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산업사회, 이동혁명 (3) : 중국의 자동차 산업 약진 -- 거대시장에서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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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8.1.10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1-16 16:04:02
- 조회수768
미래산업사회, 이동혁명 (3)
중국의 자동차 산업 약진
거대시장에서 기술 쌓아 올린다
-- 연판매 3,000만대 --
2050년 자동차산업의 모습이 크게 변화한다. 커넥티드화가 급속도로 진행된다. 도심부를 중심으로 이동 서비스 시장이 세워져 “2030년보다도 전에 급속도로 전기차(EV)가 보급될 전환점을 맞이할 수도 있다.”(경제산업성 간부)
일본의 자동차 제조사는 점유율에서도 기술력에서도 세계에서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다만 100년에 한번의 구조 전환 가운데 일본은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까. EV에서 세계 자동차산업의 패권을 쥐어가고 있는 중국의 움직임을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다.
연간 신차 판매 대수 3,000만 대에 달하는 중국. 압도적인 시장규모를 배경으로 전세계 자동차 제조사로부터 투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16년까지 EV∙플러그인하이브리드 자동차(PHV)의 세계 누적 판매 대수 중 중국은 30% 이상이라고 한다.
중국 비야디(BYD)의 EV∙PHV 판매는 2016년에 약 10만 대에 달해 2위 경쟁을 펼치는 닛산자동차, 미국 테슬라, 독일 BMW와 차이를 벌리면서 전세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2017년 12월에는 중국 제일기차, 동풍자동차, 충칭창안자동차의 대형 국유기업 3개 사가 EV 등에서 제휴를 맺는다. 규모 확대로 세계에 나설 전망이다.
-- NEV 규제 --
중국정부도 지원한다. 생산∙판매 대수의 일정 비율을 EV, PHV 등으로 하는 것을 요구하는 ‘신에너지 자동차 크레딧 관리제도(NEV규제)’는 대기오염 대책을 목표로 “외국자본으로부터의 사실상 강제적인 기술 이전”(경제산업성 간부)을 요구해 자국 제조사의 육성을 노린다. 중국의 산업진흥책 ‘중국제조 2025’에도 기술공여의 강요 및 외자기업의 시장참가∙조달제한, 정부계 펀드의 보조 등의 요소가 포함된다.
-- ‘내연’ 포기하지 않는다 --
그러한 가운데 최근 업계 관계자가 지적하는 것이 “중국은 내연기관을 포기하고 있지 않다.” 단기적인 CAFÉ(기업평균연비) 기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내연기관의 연비개선이 필수적이다. 2017년 가을 자동차 부품 업계에서 1건의 M&A가 화제를 모았다.
홍콩계 투자회사의 독일 보쉬와 말레의 터보차저(과급기) 합병회사 ‘보쉬 말레 터보 시스템(BMTS)’의 인수이다. 터보차저는 엔진 자동차 축소의 흐름을 영향 받은 사업 포트폴리오 수정의 일환으로 보여지지만, “M&A의 배경에 중국의 대형 완성차 기업의 그림자가 보인다.”고 일본계 부품 업체 간부는 지적한다.
규제강화 및 M&A로 교묘하게 기술을 쌓아 올리는 중국. 중국기업이 자국에게 강인한 부품 공급망을 구축해 정면으로 세계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때 자동차의 ‘하드웨어’로써의 가치는 크게 하락할 할 것인가. 자율주행 및 EV가 불러올 가능성과는 반대로 일본의 산업구조와 고용을 크게 흔들지도 모른다.
-- (4)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