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세이건설, AI로 스마트시티 실험 -- 열∙전력, 여러 건물에 최적 분배
-
- 카테고리화학/ 신소재/ 환경·에너지
- 기사일자 2018.3.15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8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3-23 09:10:28
- 조회수665
다이세이건설, AI로 스마트시티 실험
열∙전력, 여러 건물에 최적 분배 / 재개발 시야, 시스템 구축
다이세이건설은 요코하마시에 위치한 연구시설에서 AI를 활용한 스마트시티 실험에 착수한다. 연료전지나 태양광발전 등으로 창출하는 전기나 열에너지를 시설 내의 복수의 건물에 최적으로 분배한다. 건설업계에서는 ‘제로∙에너지∙빌딩(ZEB)’이 주목을 받고 있지만, 앞으로는 도시재개발 시에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구조가 광범위하게 요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요코하마시 도쓰가에 위치한 다이세이건설 기술센터에는 실험동이나 사무실동 등 10개 이상의 건물이 모여 있다. 그 중에는 2014년에 완성된 ZEB실증동도 있다. 다이세이건설이 준비하고 있는 것은 이들 건물들을 하나의 마을로 가정한 에너지관리시스템 실험이다.
기술센터 내에는 태양광발전패널, 리튬이온 축전지, 소형 열전병급(코제너레이션) 설비 등의 8종류의 에너지공급 설비가 있다. ZEB실증동의 옆에는 16년 9월, 미쓰비시히타치파워시스템즈에서 만든 정격 출력 250kW로 국내 최대 규모의 연료전지도 도입하였다.
이러한 에너지 설비를 센터 내에서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Area Energy Management System(AEMS)을 18년 봄까지 만들 예정이다. 시스템에는 AI도 활용한다. “날씨나 건물의 사용 상황에 따라 AI가 열과 전기를 각 건물로 효율적으로 분배한다”(다이세이건설∙환경본부의 고키타니(御器谷) Sustainable Solutions 부장)라고 말한다.
“내일은 한여름이지만 기온이 낮다”라는 일기예보의 경우 냉방은 그다지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코제너레이션을 억제한다. 반대로 심한 더위라면 전날 축전지를 100% 충전하여 냉동기 용량을 늘린다. 이러한 판단은 지금까지는 ‘감과 경험’으로 수동으로 진행해 왔지만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할 수 있도록 하였다.
“기존에는 전기를 사용하고 싶은 대로 사용해 왔지만 좀더 컨트롤할 수 있을 것이다”(고키타니 부장). 특히 실험동에서는 지진이나 쓰나미를 재현하는 내구시험 등 거대한 설비 때문에 전력 사용량도 크다. 실험동의 예약시스템도 만들어 AEMS와 연동시켜 나갈 생각이다.
예를 들면,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실험을 30분간 실시할 경우 시스템이 자동으로 오피스 공조를 약하게 하는 등의 조정도 가능해진다. 전력 사용량의 최대치를 억제하는 ‘피크 컷’을 시스템이 담당하는 것이다.
연료전지는 발전효율이 높고, 기본적으로는 베이스 로드 전원으로서 24시간 가동시킨다. 기동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켜거나 끄는 것도 어렵다. 이 때문에 기술센터의 장기 휴가 시에 발생하는 잉여전력은 부지 외의 사원 기숙사 등에 자기탁송제도(自己託送制度, 기업이 공장 등의 자가발전설비에서 만든 전력을 떨어진 장소에 있는 자사의 다른 거점에 계통망을 이용하여 전송하는 제도)를 사용하여 전송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현재는 도시가스를 수소로 변환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수소가 보급되면 수소를 직접 확보하는 형태도 검토한다”(고키타니 부장).
시스템을 외판하는 등 에너지관리 그 자체를 사업화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한다. 그러나 ‘네가와트 거래 등, 수요자 측이 에너지를 비즈니스로서 사용하는 시대가 온다. 재개발에서도 에너지가 중요한 요소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키타니 부장)라고 보고 있다. ZEB동은 앞으로 빌딩 신축이나 개수에 활용될 실험이지만 AEMS는 보다 광범위한 재개발을 고려한 대처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