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요타 EV연합 결성 -- 스즈키∙스바루∙히노∙다이하츠, 4개사 참여
-
- Category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7.12.30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면
- Writerhjtic
- Date2018-01-08 13:43:39
- Pageview722
도요타 EV연합 결성
스즈키∙스바루∙히노∙다이하츠, 4개사 참여
스즈키와 SUBARU, 히노(日野)자동차, 다이하츠공업은 도요타자동차가 주도하는 전기자동차(EV)의 핵심 기술 개발 회사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새롭게 참여하는 이 4개 기업은 2018년 1월부터 기술자를 파견. 최신 EV 기술을 공유해 소형차, 중형차, 상업용차 등 각 회사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차종에 필요한 EV 기술 개발을 가속화한다. 이를 통해 상품화에서 앞서고 있는 유럽 및 중국 기업에 대항해나간다.
도요타, 마쓰다, 덴소가 9월에 설립한 'EV 씨에이스피릿(EV C.A Spirit)’개발 사업에 4개 사가 참여하는 것으로 지난 30일에 최종 합의되었다. 새롭게 참여하는 4개 기업들은 1월부터 순차적으로 기술자를 파견하고 연구 비용도 부담한다. 4개 기업은 각각 5명 정도를 파견할 예정으로 EV C. A. Spirit’의 기술자는 현재의 약 1.5배인 60명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합의로 EV 씨에이스피릿에는 소형차가 주력인 스즈키나 다이하츠 외에도 중형차 중심의 스바루, 상업용차의 히노자동차가 참여함에 따라 광범위한 차종에 활용이 가능한 EV의 핵심기술을 구축하기 쉬워진다. 도요타가 90%, 마쓰다와 덴소가 각각 5%라고 하는 현재 출자 비율의 변경은 이번 합의 내용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해외기업으로는 독일의 폭스바겐이 2018~2022년에 전동화를 중심으로 하는 차세대 기술에 340억유로(약 4조 5천억엔)을 투자한다. 독일의 다임러도 EV 차량 및 배터리 개발과 생산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도요타 ‘연합 만들기’로 만회
EV개발 효율화로 해외업체에 대항
도요타자동차 등 7개 사는 각 사의 특징을 추렴하여, 해외업체 등에 비해 상품화에서 뒤쳐지고 있는 전기자동차(EV) 개발을 높은 효율로 가속화한다. 자동차의 타입이나 크기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의 기술을 확립시킴으로써 각 사가 개별적으로 손대고 있는 상품의 개발부터 생산까지의 효율성을 끌어 올리는 것이 목적이다. ‘연합 만들기’라는 지렛대를 이용해 반격을 꾀한다.
연합을 주도하는 도요타는 18일, 2020년 이후에 중국을 비롯한 일본과 구미(歐美), 인도에 10개 차종을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하이브리드차(HV) 및 연료전지차(FCV)를 포함해 2030년에 550대 이상의 전동차를 판매한다는 계획을 표명. EV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었던 도요타가 세계의 ‘EV 전환’에 대응하려는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그러나 도요타는 현재 EV를 판매하고 있지는 않다. 가까운 미래에 EV시장이 비약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판단. 그러나 미국과 중국에서는 배기가스 제로차의 일정 수량 판매 및 생산이 의무화된다. 그렇기 때문에 전동차는 EV뿐만 아니라 HV 및 FCV를 포함한 전방위 전략을 이어간다. 이는 경영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자가 모여 효율적으로 EV를 개발하는 이점이 있다.
한편에서는 스즈키, 스바루, 히노(日野)자동차, 다이하츠공업에서도 EV가 거의 상품화되어 있지 않아 개발이 시급하다.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카 등 차세대 기술의 개발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각 사 모두가 공용할 수 있는 EV의 기반기술은 공동 개발을 통해 가급적 그 부담을 줄여나간다는 것이 속내이다.
세계를 살펴보면 EV의 판매를 둘러싸고 이미 경합이 시작되었다. 세계 최대의 EV시장인 중국에서는 BYD 등 현지 업체가 차체가격 100만엔대의 EV를 판매하고 있다. 고급 EV 브랜드의 이미지를 쌓아 온 미국 테슬라는 7월에 당사에서 첫 양산형 EV인 ‘모델3’의 출하를 시작했다.
자금력을 지닌 독일 폭스바겐(VW) 및 미국 제너럴 모터스(GM) 등 세계적인 자동차업체도 2020년대 전반에 걸쳐 EV의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도요타의 연합 만들기에는 이런 핍박의 배경이 깔려있다.
도요타는 12월 파나소닉과 차재용 배터리의 개발 및 생산에서 제휴를 맺었다. 향후 EV용 각형 리튬이온 전지, 안전성 및 베터리용량이 현격하게 늘어나는 전고체전지 등 차세대 배터리를 개발한다. “제휴하는 자동차 업체를 중심으로 외판할 생각도 있다”(도요타 간부). 'EV 씨에이스피릿(EV C.A Spirit)의 지견도 배터리 개발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도요타 그룹의 주요부품 업체인 아이신정밀(精密)도 EV 씨에스스피릿에 가입할 의사를 보이는 등, 연합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연합의 참가 회사는 모두 일본업체로서 EV사업의 실적은 저조하다. 고객의 의견을 수렴하여 상품의 개량을 진행하는 중국 업체 등과의 차이는 있다. 각 사가 고객을 끌어당기는 매력적인 EV를 내 놓기 해서는 많은 과제가 남아 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