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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로봇 혁명’ 도래 -- 일손부족을 해결, 효율은 3배
  • Category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7.12.29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6면
  • Writerhjtic
  • Date2018-01-05 14:33:02
  • Pageview631

물류 로봇 혁명’ 도래
일손부족을 해결, 효율은 3배

물류창고에서 로봇을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아마존을 시작으로 한 인터넷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서비스가 정착했다. 온라인 거래량이 증가하는 한편 물류시설의 처리능력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로봇의 채용에 이르고 있다. 변화를 이루고 있는 물류현장에 가보았다.

물류대행 기업 악카(Acca) 인터내셔널이 대행하는 치바현 이나미시의 대형물류창고. 상품 선반 밑에 기어들어간 원반형 로봇이 선반을 싣고 움직인다. 아마존 재팬 및 야후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독일 버켄스탁의 신발 주문을 받고 신발 상자가 늘어선 선반이 상품을 꺼내는 직원 곁으로 다가간다. 사람이 창고 안을 돌아다닐 필요는 없다.

로봇은 직원이 터치패널을 조작하는 것 만으로 움직인다. 중국의 알리바바 그룹도 채용한 이 로봇은 1대에 500만 엔이지만 출하 취급 개 수는 기존의 1명 1시간 당 50~60개에서 3배 이상인 170~200개로 확대되었다.

점포에 가지 않아도 인터넷에서 언제 어디서도 상품을 살 수 있는 온라인 쇼핑. 그 편리함의 배경에는 소량∙다빈도 배송을 지탱하는 물류시설의 기계화가 있다. 한때는 노동집약형의 물류업계였지만 최근 10월의 유효구인배율이 1.55배로 43년 9개월 만에 높은 수준이 되는 등 기업의 일손부족이 진행되고 있다. 많은 작업량은 어느새 사람의 힘만으로는 대응할 수 없어 로봇 도입 등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다.

악카의 가토(加藤) 사장은 미국 모건스탠리 증권의 투자은행 부문에서 나와 2006년에 악카를 설립했다. 모건스탠리 증권 근무 시절에 부동산부에 소속하여 구미의 창고 내 작업의 다양화를 접하고 일본시장에서도 가능성을 느껴 독립, 창업했다.

라쿠텐의 물류사업 수장이었던 미야타(宮田) 사장도 2년 전에 창업하여 운송 로봇의 판매 및 물류 소프트웨어 개발을 하는 그라운드(GROUND)를 설립했다. 1일에는 니토리의 오사카에 있는 배송 센터에 인도 회사 제품 로봇 79대를 납입했다. 다이와하우스공업으로부터 출자를 받고 나아가 내년에는 해외에서도 조달을 검토하여 “2020년 전후에는 도쿄증권거래소 상장을 생각하고 있다.”고 미야타 사장은 말한다. 향후에는 AI를 사용한 물류 작업 최적화의 시스템 구축을 일본 국내외에서 전개해나갈 생각이다.

“전자상거래가 성장해 24시간 작업하지 않으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사람이 없는 차이를 어떻게 매울 수 있는 가로 기업간의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 미야타 사장은 이렇게 말하며 여기에 그라운드의 비즈니스 찬스가 있다고 보고 있다.

-- 인건비 인상 --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2016년 일본의 소비자 대상 전자상거래 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10% 증가한 15조 1,000억 엔으로 2010년과 비교해 2배 가까이 성장했다고 한다. 택배물량(2016년)은 사상 최대에 달해 야마토운수 등 택배 업계의 장시간 노동을 초래하고 있다.

물류시설에서도 일손부족이 심각해져 인건비를 끌어올리고 있다. 리쿠르트잡스의 조사에서는 3대 도시권(수도권∙도카이∙간사이)의 아르바이트∙파트타임 모집의 평균 시급은 1021엔인 것에 반해, 인터넷 구인 사이트에서는 아마존의 물류창고에서 시급 1700엔 이상의 모집이 나오고 있다. 그라운드의 미야타 사장은 그라운드 로봇과 효율화 시스템을 활용한다면 “창고에서 300명이 일한다고 한다면 30명까지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물류 컨설팅 회사인 E로지트의 가쿠이(角井) 사장은 “일본은 일손부족에 더해 물류창고는 사람이 정착하기 어렵다. 로봇 채용에 의지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지적한다.

-- 도움 로봇 대여 --
다각화를 추진하는 다이와하우스에 있어서 수요가 많은 물류창고 등 사업시설은 이제는 매출액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주력사업이 되었다. 시설을 개발∙운영하여 이것을 이용하는 물류기업 등을 세입자로 삼고 있다. 치바현 나가레야마시에서 건설 중인 안건은 투자액∙토지는 향후의 취득분도 포함하면 약 2,400억 엔으로 다이와하우스로써는 사상 최대이다. 부지면적은 도쿄 디즈니랜드 2개 분인 약 33만 평에 달한다.

물류시설개발 담당인 사라시나(更科) 부장은 “물류창고는 일손부족이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 좋은 창고를 만들어도 사람이 모이지 않으면 가치를 잃어버린다.”고 말한다. 세입자 유치를 위해 직원을 위한 어린이집 및 편의점도 갖추어 사람이 모여 일하기 좋은 환경을 갖출 계획이다.

또한 상품의 구분 및 피킹을 돕는 로봇을 한 동 당 수 십 대 대여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인터넷 쇼핑 및 잡화 등의 기업이 일손이 부족하지 않기 위한 대책도 강구한다.

-- 최적화에 투자 --
일본기업은 종래에 사업량이 급격히 증가할 때에 평소보다 많은 인원을 충당하는 것으로 종전의 작업 질을 유지하도록 해왔다. 경험이 있는 숙련공이 가진 기술이 지탱하는 노동집약형 시스템이었다.

하지만 당일배송의 미국 아마존의 출현으로 인해 소비자를 끌어들인 온라인 쇼핑의 성장이 전세계적으로 유통업만이 아닌 물류창고 업계에도 커다란 변화를 불러왔다. 현재는 전세계의 자사 창고에서 로봇을 10대 가동하고 있고 일본에서는 2016년 8월에 가와사키시의 물류거점에서 도입했다.

그라운드의 미야타 사장은 이렇게 말한다. “인터넷은 물류의 모든 것을 바꾸려고 하고 있다. 일본기업이 장기로 해온 사람에 의존하는 업무개선의 방식으로는 대응할 수 없다. 물류센터의 최적화에 투자를 해야만 한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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