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업뉴스요약

반도체 업계에 재편의 바람 -- 기술∙시장의 성숙 반영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6.10.24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6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6-10-31 12:36:17
  • 조회수637

반도체 업계에 재편의 바람
기술∙시장의 성숙 반영


소프트뱅크 그룹이 3.3조 엔을 들여 반도체 설계 업체인 영국의 ARM Holdings社를 매수하는 등 반도체 업계는 큰 재편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2015년 이후, 매수금액이 1조 엔을 족히 넘는 대형 M&A(합병∙매수)가 6건에 달한다. 소극적이었던 일본의 Renesas Electronics社도 미국의 반도체 회사를 3200억엔을 투자하여 산하로 편입하였다. 반도체 업계에서 앞으로도 이합집산이 계속될 것인가?

2015년의 반도체 업계에서는 계속되는 거액의 M&A가 화제가 되었다. 네덜란드의 NXP Semiconductors社가 미국의 Freescale社를, 미국의 인텔이 Altera社(미국)를, Avago Technologies社(미국)는 Broadcom社(미국)를, Western Digital社(미국)는 SanDisk社(미국)를 매수했다. 모두 2조 엔 규모의 대형 안건이다.

2016년에 들어서도 Analog Devices社(미국)가 Linear Technology社(미국) 매수를 발표했다. 소프트뱅크의 ARM Holdings 매수도 업계뿐만 아니라 세계의 주목을 모았다. 또한 9월 말에는, 2015년 12월에 Freescale社(미국)를 인수한 지 얼마 되지 않는 NXP에게 스마트폰에 사용하는 반도체로 약진한 미국의 퀄컴(Qualcomm)社가 매수를 제안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반도체 업계의 지각 변동은 전혀 진정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배경에는 기술과 시장의 성숙이 있다.

우선 기술에 관해서다. 지금까지 반도체 업계는 인텔의 공동창업자인 고든 무어(Gordon Moore)가 주장한 이른바「무어의 법칙」이 통했다. 이는 반도체의 회로선 폭을 극한으로 좁히는 미세화의 과정을 말하는데, 이 무어의 법칙이 물리적인 한계의 벽에 부딪혔다. 기술혁신이 정체하게 되면, 거액의 연구개발비를 사업 영역을 크게 확장할 수 있는 매수자금으로 돌리려는 경향이 강해진다.

그리고 시장에서는 반도체 산업의 견인 역할을 담당했던 스마트폰의 출하 대수가 연간 15억대 전후로 성장이 둔화되고 있어 반도체 소비량의 큰 증가를 기대할 수 없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매수에 의한 새로운 시장에의 진출을 유발시켰다.

더구나 급속한 과점화로 인해「목표로 삼은 기업을 타사가 먼저 사 버릴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생기면서 재편은 가속화되고 있다. 높은 기술력과 기술특허(IP)를 보유한 반도체 제조업체는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Renesas Electronics社가 미국의 Intersil社를 3200억 엔에 매수하는 배경에는「매수 가능한 우량 업체가 많이 남아 있지 않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 같다.

저변에는 국가가 반도체 산업육성을 위해 거대 자금을 투자하는 중국의 존재도 있다. 결과적으로 좌절되었지만, 중국정부의 자광집단(紫光集団)(유니그룹, 북경)이 미국의 대형 반도체 회사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게 매수제안을 한 사실에 업계는 떠들썩했었다.

중국의 참전으로 인해 반도체 제조업체의 긴장감과 함께 주가는 더욱 오를 전망이다.

       -- 끝 --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