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업뉴스요약

우주 개발, 전세계에서 도전 -- 제 2회 국제우주탐사포럼, 공동 성명∙도쿄원칙
  • Category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8.3.5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1면
  • Writerhjtic
  • Date2018-03-12 09:40:03
  • Pageview709

심층단면
우주 개발, 전세계에서 도전
제 2회 국제우주탐사포럼, 공동 성명∙도쿄원칙 발표

지구권보다 먼 ‘심(深)우주’ 탐사를 위해 전세계가 크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3일에 도쿄에서 열린 우주 탐사에 관한 관료급 회의, ‘제 2회 국제우주탐사포럼(ISEF2)’은 40개 이상의 국가와 우주 개발 기관이 참가해 달과 화성보다 먼 태양계로의 우주 탐사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일본에게는 의장국을 맡은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적인 우주 개발에서의 주도적 역할이 요구될 것이다.

■ 인류의 큰 발걸음
태양계 탐사라는 공통된 도전

ISEF2에서는 정부 관계자들이 모여 인류 활동 영역 확대 및 공통 지식과 이익 획득을 위한 우주 탐사의 중요성과 앞으로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아베 총리가 비디오 메시지를 통해 “지금까지 국제적 협력을 통해 얻은 기술과 경험을 살려 국제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다. 각 국의 우주 비행사들이 함께 달 표면에 서게 된다면 굉장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번 회의를 인류의 큰 발걸음으로 삼고 싶다”라며 우주 탐사에 대한 결의를 강조했다.

회의에서는 국제우주탐사의 공통 원칙이 될 ‘도쿄원칙’과 ‘우주 탐사의 중요성과 인류를 위한 이익’, ‘국가의 투자 이유와 이를 통해 얻는 이익’ 등 6가지 핵심으로 구성된 공동 성명이 발표되었다. 공동 성명에서는 우주 탐사가 우주 공간에서의 인간의 활동 영역을 넓혀주는 중요한 도전이고 새로운 지식과 경험을 축적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태양계 탐사를 세계의 공통된 도전이라고 했다.

또한, 세계의 경제 성장과 복지에 공헌하기 위한 우주 탐사로의 투자가 경제 발전 촉진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명시. 우주 관련 비즈니스의 확대를 적극적으로 지원해나갈 것을 밝혔다.

또한 국제우주스테이션(ISS)와 같은 지구 저궤도에서 달, 화성, 그리고 그 너머의 행성에 대한 탐사 활동 확대가 국제적으로 공유하는 목표로 삼고 무인∙유인 탐사의 지속 가능한 시스템 구축의 중요성을 인식. 다음 세대의 최대의 이익∙편리한 이용을 위해 천체를 포함한 우주 환경 보호를 추진하기로 했다.

ISEF3는 2021년 이탈리아 유럽의 주요국의 2개국 공동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하야시(林) 문부과학성 장관은 “도쿄원칙과 공동 성명이 발표된 것은 큰 성과로 국제 우주 탐사의 막을 열었다고 할 수 있다. 우주 탐사에 관한 활동을 지속해 ISEF3로 이어나갈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회의에서는 지금까지 우주 활동에서의 국제 연대의 장으로 활용되어왔고, 미국이 2025년 이후 예산의 중단을 결정한 ISS에 대해 미국측은 2025년 이후 폐기하는 것이 아닌, “산업적 이용을 추진해나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미국은 ‘차기 ISS’로서 주목되는 ‘달 근방 거점 구상’을 내놓고 있지만 이러한 구상은 세부 사항이 제시되지 않아 이번 ISEF2에서는 본격적인 논의는 없었고, 달 근방 거점 구상에 참가한다고 밝힌 나라도 없었다. 하지만 향후 ISS의 민간 운용의 방식과 함께 국제적 논의가 활발해질 것임은 분명하다.

■ 산관학의 역할
최첨단 기술의 융합이 필요

ISEF2의 이벤트로 우주 탐사에 흥미를 가진 기업 및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산업 회의 ‘I-ISEF’가 개최되었다. 이 회의는 주로 4가지 패널 토의로 구성. JAXA 우주비행사의 노구치(野口) 씨가 사회를 맡아 우주 탐사에서의 정부에 대한 기대 및 과제, 산관학이 맡은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첫 번째 섹션에서는 2030년 우주 탐사에 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모더레이터를 맡은 게이오기주쿠(慶応義塾)대학의 나쓰노(夏野) 특별 초빙교수는 “우주 산업과 다른 산업의 경계가 없어지고 있어 다른 산업과 융합된 케이스가 나오고 있다”라고 지적. 인공지능(AI), 정보기술(IT), 빅데이터 등 많은 분야와 우주 분야를 연결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유럽우주기구(ESA)의 버너 장관도 “정부뿐만 아닌, 민간이 활발히 참여하기 시작해 우주 개발의 패러다임 시프트가 일어나고 있다. 디지털화와 AI, 바이오, 양자 기술 등을 이용해야 한다”라며 다른 분야와 우주의 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뇌과학자인 모테기(茂木) 박사는 “일단 우주에 나가야 무엇인가가 일어나게 될 것이다. 아직은 우주에 간 사람이 적어 좀더 많은 사람들을 우주로 내보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I-ISEF에서는 우주 벤처기업의 ispace(도쿄)의 2020년말의 무인 달 탐사 계획 등 여러 우주 탐사 계획 및 우주 탐사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정책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루어졌다.

한편, 이러한 우주 탐사 비용에 관한 따끔한 조언도 있었다. 스탠포드대학의 카한 교수는 “우주 탐사의 로드맵에서는 자금 조달 문제가 빠져있다. 실제로 우주분야에서의 시장 형성이 필요하다”라며 로드맵 실현을 위한 과제를 지적했다.

노구치 씨는 “우주 탐사에 대한 산업계의 열의가 대단했다. 정부에 의존하지 않고 민간이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는 나라도 있어 놀라웠다”라고 회의의 감상을 말한 뒤 “일본에 대한 해외로부터의 기대감은 크다. ISS에 참가하는 NASA와 ESA 등 5강 외에도 룩셈부르크와 인도 등 많은 국가들이 일본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라며 일본의 우주 탐사에서의 역할에 기대를 모았다.

 -- 끝 --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