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동시통역시스템, 기술 개방으로 발전시켜 -- 총무성, 도쿄올림픽 앞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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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8.3.2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면
- Writerhjtic
- Date2018-03-08 17:11:13
- Pageview631
AI 동시통역시스템, 기술 개방으로 발전시켜
총무성,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기업을 지원
총무성은 기업들의 인공지능(AI)에 의한 동시통역시스템을 활용한 제품 개발을 지원한다. 총무성 소속의 정보통신연구기구(NICT)가 보유한 동시통역의 핵심 기술을 민간에 개방하는 것을 추진. 초기 투자 비용을 낮춰 기업들이 보다 쉽게 실용화할 수 있도록 한다. 정부는 제품화한 기업들로부터 축척 데이터를 수집해 구글 등 미국 IT기업들도 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AI통역 기술을 민관이 함께 육성하려는 의도이다.
-- 데이터 축적 및 정밀도 향상 --
이번 지원은 동시통역시스템의 보급을 촉진, 2020년 도쿄올림픽을 목표로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과의 ‘언어의 장벽’을 없애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NICT의 번역 기술은 관광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2017년 6월부터 심층학습(딥러닝)을 활용해 시스템을 개선, 방재 및 쇼핑 등 특정 분야에서는 90% 전후의 정확도를 자랑하고 있다. 구글 번역보다도 자연스러운 표현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이미 실용화된 앱 ‘VoiceTra’에서는 31개 언어의 문자 번역이 가능, 영어와 중국어 등 16개 언어는 음성 출∙입력이 가능하다. 동시통역에서는, 말하고 있는 스피치 문장의 끊김 등을 자동으로 판단해, 하나의 문장을 다 말하고 나서 몇 단어 뒤에 다시 통역을 시작하는 기술을 이미 개발했다. 또한 영상인식을 이용해 표정을 적절한 텍스트로 변환하는 기술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총무성은 이러한 기술을 이용한 제품 개발을 기업에게 장려한다. 시작(試作)하는 제품 단말기와 통역하는 음성 데이터를 주고 받는 ‘AI서버’를 정부가 마련. AI서버에는 NICT의 통역기술을 탑재해 기업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시작 단계에서는 라이선스 요금도 없앨 방침이다. 앞으로 제도의 세부 사항을 보강해 올해 안에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는 통역 단발기의 시작을 위해 기업은 서버 구축 및 라이센스 요금 등의 초기 투자에 수 백만엔 소요되는 경우가 있다. 총무성은 이러한 비용 및 라이센스 계약의 번거로움이 없어진다면 개발의 어려움이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후지쓰가 의료 현장용 클립형 통역 단말기를 올해 중에 실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등,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 제품 개발의 움직임이 정부의 지원으로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NICT의 핵심 기술 개방으로 제품화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들이 사업을 전개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총무성은 단말기의 형태를 명암형 또는 이어폰형으로 하는 등의 제품 설계와 통역 가능한 언어, 한번에 이용이 가능한 사람 수 등, 기업이 활용 분야 및 상황 등에 맞게 다양한 제품을 개발할 것으로 상정하고 있다.
선술집 등의 테이블에 설치하는 터치 패널식 주문 단말기에 동시통역 기술을 도입하는 등 기존 단말기와 조합할 수 있는 제품 개발도 보급의 열쇠이다. 핵심 기술을 민간에 널리 개방하는 것은 번역의 정확성 향상으로도 이어진다는 판단도 있다. 번역의 정확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심층학습을 활용하고 다양한 통역 데이터를 AI에게 학습시키는 것이 꼭 필요하다. 기업에서 사용된 전문 용어의 번역 데이터 등을 수시로 제공 받는다면 보다 폭넓은 용도에 이용될 수 있고, 번역 가능한 언어도 늘릴 수 있게 된다.
심층학습을 이용한 다국어 번역 개발은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해외기업들도 힘을 쏟고 있다. 이들 기업에서는 육성∙축적된 기술은 외부와 공유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데이터 축적에서 뒤떨어진 일본으로선 민관이 오픈 된 형태로 개발을 추진해 이들 기업들을 따라잡는다는 계획이다.
NICT는 기술 향상을 위한 연구 및 실용화를 위해 후지쓰와 히타치제작소를 시작으로 일본의 약 180개 기업 및 연구기관과 연대하고 있다. 작년 9월부터는 실제 번역 사례를 기업 등이 제공하는 ‘번역 뱅크’도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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