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요타 계열사, FCV 보급에 총력 -- 도요타합성, 수소탱크 사업에 참여
-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8.3.23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0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3-29 16:39:33
- 조회수778
Next CAR에 도전
도요타 계열사, FCV 보급에 총력
도요타합성, 수소탱크 사업에 참여
도요타자동차그룹의 부품제조사들이 연료전지차(FCV)관련 사업 참여 및 확대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 도요타합성(豊田合成)이 FCV의 주요 부품인 고압수소탱크 제조에 착수, 아이치제강(愛知製鋼)은 수소에 강한 스테인리스강의 가격 삭감을 추진한다. 친환경차에서 FCV를 포함한 전방위 전략을 내걸고 있는 도요타는 그룹 차원에서 FCV 보급에 주력할 계획이다.
-- 아이치제강, 특수 강철의 가격 삭감 추진 --
“본격적으로 시작될 수소 사회를 전망해 스테인리스강을 차세대 사업의 축으로 삼겠다”(아이치제강의 후지오카(藤岡) 사장). 아이치제강의 ‘AUS316L-H2’라고 하는 특수한 스테인리스강은 FCV와 수소 스테이션에서 수소의 주입구 등에 사용되고 있다. 아이치제강은 앞으로 이 강철재 가격을 최대 20% 삭감해나갈 계획이다.
통상적인 스테인리스강은 수소와 접촉하면 강도가 낮아져 쉽게 깨지게 된다. 고압 수소를 이용하는 FCV와 수소 스테이션에서는 수소에 대한 내성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이치제강의 스테인리스강은 희귀 금속인 몰리브덴 등을 배합해 수소에 강하다. 하지만 몰리브덴은 가격이 비싸 앞으로 성분을 연구해 사용량을 낮출 계획으로, 강도는 동급 이상으로 하고 가공이 용이한 특성을 갖게 한다. 출하 시기는 미정이지만, 보급된다면 FCV 가격 하락에 일조하게 될 것이다.
고무와 수지제품을 생산하는 도요타합성은 3월, FCV의 주요 부품인 고압수소탱크 제조에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미에(三重) 현 이나베 시에 부지 면적이 13만평방미터의 새로운 공장을 건설. 2020년대 초반에 가동할 계획이다. 도요타합성이 FCV 관련 주요 부품을 생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압수소탱크의 내부는 수지로, 도요타합성은 “우리의 강점인 수지 가공의 전문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국내외 자동차 제조사들에게 납품할 계획이다. FCV 부품은 현재는 시장 규모가 작아 완성차 제조사들이 생산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부품 제조사들의 참여도 점점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베어링 제품업체 제이텍트는 고압 수소를 공급하는 밸브와 감압밸브 외에도 FCV용 연료탱크 생산기기도 생산하고 있다. 도요타자동직기(豊田自動織機)는 도요타의 FCV ‘미라이’와 같은 연료전지셀을 사용하는 연료전지 포크리프트도 개발, 이산화탄소 감소를 목표로 하는 기업의 공장 등에 납품하고 있다.
도요타는 2014년에 최초의 FCV인 미라이를 발매한 이후, FCV 보급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전세계의 환경 규제가 강화될 것을 전망해 2030년에는 전동차 판매를 550만대 이상으로 하고, 이 중 100만대를 FCV와 전기자동차(EV)로 할 계획이다.
도요타는 FCV에서 이미 미라이의 차세대 자동차를 개발하고 있으며 버스와 트럭 등 상업용 FCV에서도 복수의 실증 실험을 시작했다. 세계적인 EV 열풍으로 존재감은 약하지만, FCV는 EV에 비해 1회 수소 충전으로 보다 긴 거리를 주행. 발전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등의 장점도 가지고 있다. 정부가 지원 정책을 추진하는 일본 등에서는 “확실히 수요가 있을 것이다”(르로이 부사장)라고 도요타는 전망한다.
IT기업 등 이업종도 참여하고 있는 차세대 자동차의 개발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전방위 전략을 내걸고 있는 도요타는 연구 개발 비용도 확대하고 있다. 도요타는 그룹 전체의 개발 능력을 총동원해 2020년대에는 승용차와 상업용 차량 모두 제품 라인업을 확충할 계획이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