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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구글과 아마존 경연 -- 음성인식 옥외에서도 가능, 자동차나 건강기기에
  • Category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8.1.12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4면
  • Writerhjtic
  • Date2018-01-18 20:52:05
  • Pageview651

미국 CES, 구글과 아마존 경연
음성인식 옥외에서도 가능, 자동차나 건강기기에 확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최대급의 가전 견본시 ‘CES’가 12일 폐막한다. 이번 견본시의 가장 큰 트랜드는 구글이나 아마존닷컴 등이 경쟁하는 AI를 활용한 음성인식 기술일 것이다. 지금까지의 음성인식 기술은 텔레비전 등 가전 조작이 주체였지만 자동차나 건강기기 등 가정 밖으로 나오고 있다.

회장에서 특히 눈에 띈 것은 구글의 이름이 들어간 티셔츠나 점프슈트를 입은 안내원과 유리로 된 전시 부스다. 구글은 수백 명의 안내원을 가전이나 자동차회사의 부스에 파견. 음성인식기술 ‘구글 어시스턴트’가 소리를 인식하기 쉽도록 주위 벽을 유리로 에워쌌다.

“안녕, 구글. 방불 좀 켜줘”. 네덜란드 가전업체의 한 부스. 담당자가 말을 걸자 조명이 켜졌다. 작년 CES에서는 아마존의 음성인식기술 ‘알렉사’가 화제가 되었다. 그러나 올해는 구글의 공세가 눈에 띄었다. 옥외에는 거대한 구글 부스를 설치하였고, 시내를 달리는 모노레일 차체에도 “Hey, Google(구글 어시스턴트를 작동시키는 음성 명령어)”이라고 쓰인 거대 광고를 내걸었다.

소니도 구글 어시스턴트를 채용한 AI 스피커를 발표. 음성인식뿐 아니라 손 제스처로도 소리를 크게 하거나 작게 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하였다.

AI와 음성인식 기술의 전면 채용을 표명한 것이 한국 LG전자다. ‘LG∙ThinQ(씽큐)’라는 가전 AI기반을 발표하여 텔레비전에서 세탁기, 에어컨까지 모든 가전제품을 음성 제어할 수 있도록 하였다.

가전제품을 무대로 보급이 시작된 음성인식 기술이지만 이제는 집 밖으로 나와 자동차나 헬스케어 제품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자동차는 운전 중에 내비게이션이나 공조기기를 손으로 조작하면 시선을 빼앗겨 교통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이처럼 집 이상으로 음성인식에 대한 요구가 강하다고 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오토를 채용한 자동차 관련회사는 50개 이상. 제품은 400종류가 넘었다”. 구글의 차량탑재용 기본소프트(OS) ‘안드로이드 오토’의 판매를 담당하는 브라이언 씨는 강조한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음성인식, 내비게이션, 음악재생, 메시징의 4개가 기본 기능이다. 그러나 브라이언 씨는 “음성조작이 가능한 점이 인기의 이유다”라고 말한다. 목소리를 이용하여 스마트폰의 정보를 내비게이션 화면에 불러낼 수도 있다.

애플도 음성인식 기술 ‘CarPlay’를 전개하고 있다. IT기업의 공세를 받으면서 자동차회사는 독자의 규격을 개발하고 있다. 그것은 미국 포드모터가 개발한 차량탑재 기술 ‘싱크’를 바탕으로 차량탑재 기기와 스마트폰을 연결하는 오픈 규격 ‘SDL(Smart Device Link)’이다.

SDL은 작년 1월에 도요타자동차가 참여하면서 채용 기업이 30개사 이상으로 확대되었다. 또한 아마존도 참가하여 이번 CES에서는 추진단체가 부스를 설치하였다. 북미 도요타자동차의 기술 매니저인 시나에 킴 씨는 “앞으로는 북미에서 판매하는 도요타의 차량탑재 기기는 SDL을 바탕으로 진행한다”라고 말한다.

음성인식은 헬스케어 분야로도 확산된다. 핀란드의 노키아는 프랑스의 건강기기업체인 Withings를 2016년에 인수하여 ‘노키아’ 브랜드로 새롭게 웨어러블 단말이나 체중계를 판매한다.

그 웨어러블 단말과 체중계에 아마존의 음성인식 기술 ‘알렉사’를 탑재. 지금까지는 컴퓨터나 스마트폰 화면에서 체중 추이 등을 표시했지만, 음성으로 체중을 알리거나 운동을 계속하도록 독려하는 일이 가능해졌다.

앞으로는 의료기기나 오피스, 웨어러블 단말 등 가정 이외의 음성인식의 도입이 더욱 확산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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