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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규 생산에 IT와 장인의 기술 결합 -- 이토햄, 미야자키의 주력 협력 농장서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8.1.19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3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1-26 09:29:13
  • 조회수799

‘맛있다!’를 만드는 개발 현장
와규 생산에 IT와 장인의 기술 결합
이토햄, 미야자키 현의 주력 협력 농장에서 시행

이토햄요네큐(伊藤ハム米久)홀딩스의 자회사 이토햄은 남큐슈(南九州) 농장에서 IT를 이용해 와규(和牛)의 생산성 효율을 높이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소의 앞다리에 센서를 부착해 매일매일의 행동을 분석하는 것이다. IT에 좋은 품질의 와규를 오랜 시간 키워온 ‘장인의 기술’을 융합해, 20일에 한 번 정도 소의 발정기를 놓치지 않고 인공수정으로 교배시켜 암소의 ‘연 1회 출산’을 실현해나갈 계획이다.

-- 최적의 교배 시기를 가시화 --
기리시마야마(霧島山)를 배경으로 펼쳐져 있는 미와자키(宮崎) 현의 고원. 이토햄의 와규 협력 농장인 ‘미라이 글로벌팜’(미야코노죠(都城) 시)에는 약 3,200마리의 암소가 살고 있다. 2013년에 현지 농장을 이어받아 개업. 이토햄과의 협력을 전제로 최근 4년 간 암소의 수를 2배로 늘렸다.

와규 생산은 기본적으로 인공수정으로 이루어진다. 수소의 정액을 상품화한 ‘튜브(Tube)’의 시세는 1개 당 3~5천엔으로, 보통 이것을 시장에서 구입해 암소에게 투여한다. 하지만 소의 발정기는 22~23일에 한번밖에는 오지 않는다. 발정기 판단은 촉진(觸診)이 기본이지만, 농장의 규모 확대로 모든 소를 일일이 체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한다.

암소는 임신으로부터 280일 정도에 출산한다. ‘연 1회 출산’을 목표로 하기 위해서는 출산 후 약 80일 간 약 3~4회의 발정기 때 인공수정을 성공시켜 다음 임신으로 이어지도록 할 필요가 있다. 인력부족으로 소들의 야간 행동을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어떻게 하면 임신 적정 시기를 맞출 수 있을까라고 고민한 끝에 해결책으로 IT를 이용하게 된 것이다.

일반적으로 소는 발정하면 활동이 활발해지고 걷는 양도 평상시의 2배 정도로 늘어난다고 한다. 2년 정도 전부터 후지쓰(富士通)와 연대해 개발한 센서를 소의 앞다리에 부착해 소의 행동을 파악. 개체 별 발정기를 ‘가시화’했다.

기기에 대한 투자 금액은 약 4천만엔. 그 밖에도 서버 사용료 등의 운용 비용도 필요하지만, 그 효과는 크다. 기존에는 임신임을 정확하게 알 수 있을 때까지 수정으로부터 40일 정도가 필요했다. 센서의 도입으로 어미소의 임신을 높은 확률로 예측할 수 있게 되어 튜브의 낭비가 줄었다.

하지만 “데이터는 어디까지나 참고 사항에 불과하다. 임신을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서는 촉진이 필요하다”라고 미라이 글로벌팜의 하야사키(早崎) 전무는 강조한다. 어미소의 직장을 검사하는 것이 농장에서의 그의 일과이다. 장인의 기술과 IT의 융합으로 소 생산의 효율성이 높아지게 되었다.

와규는 부드러운 식감 등으로, 특히 홍콩 등 아시아사람들에게 인기가 높다. 2017년 9월에는 대만에서도 16년 만에 수입 금지 조치가 풀렸다. 이토햄도 와규의 생산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미라이 글로벌팜에서는 더 이상 규모를 확대할 수 있는 여지가 없어, 앞으로는 도후쿠(東北)∙홋카이도를 베이스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지방에서는 후계자 부재로 어려움을 겪는 축산 농가들도 많다. 히토햄요네큐홀딩스의 미야시타(宮下) 사장은 “주 5일 교대 근무가 가능한 기업이 고기 생산을 담당해나가고 싶다”라며 농가의 집약에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토햄은 주력 가축 공장인 산쵸 미트(가고시마 시)를 통해 아시아와 유럽 등에 와규를 수출하고 있다. 앞으로는 멕시코와 브라질로의 공급도 예정되어 있고, 러시아에서도 시찰을 위해 오고 있다고 한다.

인력부족의 상황에서 확대되고 있는 수요에 어떻게 대처해나갈 것인가? 앞으로 미야자키에서의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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