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남아 중견 상장기업들, 성장 견인 -- ASEAN의 2,200개, 5년 만에 20% 수익
-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8.2.6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2-12 16:48:43
- 조회수663
NEXT 1000 아시아 편
동남아시아 중견 상장기업들이 성장을 견인
ASEAN의 2,200개 상장 기업, 5년 만에 20% 수익 증가
▶EBITDA: 기업의 수익을 측정하는 지표의 하나로, 세전 수익에 대한 지불 이자와 감가삼각비를 더해 산출한 것이다. 국가에 따라 다른 법인세율 및 회계 기준의 영향이 배제되기 때문에 기업의 수익 능력에 대한 국제적 비교에 널리 이용되고 있다.
안정되게 실적을 올리고 있는 동남아시아의 중견 상장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 일본경제신문사가 최근 결산에서 매출 1억달러(약 109억엔) 이하인 동남아시아 기업들이 본업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을 조사해본 결과, 합계 총액은 5년 전 2012년 결산보다 20.5% 증가했다. 전체 상장 기업들의 증가율(6.3%)을 상회한 규모이다. 아시아의 중간 소득층의 확대 및 정부의 인프라 투자에 힘입어 중견 기업들이 존재감을 높이며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호순환이 형성되고 있다.
일본경제신문사는 동남아시아 국가 연합(ASEAN) 가맹 10개국에 본사를 둔 매출 1억달러 이하의 상장 기업들에 대해 본업의 수익 능력을 나타내는 EBITDA(이자, 세금, 감가상각비, 무형자산 상각비 차감 전 이익)를 조사. 매출 100억엔 이하의 국내 상장기업 ‘NEXT 1000’의 동남아시아 버전으로 처음 집계했다.
조사 대상인 중견 기업들은 가장 최근 결산을 통해 선발된 2,246개 기업이다. 이들 기업들의 EBITDA의 합계 총액은 96억 5천만달러로, 2012년보다 20% 이상 증가, 전체 상장 기업(3,563사)의 성장률을 상회했다. 아시아 주요 통화의 달러 환율은 2012년 대비 수%에서 40%정도 하락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러 환산액에서 수익이 증가되었다.
2012년 말 시점에서 조사 대상이었던 중견기업들의 주식시가 총액은 2017년 말 1,691억달러로 27.9% 증가했다. 전체 상장기업들은 13.4% 증가에 머물러 있어, 산업의 활력이 중견기업으로 옮겨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번 조사 결과는 QUICK∙FactSet의 데이터를 통해 산출된 것이다.
기업별 EBITDA순위에서는 상위 기업들이 크게 3부류로 나뉜다. 첫 번째 부류는 동남아시아의 높은 성장으로 형성된 소비자의 취향 및 인구 동태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한 기업들이다.
1위인 VGI Global Media(태국)는 도시 철도 운영회사의 산하기업으로, 고가철도 차량 내부 역 구내의 광고를 장악하고 있다. 광고 대상은 음료와 부동산 등으로 폭이 넓으며 매출은 5년 전보다 34% 증가했다.
2위의 푼반그난 자야 안쵸르(인도네시아)는 자카르타 북부에 유원지 등을 보유. 인도네시아 레저 산업의 급속한 확대의 상징적 기업이다. 2018년 STI Education Systems Holding(필리핀)은 전문 학교 등 77개 교육 시설을 운영, 평균 연령이 낮은 필리핀의 특징이 잘 나타나있는 기업이다.
헬스케어 산업도 성장했다. 4위인 암 치료 개발의 TKMED(싱가포르)는 수술 후의 케어 등에 대한 평가가 높다. 12위의 첸마이 람 메디컬비즈니스(태국)는 태국 북부 첸마이에서 종합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두 번째 부류는 신흥국답게 정부의 개발 정책에 참여하는 기업들이다. 14위의 누산타라 인프라스트럭쳐(인도네시아)는 조코위 정권이 주도하는 50조엔 규모의 대규모 인프라 개발에 참여. 5위의 MyEG Services Berhad(말레이시아)도 공공 서비스의 전자화가 매출 상승을 이끌고 있다.
세 번째는 자원 개발 및 농업 등의 전통 산업이다. 상위 20위에는 8위의 Far East Holdings 등 팜유 제조의 말레이시아의 3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이와 같은 중견 상장기업들의 대두는 동남아시아에서 대기업들이 증가하게 될 기반이 될 것이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