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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세계 : 2045년을 예상하며 (4) -- 인공지능 VS 인공지능
  • Category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6.11.7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면
  • Writer이원규
  • Date2016-11-14 10:50:10
  • Pageview762

AI와 세계 : 2045년을 예상하며 (4)
인공지능 VS 인공지능
길들일 수 있을 것인가?

「이러한 가격 변동은 본적이 없다」. 10월 7일, 외국 외환시장이 커다란 충격에 휩싸였다. 영국 파운드가 겨우 2분 동안 31년만의 최저치로 떨어져, 1파운드=19달러까지 6% 급감하였다. 그 원인 중 하나로 이야기되고 있는 것이, 인공 지능(AI)이 매매를 맡고 있는 자동 거래이다.

거래가 가장 뜸한 시간대에 AI가 유럽의 주요 인사의 발언 등을 토대로 일제히 파운드를 매각해버렸다는 것이다.

「투자의 세계가 우리에겐 너무 복잡하게 변해 버렸다」. 운용 자산 350억 달러의 AI 투자 펀드, 미국 투시그마(Two Sigma)의 시겔 공동 대표는 이렇게 말한다. 어느 최고경영책임자(CEO)가 사임한다면 어떻게 될까? AI는 세계에서 CEO의 사임에 관한 데이터를 순식간에 모아 분석하여, 최적의 투자 판단을 이끌어낸다. 미국 연방준비이사회(FRB)의 소견도 예측할 수 있는지를 묻자,「앨런 FRB의장도 동전을 던져 예측하지는 않으니까요. 그녀도 데이터를 분석하지요」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투시그마는 종업원의 약 3분의 2가 개발팀이다. 사무실에서는 사원이 개발한 AI끼리 에어하키 시합에서 서로 경쟁한다. 연초부터의 운영실적은 12% 올라갔다.

-- 개성으로 경쟁하다 --
투자를 판단하는 펀드 매니저가 금융계의 간판이던 시대는 지나가고, AI의 개발자가 주역이 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이러한 전망을 토대로, 세계 최대 규모의 펀드 기업 브릿지워터     어소시에이츠(Bridgewater Associates)도 CEO에, 미국 애플사의 전 간부였던 루빈스타인 씨를 맞이하였다.

AI가 인간의 지성을 능가한다는 2045년, 금융계는 조금 다르게 변해있을 가능성이 높다.「진화해온 다양한 AI가 서로 경쟁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 이렇게 예측하는 노무라 종합연구소의 쿠와즈 씨는「경쟁 상대인 AI를 속일 수 있을 지의 여부가 승부처가 될 것이다」라고 한다.

현재의 AI는 일제히 동일한 판단을 해, 시세를 급변 시킬 위험이 있다. AI가 학습능력을 높인다면 다양한 시세의 관념이 서로 충돌해 가격이 정해지는 금융시장으로 변해갈 것이다.

 

희망적이라고만은 할 수 없다.「AI는 그리스의 채무 위기나 아베노믹스 등, 역사에 없던 새로운 일이 일어났을 때, 시장의 예측을 잘못 하였다」라고 AI 펀드를 청산한 경험이 있는 프루가 캐피탈(PLUGA Capital, 도쿄)의 후루다 매니저는 말한다.

-- 마치 말을 다루는 기수처럼 --
전대미문의 천재지변이 일어났을 때, AI의 판단이 잘못될 수도 있다. 그것을 막기 위해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 플러그를 빼는 정도에 그친다면 시장은 더욱더 혼란에 빠질 것이다.

싱가포르에 거주하고 있는 투자가인 로저즈 씨는「다음에 닥쳐올 금융 위기는 리먼(Lehman)쇼크보다 훨씬 심각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나「이러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AI는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AI는 인간의 손을 벗어나면 폭주 밖엔 없다. 인간은 마치「사라브레드(Thoroughbred)」의 기수처럼, AI를 다룰 수 있을 것인가.

   -- (5)로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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