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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tal Insight : ​캐논 ‘자유시점영상’ 개발 -- 3D로 박력 있는 현장감
  • Category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8.1.1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면
  • Writerhjtic
  • Date2018-01-08 22:10:45
  • Pageview664

Digital Insight
캐논 ‘자유시점영상’ 개발
3D로 박력 있는 현장감

캐논은 축구 등의 시합에서 영상의 시점을 3D로 움직여 자신이 마치 경기장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필드 안에 들어가 선수와 같은 장소를 유사 체험 가능한 ‘자유시점영상’ 기술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30대 정도의 카메라로 상공에서 촬영하여 3D 영상으로 가공한다. 디지털 카메라 시장의 큰 성장이 전망되지 않는 가운데 새로운 영상의 즐기는 법을 제안하는 솔루션 비즈니스로 육성하려고 하고 있다.

2017년 11월 치바시 마쿠하리멧세에서 개최된 방송기기의 국제박람회 ‘인터비 2017’. 캐논의 전시장에서는 방문자의 관심을 모으고 있던 것이 자유시점영상의 체험 부스였다. 3D로 만든 실제 축구 시합을 커다란 화면으로 볼 수 있어 순서를 기다리는 행렬이 만들어졌다.

공개한 3D 영상은 가와사키 프론탈레 VS 감바 오사카의 J리그 공식 경기였다. 선수의 옆에서 마치 같이 뛰고 있는 것 같은 영상 및 공의 움직임에 맞추어 상공에서의 시점이 변화하는 등 일반 TV 중계와는 전혀 다른 현장감이 있었다.

가와사키 프론탈레의 선수가 골을 넣은 순간은 공이 시청하고 있는 자신을 향해 정말로 날라오는 것 같아 자신도 모르게 피하게 된다.

캐논은 지금까지 축구에서 3시합, 럭비에서 2시합, 자유시점영상을 실증 실험했다. 일부 영상은 인터넷 동영상 공유 서비스의 ‘유튜브’에서 공개해 간단하게 체험할 수 있다.

촬영은 축구장을 둘러싸듯이 설치한 고해상도 ‘4K’ 네트워크 카메라를 수 십 대 사용한다. 전용 소프트웨어로 카메라를 제어해 드리블 및 패스, 슛 등 시합 중 선수의 움직임을 다양한 방향에서 촬영한다.

촬영한 영상 데이터를 토대로 3D 공간 속에서 ‘가상 카메라’를 자유로이 움직이는 것으로 선호하는 시점의 영상을 보여주는 것이 가능하다. 현재는 40초의 자유시점영상을 제작하는 데에 약 1일 소요되고 있지만 제작 시간을 단축하는 시스템의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영상은 예를 들어 가상현실(VR) 콘텐츠로 이용할 수 있다. VR용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를 장착하면 현장감 있는 영상체험이 가능하다. 인터넷 동영상 공유 서비스로 좋아하는 선수를 쫓아가면서 시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2019년에 개최될 럭비 월드컵, 2020년의 도쿄올림픽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실증 실험을 계속하고 있다.

자유시점영상 기술은 타사도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미국 인텔은 이 기술을 가진 이스라엘의 리플레이 테크놀로지를 2016년에 인수했다. KDDI도 단시간으로 자유시점영상을 만드는 기술을 가진 미국 4D리플레이에 2017년에 출자했다.

배경에는 스마트폰 및 VR 등 자유시점영상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져 대용량 영상을 고속으로 보낼 수 있는 차세대통신 ‘5G’의 실용화가 가까워지고 있는 것에 있다.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및 ‘인스타그램’ 등 SNS로 동영상을 즐기는 플랫폼이 확산되어 콘텐츠 소비량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카메라 시장이 성숙되고 있는 가운데 캐논은 자유시점영상의 촬영 시스템의 판매 및 영상 콘텐츠의 제작 등 수익을 내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구축을 검토해나간다.

-- 영상기술, 성장의 밑거름 --
스마트폰 및 클라우드의 보급으로 캐논의 주력사업인 디지털 카메라 및 복합기는 지금까지처럼 수익을 내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다. 캐논은 의료기기 및 감시 카메라, 상업인쇄 등 신규 사업의 육성을 서두르고 있다. 영상촬영 기술을 살린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2016년에 6,655억 엔을 투자해 도시바 메디컬시스템을 인수하는 등, M&A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상업인쇄에서는 2010년에 네덜란드의 오세, 2015년에는 감시 카메라 세계 1위인 스웨덴의 엑시스 커뮤니케이션을 3,337억 엔으로 인수했다.

하지만 M&A는 상승효과의 발휘 및 인수액에 걸 맞는 수익을 내는 것이 어려운 측면도 있다. ‘경쟁력의 원천’으로써 미타라이(御手洗) CEO가 중시하는 것이 연구개발이다.

캐논의 2016년 12월기의 연구개발비는 3,023억 엔으로 매출액의 8.9%를 차지한다. 2007년 이후 8%를 밑돌았던 일이 없고 2017년 12월기도 8.1%가 될 전망이다. 미타라이 CEO는 ‘IoT’는 ‘인터넷 오브 시스템’과 함께 ‘이미징 오브 씽스’이기도 하다고 강조한다.

오랜 세월 쌓아온 광학기술 및 센싱기술을 살린 새로운 솔루션 비즈니스에 주력하고 있다. 자유시점영상과 같은 오락용 이외에 자율주행, 산업로봇, 드론 등 활용 폭은 넓다.

몇 번이나 거액 적자에 몰린 전자기기 업계와 비교해 정밀기계 회사의 구조개혁은 뒤쳐지고 있다는 의견이 있다. 카메라 등 기기의 판매에서 ‘IoT’ 시대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해나갈 필요가 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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