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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IT기업, 삼성을 앞질러 -- 세계 주식 시가총액, 아시아가 3분의 1 차지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8.1.10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1-16 16:29:12
  • 조회수615

중국 IT기업, 삼성을 앞질러
세계 주식 시가총액, 아시아가 3분의 1 차지

중국 기업들이 아시아 주식 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2017년 말 시점에서 기업 가치를 나타내는 시가총액을 산출한 결과, 중국의 IT기업 2곳이 한국의 삼성전자를 앞질러 1, 2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소비 시장 확대를 배경으로 이 두 기업의 시가총액은 2배로 증가되었다. 은행 등 금융권도 호조를 이루면서 아시아 전체 시가총액은 1년 전보다 30% 가까이 증가해, 세계적으로도 30% 이상을 차지하게 되었다. 일본 기업은 소니와 닌텐도의 부활이 눈에 띈다.

-- 텐센트, 알리바바의 약진 --
일본 주식 시장이 폐장한 12월 29일 시점에서 집계, 달러로 환산해 비교해본 결과 시가총액 랭킹 1위는 중국의 텐센트. 시가총액은 4,933억달러(약 55조엔)으로 1년 간 2배 이상 증가, 2016년 1위였던 삼성전자를 40%넘게 상회했다. 2위도 중국의 알리바바그룹이었다.

중국은 스마트폰을 이용한 결제가 급속도로 보급되고 있다. 결제 금액은 2017년 7월~9월에 500조엔 규모에 달하고, 텐센트와 알리바바가 9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의 개인 소비는 2자릿수 성장을 유지하고 있어, 결제 인프라를 장악하고 있는 이 두 기업은 중국 소비 시장의 상징적 존재이다. 알리바바그룹이 미국 주식 시장에 상장하는 등, 해외 투자자들의 자금이 집중되기 쉬워졌다.

상위 100개 기업 중 중국 기업이 47개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 일본은 중국에 이어 32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일본 기업들 가운데 시가총액이 급증한 소니는 36위. 구조조정을 통해 일렉트로닉스 부문의 채산성을 회복한 소니는 영상 센서와 게임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46위의 닌텐도는 가정용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를 개발, 품귀 현상이 이어지는 히트 상품이 되었다.

아시아 전체의 시가총액은 25조 7,523억달러로, 1년 전에 비해 28% 증가했다. 세계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32%로 전년 대비 약 1포인트 상승. 또한, 시가총액 10억달러 이상의 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47%로 존재감이 커졌다. 세계 시가총액 랭킹에서는 아시아 기업들이 100개 기업 중 19곳으로 10년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하지만 주가 상승은 세계적인 현상이다. 미국 트럼프 정권은 대대적인 감세 정책을 단행하고 있어 2018년에도 미국 기업들의 실적은 확대될 공산이 크다. 아시아 통화 대비 달러 강세가 강화된다면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으로 자금이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

▶ 아시아 기업들의 시가총액

순위
(전년)

기업명

시가총액
 (2016년 말부터 증감률)

1
(2)

    텐센트      

4,933
(2.1배)

2
(5)

알리바바 그룹

4,407
(2.1배)

3
(1)

삼성전자

3,428
(46%)

4
(3)

중국공상은행
(中國工商銀行)

3,265
(46%)

5
(7)

중국건설은행

2,327
(21%)

6
(6)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CNPC)

2,158
(7%)

7
(8)

도요타자동차

2,089
(9%)

8
(4)

차이나 모바일
(中國移動通信)

2,075
(▲4%)

9
(9)

TSMC

1,999
(37%)

10
(12)

중국평안보험
(中國平安保險)

1,939
(2.1배)

(注); 2017년 12월 29일 시점, 단위는 달러, ▼는 감소, 중국은 홍콩을 포함.
(QUIC∙펙트셋 조사)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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