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 입는 옷, 온라인으로 손쉽게 매매 -- 미국 스타트업 급성장, 중고 매매
-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8.2.16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4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2-23 11:20:45
- 조회수752
안 입는 옷, 온라인으로 손쉽게 매매
미국 스타트업 급성장, 중고 매매
미국에서는 최근 중고 의류와 가방 등의 매매가 가능한 온라인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여성이 소유하고 있는 의류의 약 60%는 거의 착용되지 않은 채 옷장 안에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이러한 중고 상품의 매매 거래가 쉽게 이루어지는 인터넷 서비스가 잇따라 등장, 절약을 중시하고 중고품에 거부감이 없는 밀레니얼 세대의 여성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 앱에 출품하는데 60초, 봉투에 담아 보내기만 하면 OK --
지금까지 미국에서는 인터넷 상의 중고 매매에 인터넷기업 이베이(eBay)나 개인 광고 사이트 등이 이용되어왔다. 하지만 사진 촬영과 포장∙배송 등이 복잡해 번거롭다고 느끼는 소비자들도 많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배송 작업을 간소화하거나, 스마트폰용 앱을 활용하는 등, 편리성을 향상시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
패션에 특화된 프리마켓 앱을 운영하는 미국 Poshmark(캘리포니아)도 인기를 끌고 있는 서비스업체 중 하나이다. 이곳에 ‘판매자’로서 사이트에 등록되어 있는 사람은 300만명 이상으로, 미국의 여성 50명 중 1명은 포쉬마크의 판매자라고 할 수 있다.
포쉬마크는 패션계 스타트업기업으로 차기 신규주식공개(IPO) 후보로서 투자자들로부터 크게 주목 받고 있다. 2017년 11월에는 싱가포르의 정부 소유 투자회사인 테마섹홀딩스(Temasek Holdings) 등으로부터 총 8,750만달러(약 95억엔)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설립된 2011년부터 지금까지의 조달 금액은 거의 1억 6,000만달러에 달한다.
포쉬마크의 이용자는 앱에 가상 ‘옷장’을 설치해 판매하고 싶은 상품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해 상품 정보를 게재한다. ‘상품의 사진을 찍어 정보 게재를 완료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겨우 60초’라는 간편함이 이곳의 강점이다. 매매가 성립되면 판매자에게 배송용 키트가 제공되기 때문에 배송 작업도 간단하다.
프리마켓 앱과 같은 개인간 매매뿐만 아니라, 위탁 판매 등의 판매를 중개하는 온라인 서비스도 인기이다. 이 분야에서는 중고 부인복 및 아동복을 취급하는 미국의 스레드업(thredUP)과 명품 중고 거래 서비스 더리얼리얼(Therealreal)도 존재감을 나타내며 경쟁하고 있다.
2009년 설립된 스레드업의 서비스에서는 판매하고 싶은 상품이 있는 이용자가 등록하면 전용 봉투가 배달되고, 이 봉투에 의류를 넣어 배송업자에게 가져가도록 하면 된다. 보내진 의류는 스레드업이 감정해 판매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상품은 스레드업을 통해 판매된다. 판매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될 경우 주인에게 되돌려주거나, 기부하는 시스템이다. 2016년 1년 간, 1,400만 점의 옷이 스레드업에 보내져 왔다고 한다.
2021년에는 300억달러 시장으로
밀레니얼 세대에게 인기
미국의 중고 의류 시장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미국의 시장조사 회사인 글로벌 데이터(Global Data)와 스레드업의 공동 조사에 따르면,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된 중고 의류 시장 규모는 2016년에 전년 대비 29% 증가된 180억달러(약 2조엔)에 달했다. 앞으로도 중고 의류 시장 규모는 연간 11%라고 하는 높은 성장률로 지속적으로 확대, 2021년에는 300억달러가 넘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다른 조사기관에 따르면, 2016년의 미국 의류 시장은 3% 증가한 2,187억달러 규모. 이에 비해 중고 의류 시장의 규모는 아직 작지만, 성장률에서는 의류 제품 전체를 상회하며 확대되고 있다.
중고 의류 시장에서는 온라인 판매와 오프라인인 리사이클 Shop 등, 모두 판매 규모가 증가하고 있지만, 성장률이 높은 것은 온라인이다. 오프라인을 통한 중고 의류 판매가 연간 약 8%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데 반해, 온라인에서의 성장률은 35%에 달하고 있다.
글로벌데이터 등의 보고서에서는 이용자들도 분석. 중고 의류 판매 이용자의 중심은 1980년대 이후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와 65세이상 세대의 2개의 연령층으로 나뉜다. 두 세대 모두 중고 의류를 이용하는 이유로 ‘절약’을 꼽고 있다. 하지만 밀레니얼 세대는 환경보호 등의 관점에서 물건을 소중히 하고자 하는 의식도 강해 중고품에 대한 저항감이 적다고 한다.
▶ 온라인 중고 의류 판매는 미국에서 급성장
주요 서비스 |
본거지 |
사업 내용 |
포쉬마크(2011년) |
캘리포니아 주 레드우드 쇼어즈(Redwood Shores) |
패션 프리마켓 앱 |
트레이지(2012년) |
캘리포니아 주 산타모니카 |
패션 프리마켓 앱 |
스레드업(2009년) |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
중고 부인복∙아동복 중고품 인수∙판매 |
더리얼리얼 |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
고급 브랜드의 위탁 판매 |
Material World(2012년) |
뉴욕 주 뉴욕 |
고급 브랜드 중고품 인수∙판매 |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