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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우버에 15% 출자 -- 취득액 비교적 저렴하지만 과제 산적
  • Category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7.12.30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7면
  • Writerhjtic
  • Date2018-01-08 13:36:26
  • Pageview755

소프트뱅크, 우버에 15% 출자
취득액 비교적 저렴하지만 과제 산적

소프트뱅크가 미국 라이드셰어 기업인 우버 테크놀로지로의 대형 출자에서 최종적으로 합의했다. 우버 주식 전체의 15%를 77억 달러로 취득해 라이드셰어에서 세계연합을 완성시킨다. 하지만 우버의 경영은 혼란이 이어져 비유하자면 불 속의 밤을 주워준 꼴이다. 취득 액수는 당초보다 저렴하지만 대응을 그르치면 커다란 리스크를 떠안는다.

일련의 수속은 2018년 1월에 완료될 전망이다. 소프트뱅크는 29일 “내년 1월의 출자 완료를 기대하고 있다.”는 코멘트를 했다.

일반인의 자동차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부르는 라이드셰어는 전세계에서 보급이 진행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중국의 대기업 디디추싱, 동남아시아의 그랩, 인도의 올라, 브라질의 99 등 신흥국가의 기업에게 출자해왔다.

전세계 폭 넓은 지역에서 서비스를 전개하는 우버를 더하면 세계연합이 완성된다. 시스템의 활용 및 고객의 소개 등의 면에서 상승효과를 노린다고 보여진다.

우버로의 출자는 숙원이지만 지금까지는 기회를 놓쳐왔다. 이번에 성공한 배경에는 우버의 경영 혼란이 수습되지 않은 것이 배경에 있다.

창업자인 트래비스 캘러닉은 법령 준수를 경시하는 자세가 비판을 불렀다. CEO를 퇴임한 지금도 이사직으로 남아있다. 자율주행에 관련된 지적재산의 도용의혹 및 개인정보의 대규모 유출 은폐 등에서는 소송 중이다.

나아가 해외에서의 뇌물 의혹 및 규제당국의 눈을 피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에서는 과징금을 부과 받을 수도 있다. 불상사가 이어지는 상황에 기존의 주주로부터 주식을 내놓고 싶다는 의견이 늘었다.

혼란이 이어져 기업가치가 떨어졌다. 소프트뱅크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우버의 기업가치는 700억 달러 가까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30% 저렴한 금액으로 교섭이 정리되었다.

하지만 이것이 좋은 조건일 거라는 보장은 없다. 소프트뱅크는 이사직으로 2명 보내 경영에 일정부분 관여할 방침이지만 문화를 뿌리부터 바꿀 수 없다면 기업가치가 더욱 떨어질 리스크가 있다.

과제는 사외에도 있다. 예를 들어 규제의 동향이다. 택시 업계의 독점에 새바람을 불어넣는 형태로 성장해왔지만 유럽 전역에서는 원칙적으로 택시와 비슷한 수준의 규제가 부과되는 방향이다. 등록 수속 등으로 비용이 증가한다면 이점이 줄어든다.

공유경제의 성장은 세계적인 흐름으로써 정착해왔지만 소프트뱅크가 이번의 대형출자를 성공으로 이끌기에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해외 신흥기업으로의 투자를 서두르는 소프트뱅크의 전략은 ‘10조 엔 펀드’로 상징되는 것처럼 규모와 속도감이 다른 일본기업과는 천지차이다. 성공하면 막대한 이익이 예상되는 한편 엄청난 리스크도 숨어있는 만큼 수준 높은 경영이 요구된다.

우버로의 출자는 해외의 손자회사를 통해 실시하여 향후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설립한 10조 엔 규모의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로 이관될 전망이다.

펀드의 운영 수장은 독일 출신으로 금융 및 투자회사의 경험이 긴 라지브 미스라이다. 런던 거점에는 회장 겸 사장인 손정의 씨도 방문해 투자결정에 참여한다. 2017년 9월 말까지의 투자액은 누계 184억 달러이다. 2018년에는 남은 8조 엔의 투자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진다.

펀드는 소프트뱅크 그룹의 연결 대상이다. 2017년 4~9월기의 연결결산에서는 영업이익 8,748억 엔 중 1,862억 엔을 펀드가 벌어들였다. 주로 대형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주식의 상승이 기여했다.

향후에도 IT 관련을 중심으로 기여가 예상되지만 반대로 손실을 입힐 리스크도 있다. 투자처는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스타트업 기업도 많고 회사가 기울면 연결 실적에 직결된다. 이익에 대한 요구가 냉엄하다. 소프트뱅크는 우버로의 투자를 시간을 들여 검토하여 기업가치가 떨어진 타이밍을 계산해 투자를 결정했다.

손정의 회장은 “10조 엔으로는 부족하다. 비전펀드2, 3, 4로 이어간다.”고 호언한다. 하지만 규모가 커지면 커질수록 리스크도 높아진다. 선별과 기업 통합의 성패가 지금 이상으로 요구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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