발한 의료기구 등을 사용하여) 임상현장에서 연구업적을 낼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의공 연계에 적극적인 학회나 의료기관이 늘었다. 의료기기의 제조∙판매회사에게는 기존의 제품도 포함하여 새로운 기회가 생겨나고 있다”

Q: 과제는 무엇입니까?
“임상현장에 대한 (공동 개발한 제품에서 발생한) 라이선스 수입 등은 적고, 경제적인 환원은 아직 충분하지 않다. 임상 요구에 대해 과제나 해결책을 확실하게 검증하는 등 지적재산 면에서의 아이디어도 중요하다”

Q: 매칭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무엇입니까?
“좋은 조건의 획득에는 뛰어난 대화가 필요하다. 제조기업의 경우, 자사 기술을 지속적으로 어필하지만 의료관계자에게는 충분히 전달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자사 기술의 전후 공정에서 사용되는 타사 기술을 소개하거나 의료에서의 응용 이미지를 제시하거나 종합적으로 자사의 매력을 어필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Q: 향후 의공 연계 방식을 어떻게 봅니까?
“행정이 의료계 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의료기기의 제조∙판매기업이 공적 자금을 활용하여 신제품을 개발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개발 기회가 증가함에 따라 제조기업의 참여 기회도 많아질 것이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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