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존, 무인 AI 편의점 개업 -- 계산대 없는 자동 정산 시스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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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8.1.23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2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1-30 09:34:40
- 조회수688
아마존, 무인 AI 편의점 개업
Amazon Go, 계산대 없는 자동 정산 시스템 도입
미국의 아마존닷컴은 22일(미국 시간), 미국 시애틀에 무인 컨비니언스 스토어(편의점)를 개업한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계산대를 없앤 무인 시스템으로, 고객은 사고 싶은 상품을 진열대에서 꺼낸 후에 그대로 밖으로 나가면 자동으로 요금이 지불된다. 인터넷 소매업계를 제압한 아마존이 실제 점포의 모습을 바꾸려고 하고 있다.
이 무인 편의점은 ‘Amazon Go’라는 명칭으로 시애틀의 아마존 본사에 자리하고 있다. 면적은 1,800평방피트(약 167평방미터)로, 샌드위치 등의 음식과 반조리 식품, 음료 등이 판매된다. 이곳의 최대 특징은 돈을 지불하는 계산대가 없다는 것이다.
고객은 전용 앱을 다운로드 한 스마트폰을 입구에 있는 자동 개찰구와 같은 전용 게이트에 태그 해 점포 안으로 들어간다. 원하는 상품을 자신의 쇼핑 가방 등에 넣고 그대로 게이트를 통해 나가기만 하면 쇼핑은 끝난다. 점포 안에는 바구니도 없고, 계산대에서 기다릴 필요도 없다.
점포 내에서는 AI가 고객들이 어느 상품을 골랐는지를 천정에 대량으로 설치된 카메라와 진열대의 센서를 통해 상시 파악하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에 대해 아마존은 “영상인식과 기계학습의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고만 설명하고 있다. A라는 고객이 물건을 집어 든 후 다시 진열대에 돌려놓은 음식물을 ‘A의 결제 대상이 아닌 상품’이라고 인식할 수 있을 정도로 정밀도가 높다.
지금까지 소매업계에서는 무선 태그를 점포 내 모든 상품에 부착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재고 관리를 간소화하는 작업 등을 해왔다. 무인 계산대를 두는 점포도 증가하고 있지만, 고객은 결제 시에 직접 상품 정보를 기계가 인식할 수 있게 해야 할 필요가 있어 편리성이 높다고는 말하기 어렵다.
아마존은 AI를 이용해 점포 내 상품과 고객을 함께 인식하는 방법을 채택, 기존의 상식과는 발상 자체가 다르다. 아마존과 같은 AI 활용을 추진하고 있는 월마트에서는 ‘어떻게 하면 계산대의 줄을 줄일 수 있을까?’에 주력하고 있지만, 아마존은 “꼭 계산대가 필요한 것일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마존 고’를 시애틀 외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하는 것에 대해 아마존은 아직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다. 아마존 간부는 여러 곳의 미국 언론에 ‘지금은 시애틀 점포에 집중하겠다”라고만 이야기하고 있다. 원래 아마존은 아마존 고를 2017년 초에 개업할 계획이었지만 늦어졌다. 전례 없는 사업인 만큼 기술적 과제는 아직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계산대 없는 무인 편의점의 등장은 AI가 사람의 일부 업무를 대행할 것이다라는 의견을 현실화했다는 점에서도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윌마트의 종업원 수가 150만명으로 민간 기업으로는 최대 규모이며 소매업이 고용을 뒷받침하고 있는 측면이 강하다.
일본에서도 새로운 타입의 점포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편의점 ‘Newdays’를 운영하는 JR동일본은 2017년 11월, 오미야역(大宮駅)(사이타마 시)에 AI를 이용한 점포에 대한 실증 실험을 시행했다.
교통용 전자머니 ‘Suica’ 등을 태그 해 점포 내로 들어가는 방식으로, 천정과 상품 진열대에 배치된 카메라로 AI가 고객과 고객이 손에 든 상품을 실시간으로 인식. 고객이 스이카 등을 전용 단말기에 태그하여 구매한다. 인력부족이 심화되고 있는 지방에 무인 점포를 보급해나갈 방침이다.
로손은 심야 및 새벽에 계산대를 무인으로 하는 실험을 금년 봄에 실시할 예정이다. 이용객은 스마트폰에 전용 앱을 설치 후 단말기에 태그하여 점포 안으로 들어가며, 상품의 바코드 읽기와 결제가 모두 스마트폰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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