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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 CAR에 도전 : 미국 누비, ‘V2G’를 상업화 -- EV로부터 송전망에 전력을
  • Category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8.3.2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8면
  • Writerhjtic
  • Date2018-03-08 17:13:21
  • Pageview819

Next CAR에 도전
미국 누비, ‘V2G’를 상업화
EV로부터 송전망에 전력을

세계적으로 전기자동차(EV)로의 전환이 진행되는 가운데, EV를 충전지로 활용하여 안정된 전력을 공급하려는 기술이 주목을 받고 있다. ‘V2G(Vehicle to Grid: 자동차에서부터 그리드에)로 불려, 세계 최초로 상업화에 성공한 것이 미국의 누비(Nuvve) 코퍼레이션이다. 일본에서는 도요타통상과의 연대를 통해 사업화를 목표로 한다.

덴마크의 코펜하겐. 광고대리점의 영업차 주차장에는 ‘V2G’라고 씌어있는 EV용 충전기가 놓여있다. 이것은 단순한 충전기가 아니다. 네트워크를 통해 전송된 지시에 따라 EV로부터 축적해 놓은 전력을 꺼내어 송배전망에 보내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덴마크에서는 2016년에 세계 최초로 V2G의 상업화가 실현되어 이런 충전기가 100대 정도 설치되어 있다. 이 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있는 것이 누비 코퍼레이션이다.

V2G의 구조는 다음과 같다. “2일 후에는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자동차를 사용한다”. 스마트폰 등으로부터 전송된 이와 같은 EV의 운행 예정을 기반으로, 누비는 전력회사에게 공급할 수 있는 전력 양을 예측. 전력회사의 입찰에 응한다.

당일은 서버로부터의 지시에 따라 충전기기가 EV의 충전지로부터 전력을 빼내어 전력 계통에 보낸다. 누비는 전력 회사 등으로부터 1대당 평균적으로 연간 1,400유로(약 18만엔)를 받고 있다. 이것을 사용하여 이용자에게 ‘대가’를 제공한다. 현재는 금전이 아닌, EV 충전료를 무료로 하는 등의 서비스를 하고 있다.

누비는 2010년에 창업한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기업이다. 90년대부터 V2G 연구를 추진했던 델라웨어 대학의 기술을 기반으로 사업화에 나섰다. 재생 에너지의 참여로 전력원이 분산되어 있었던 덴마크에서 선두로 사업활동을 시작했다.

차량의 충전 필요량을 예측하여 전력 인프라의 요청을 기반으로 전력 융통을 제어한다. 이런 V2G의 기본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누비 코퍼레이션의 강점으로, 누비의 특허에 저촉되지 않고 사업을 전개한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는 말이 있다.

종업원이 30명 정도로 소규모이지만, 세계 각 지의 프로젝트에 참여. 유럽에서는 네덜란드에서도 사업화를 시작해 프랑스 및 영국에서도 실증을 위한 활동 중에 있다. 미국에서도 복수의 주(州)에서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있다고 한다.

세계에서 EV보급의 움직임이 가속화하는 한편, EV가 보급된다면 안정적인 전력 확보 또한 과제가 된다. “재생가능 에너지의 도입과 동시에 EV화가 진행될 경우, 전력 시스템에는 커다란 부담이 될 수 있다”라고 그레고리 최고경영책임자(CEO)는 말한다. 이것을 해결하는 수단 중 하나가 V2G인 것이다.

누비는 작년, 도요타통상의 기업 펀드로부터의 출자도 받아 들여 일본에서의 사업화를 계획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현재,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지 않아. EV의 전력을 같은 계통에 보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누비는 도요타통상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 및 인프라 정비를 포함한 일본에서의 V2G의 상업화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EV화뿐만이 아니라, (전력 자유화로) 전력의 구조 자체가 크게 변화하는 일본은 흥미로운 시장이다”라고 그레고리 CEO는 기대를 담아 말한다.

V2G를 둘러싸고 미쓰이(三井)물산도 EV를 이용한 전력 사업을 전개하는 독일 더 모빌리티 하우스에 출자. 닛산자동차도 유럽을 중심으로 시스템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EV가 확산됨에 따라 V2G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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