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업뉴스요약

중국, 유기 EL에 2조엔 투자 -- 액정기술 초월에 투자 집중
  • Category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6.11.3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3면
  • Writerhjtic
  • Date2016-11-10 11:22:03
  • Pageview436

중국, 유기 EL에 2조엔 투자
액정기술 초월에 투자 집중


중국기업이 스마트폰 등에 사용하는 유기 EL 패널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기 시작했다. 京東方科技集団(BOE) 등 주요 6개사가 새 공장을 계속하여 건설하고 있으며, 2020년 무렵까지의 투자 총액은 2조엔을 넘는다. 지방정부 등으로부터 거액의 자금 원조를 받아 대형 투자를 진행하며 한국의 제조업체에 대항한다. 중국기업의 공세로 인하여 스마트폰 전용 유기 EL 시장은 액정 시장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거대 시장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제조장치나 소재부분에서 일본기업에게 좋은 기회로 작용할 것 같다.

스마트폰이나 텔레비전 등의 표시 장치로 현재 많이 사용하는 액정도, 차세대 유기 EL도 기초 기술의 축적 면에서 일본이 앞서가고 있다. 2000년대 이후의 액정 대량생산에서 한국이 주도권을 갖게 되었고, 유기 EL도 스마트폰 전용 부문에서도 삼성전자가 세계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다.

중국은 액정 패널 분야에 집중 투자를 하고 있으며, 2018년 무렵에는 생산능력면에서 한국을 제치고 세계 정상에 오를 전망이다. 유기 EL패널로도 분야를 확대함으로써 첨단 전자부품에도 중국이 참여하는 구도가 선명해졌다.

중국의 패널 생산 최대 기업인 BOE는 쓰촨성 청두시(四川省 成都市)에서 스마트폰으로 환산하여 월 생산 1000만 매 규모의 공급 능력을 가진 유기 EL패널 공장을 건설 중이다. 투자액은 5000억 엔을 웃돈다. 단계적으로 가동하여 2019년에 대량생산 체제로 들어간다. 華星光電(China Star Optoelectronics Technology, CSOT)도 후베이성 우한시(湖北省 武漢市)에서 BOE와 같은 규모의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두 회사가 거액의 투자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미국 애플이 iPhone의 2017년 모델의 일부에 유기 EL을 채용할 방침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華為技術(Huawei Technologies)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도 탑재하기 시작하였기 때문에 큰 수요를 예상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액정과 비교하여 보다 선명한 색채를 재현할 수 있고, 구부릴 수 있기 때문에 자유롭게 디자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 제조업체는 차세대 제품 개발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하여 채용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패널제조 업체가 공급을 서두르고 있다.

天馬微電子(Tianma Micro Electronics)그룹은 우한시에서 건설하고 있었던 액정 공장을 유기 EL 전용 공장으로 전환했다. 和輝光電(Ever Display)와 維信諾顕示技術(Visionox)도 새 공장을 건설한다. 현지 정부의 자금 지원 활용을 통해 柔宇科技(Royole)과 같은 벤처도 3000억 엔을 넘는 투자에 착수한다.

중국이 계획대로 생산을 시작하면 스마트폰 환산으로 세계 출하대수의 30% 이상을 차지하게 된다. 단 제조기술은 상당히 고난도다. 스마트폰 전용을 연간 3억대 규모로 생산하는 삼성도 품질 향상에 고심하고 있다. 대량 증산은 가격하락을 가져오지만, 품질을 향상시키지 못하면 비용이 높아져 중국 제조업체의 경영이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

중국의 대폭적인 투자로 인해 일본의 제조장치나 소재를 생산하는 제조업체는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주요 공정 장치는 Canon, Nikon, ULVAC이 공급하고 있다. 발광재료를 취급하는 住友化学(Sumitomo Chemical)이나 出光興産(Idemitsu Kosan)도 수주를 늘릴 전망이다.

     -- 끝 --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