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oT, 사람의 움직임 분석하여 최적의 작업방법 모색 -- 히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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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6.10.26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6-11-01 16:06:33
- 조회수852
IoT, 사람의 움직임 분석하여 최적의 작업방법 모색
히다치, IC태그∙카메라 구사
히다치제작소는 25일, 모든 것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IoT」를 이용하는 효율생산 시스템을 확립했다고 발표했다. IC태그나 카메라를 사용하여 장치나 제품만이 아니라 사람의 움직임도 파악하는 것이 특징이다. 방대한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하고, 가장 효율이 뛰어난 작업방식을 도출한다. 이미 전력기기의 생산기간을 반감하는 데 성공하였으며, 이 새로운 시스템을 외부에도 판매한다.
「문 조립 시에 수직, 수평에 너무 신경 쓴다」. 2400명이 작업하는 히다치의 오미카 공장(이바라키 현). 발전소나 상하수도 용으로 출하하는 거대 제어판의 생산 라인에서, 검증 데이터를 확인하던 직원은 깜짝 놀랐다. 잘 만들기 위해 신경을 쓴 세심한 작업이 오히려 납기일 단축에 방해가 되었던 것이다.
부품이나 제작 중인 제품을 수납하는 상자나 선반에 부착한 IC태그는 총 8만 개. 이를 통해 물건의 흐름을 파악하고, 정체되거나 문제가 발생하는 공정을 가려낸다. 바퀴 달린 이동식 수레에 설치된 고성능 카메라가 공장 안을 돌아다니면서 효율이 나쁜 공정에서 일하는 직원의 움직임을 상세히 영상에 담는다.
이렇게 모은 방대한 데이터를 AI로 분석하여 최적의 조립 방법이나 순서, 작업 자세를 찾아낸다.「쓸데없는 곳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었다」. 숙련된 직원들도 미처 깨닫지 못한 개선점을 발견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효과는 확실히 있었다. 오미카 공장에서 IoT를 사용한 생산 개선을 시작한 것은 작년 4월. 주력 상품인 발전소용 제어판의 경우 생산 기간을 180일에서 90일로 반감했다.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수작업이 많은 대형 기기의 생산라인 전체를, IoT를 이용하여 효율화 개선에 성공한 것은 보기 드문 일이다.
동일한 시스템을 철도나 중장비, 의료기기 용으로도 판매할 계획이다. 2018년도에 생산 시스템이나 관련기기 수주를 4천 억엔 늘리는 것이 목표다.
IoT를 통한 생산 개선은 미국의 GE(General Electric Company)나 독일의 지멘스(Siemens AG)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센서를 사용하여 기계의 결함을 미리 찾아내거나, 장치 간 정보를 교환하는 방법 등으로 비용을 절감하는 기술에서 앞서고 있다.
히다치는 무엇이 다른가?「하드와 IT(정보기술) 모두를 다루는 것은 히다치뿐이다. 사람에 의지한 작업 개선에는 자신이 있다」. 히다치의 IoT 비즈니스를 주도하는 기타가와 담당 본부장은 강조한다.
숙련공의 기술력 재현에도 노력한다.「오른쪽 어깨가 너무 쳐져 있다」「목을 너무 움직인다」. 풍부한 경험이 필요한 용접작업에서는 센서와 영상을 이용하여 숙련공의 기술을 분석한다. 젊은 기술자도 숙련공의 능력에 가능한 한 빨리 근접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일본의 모노즈쿠리(物作り;물건 만들기)는 중국이나 아시아의 맹추격을 받고 있으며 역풍도 불고 있다. 사람의 능력을 활용하는 기술은 일본 모노즈쿠리의 최후의 보루다. 국내에서 생산 거점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 히다치가 찾아낸 새로운 해답이 IoT에 사람도 편입시키는 전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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