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트업 X : 안내 로봇을 해외 호텔에 납품 -- Bespoke, 우선 동남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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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7.12.27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면
- Writerhjtic
- Date2018-01-03 16:09:52
- Pageview659
스타트업 X
안내 로봇을 해외 호텔에 납품
Bespoke, 우선 동남아 진출
대화형 로봇 ‘비봇(Bebot)’을 제공하는 비스폭(도쿄)이 해외로 진출한다. 비봇은 스마트폰을 통해 이용자와 대화하는 로봇으로, 주로 국내 호텔을 이용하는 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관광지와 음식점을 소개한다. 지금까지 약 6천 개의 객실에 서비스를 제공한 실적을 발판으로, 내년에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에 진출한다.
비봇은 2018년 1월부터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의 고급 호텔 ‘Sofitel Philippine Plaza Manila’에 납품이 결정되었다. 싱가포르 및 태국의 관광국과도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2018년 후반에는 해외 제휴처를 최대 약 3만 6천 객실(약 300호텔 상당)로 확대. 일본에서도 1만 8천 객실(약 150호텔 상당)로 늘린다.
비봇은 호텔의 컨시어지(Concierge)와 같은 역할을 담당한다. 사전에 준비된 정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이 손님의 문의에 즉각 답한다. 이를 통해 2개 국어가 가능한 직원이 없는 호텔에서도 외국인 관광객 접대가 용이해진다.
응용 범위는 호텔 외에도 다양해, 올 11월에는 나리타(成田)국제공항에서 서비스제공을 시작. 세계 주요 공항으로는 최초로 대화형 로봇이 도입되어 화제를 모았다. 쓰나카와(綱川) 사장은 “동남아시아의 공항에도 제공해나가고 싶다”라고 말한다. 리조트 지역 전체를 비봇을 이용해 안내하는 구상도 세우고 있다.
비스폭은 미국 대학을 다닌 후 외자계 금융기관 등에서 일한 쓰나카와 사장이 2015년에 설립한 스타트업 기업이다. 사원 18명 중 15명이 외국 국적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관점에서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이 강점이다(쓰나카와 사장).
독립계 벤처캐피탈의 아키타입(Archetype)과 개인 투자자 등으로부터 총 2억엔을 조달, 순조롭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비스폭은 2017년 10월~2018년 9월에 처음으로 영업 손익이 흑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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