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와 세계 : 2045년을 예상하며 (2) -- 공평한 신임 부장, 그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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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6.11.5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면
- Writerhjtic
- Date2016-11-12 06:42:36
- Pageview640
AI와 세계 : 2045년을 예상하며 (2)
공평한 신임 부장, 그의 정체는?
미국 워싱턴. 대형 법률사무소 Covington & Burling의 에드워드 리피 변호사는 최근, 규모가 큰 거의 모든 안건에 대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다. AI를 잘 사용해 주세요. 자료나 증거가 제대로 정리되어 있지 않을 경우, 판사로부터 이런 지적을 받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변호사의 주요 작업 중 하나인 증거 수집에, AI가 그 주된 역할을 맡고 있다. 메일 등의 방대한 데이터에서 스스로 습득하며 필요한 정보를 찾는다. 신참 변호사의 업무였던 것이, 지금은 AI에게 찾고자 하는 증거의 특징을 가르쳐주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리피 씨는「변호사 비용 삭감으로, 고객에게 청구되는 금액이 20% 넘게 줄었다」.
이 사무실에서는 주된 직원 교육 중 하나가 AI이다. 승진의 조건으로 AI를 잘 활용하는 것이 요구된다. AI로 대체되는 변호사 업무 또한 앞으로 점점 늘어날 것이다. AI를 다루지 못하는 사람은 AI에게 밀려 도태되는 험난한 시대로 들어섰다.
-- 눈치 보지 않고 평가하다 --
당신의 직장에도 언젠간 AI가「사원」으로 들어올 것이다. 런던 북서부의 밀턴 케인즈. 교통 시스템의 트랜스포트 시스템즈 캐터펄트(Transport Systems Catapult)는 AI 로봇「베티(Betty)」를 예비 부장으로 채용하였다. 사내를 순찰하며 카메라로 사람이나 비품 배치를 습득하고, 근무 시간 외의 일이나 비품 상태를 체크한다.
-- 사용하는가, 사용되는가 --
6월에 도입될 당시, 사원들은「업무가 편해지겠다」며 기뻐했지만. 이러한 환영 무드가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알 수 없다. 이것을 개발한 버밍검대학의 닉 호스 씨는, 베티가 사원의 일하는 모습을 자세히 관찰해,「언젠가는 부하 직원의 인사에도 관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AI는 눈치 보지 않고 공정하게 인사를 평가할 수 있다」라며 능력을 강조한다. AI를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어느 순간 사용되는 쪽으로 바뀐 것이다.
-- 사장도 대체 가능하다 --
회사의 우두머리에 AI가 오를지도 모른다. IT(정보기술)벤처기업 오르츠(ALT+S)(도쿄)의 요네쿠라 사장은 자신의 대화나 표정, 습관을 모방한 3D인 AI사장을 개발하고 있다.「내 업무상의 대화 중 80%를 대체할 수 있다」.
계기는 2년 반 전.「사원의 처우,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낮에는 부하로부터의 질문에 대응하느라 바빠서 한밤중이 되어서야 사업 기획 업무를 볼 수 있었다. 고민 끝에 요네쿠라 씨는 부하의 메일에 몇 가지의 패턴으로 자동 회신하는 시스템을 개발하였다.「직원들은 눈치채지 못한 채 메일의 지시에 따랐다」. 중요한 결단이 요구되는 사장의 업무이지만, 대부분은 대체 가능한 업무라는 것을 깨달았다.
AI의 시대에 고용은 줄어드는 것일까? 미래학자인 폴 사포 미국 스탠포드대학 교수는「기계는 인간의 일을 빼앗았지만 새로운 일도 창출해 냈다. AI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한다.
19세기, 산업혁명으로 들끓던 영국에서는 수공업 노동자가 직기(織機)기계를 부수는「러다이트(Luddite)운동」이 퍼졌다. 일을 빼앗아간 기계에 대한 저항이었다. 그러나 영국은 인도보다 더 값싼 면직물을 만들 수 있게 되어, 면 공업이 발전하게 된다. 1839년 1인당 국내 총 생산(GDP)은 1750년보다 40%이상 증가해 고용도 늘어났다. 흘러가는 물을 다시금 되돌릴 수는 없다. 어떻게 해야 사용하는 측에 계속 머물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 (3)으로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