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의 세계 (3) : 성장의 열쇠는 기업 투자 -- 미국 KKR 설립자 헨리 씨
-
- Category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7.12.27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면
- Writerhjtic
- Date2018-01-03 16:19:21
- Pageview611
2018년의 세계 (3)
성장의 열쇠는 기업 투자
미국 KKR 설립자 헨리 크라비스 씨에게 묻는다
Q. 2018년 세계는 어떻게 변화할까요?
A. “세계는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속도로 변화해나갈 것이다. 미술품의 가격 급등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세상에는 돈이 넘쳐나고 있고, 기업도 은행도 충분한 자금을 가지고 있다. 매출을 늘리기 위해서 기업은 좀 더 투자하지 않으면 안 된다”.
Q. 기업이 투자를 망설이는 것은 그 성장 가능성이 한정적이기 때문인가요?
A. “그렇지 않다. 이웃 나라 중국을 살펴보자. 중국의 최대 전자 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그룹과 텐센트가 눈부신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노베이션(기술 혁신)이 계속해서 탄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성장 원동력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경영과 다양성이다. 우선 모험적 경영을 장려하고, 실패를 그 다음으로 생각하는 기업 문화가 있다”.
Q. 일본 기업의 경쟁력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A. “저하되고 있는 것은 틀림 없다. 우선 ‘모노즈쿠리’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야 한다. 기존 형태의 제조업은 인구가 많은 중국이나 말레이시아에 맡겨야 한다. 일본은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에 주력해야 할 필요가 있다. 내향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밖에는 없다”.
Q. 일본 기업의 미래가 비관적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아니다. 일본은 세계적으로도 교육 수준이 월등히 높고 우수한 인재도 많다. 비핵심 사업을 포기하고 본업의 이노베이션에 경영 자원을 집중한다면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최근에는 대기업 경영자의 마인드도 달라졌다. 사업이 나뉘어지면 다음엔 우리와 같은 펀드가 나설 차례이다. 전세계 정보망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한다”.
Q. 2017년은 세계 경기가 완만하게 확대되었는데요. 2018년의 전망은 어떻게 보십니까?
A. “세계 경기를 견인하는 미국 경제는 3~3.5% 성장으로 회복하고 있다. 트럼프 정권이 실시한 대규모 감세와 규제 완화가 기업 활동을 자극해 투자 마인드도 높아지고 있다. 신흥국의 경기도 안정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이것이 미국 기업들의 실적을 높이는 선순환(善循環)이 되고 있다”.
Q.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는 미국 주식은 ‘버블’이라는 의견도 있는데요?
A. “주식에 대한 투자 지표가 비교적 높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그것이 주가 조정에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 장기 금리는 미국에서 2.5% 이하이고, 독일에서는 1%를 밑돈다. 기관 투자자는 조금이라도 높은 이자 수익을 위해 주식 시장에 자금을 투입할 수 밖에 없다”.
Q. 미국 연방준비이사회(FRB)의 금융 정책은 달라질까요?
A. “2월에 TRB 의장에 취임하게 될 파윌은 ‘옐렌 의장 2.0’이라고 불린다. 아무 걱정 없다. 온건파에 가까운 자세로 신중하게 금리 인상을 추진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2018년에는 2, 3회의 임금 인상이 예측된다. 장기 금리는 3%를 넘을지도 모르지만, 역사적 관점으로 본다면 그 가능성은 낮다”.
Q. 앞으로의 위기는 무엇일까요?
A. “경기의 순환론을 바탕으로 본다면 미국 경기는 2019년부터 감속 국면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은행에 의한) 인공적인 저금리가 영원히 지속될 리는 없다”.
Q. 트럼프 정권은 세계를 바꿀 수 있을까요?
A. “그와는 30년 지기이다. 원래 똑똑한 남자다. 대통령은 만만치 않은 직업이지만 그는 매일 배우며 앞으로도 미국과 세계를 자극해나갈 것이다. 돌발 발언에 대한 비판도 많지만, 변화를 요구한 것은 미국 국민 자신들이다”.
-- (4)로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