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xt CAR에 도전 : 도요타, 연료전지버스 개발 가속화 -- 도쿄올림픽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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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7.12.22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9면
- Writerhjtic
- Date2018-01-01 17:17:56
- Pageview634
Next CAR에 도전하다
도요타, 연료전지버스 개발 가속화
도쿄올림픽에 100대 이상 도입 방침
도요타자동차가 버스와 상업용 트럭에서 연료전지차(FCV)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내년에는 주행 중에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연료전지버스를 도쿄를 중심으로 도입한다. 세계적인 전기자동차(EV) 전환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빠른 연료 충전 시간과 긴 항속 거리 등의 이점을 살려 FCV의 보급을 지원해나간다.
“수소사회 실현이라는 도요타의 확고한 의지를 상징하는 버스이다”. 10월, 도요타의 르로와 부사장은 도쿄 모터쇼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이 날 선보인 것은 연료전지의 컨셉 버스 ‘소라(SORA)’. 도요타가 ‘미라이’용으로 개발한 ‘TFCS(Toyota Fuel Cell System)’을 채택해 환경 성능을 높였다. 2020년 도쿄올림픽 개최에 맞춰 소라를 베이스로 개량한 버스를 도쿄 도심 지역에 100대 이상 도입할 방침이다.
FCV는 산소와 고압 탱크의 수소를 ‘FC 스택(Stack)’으로 보내고 이 둘의 화학 반응을 통해 전기와 물을 만든다. 만들어진 전기로 모터를 움직이고 물은 배출된다. 소라는 높은 출력을 위해 FC스택과 모터를 2개씩, 수소를 저장하는 탱크를 10개 탑재하고 있다. 탱크의 용적은 600리터로, 미라이의 약 5배. 최고 출력이 9킬로와트(kW), 전력량은 235kWh로, 대용량의 외부 급전 시스템도 구비되어 있어 재해 시에는 전원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안전 성능도 향상되었다. 일본 최초로 가속제어기능을 탑재해, 급가속 가능성을 낮췄다. 변속 쇼크도 없애 차내에 서있는 승객이 흔들리거나 부딪히는 위험을 감소시켰다. 교통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8개의 고정밀 카메라도 설치했다.
FCV는 EV의 충전과 비교해 연료 충전 시간이 짧고 항속 거리도 길다. 수소 스테이션 등 인프라 정비가 추진된다면, 주행 루트가 정해진 상업용 트럭 및 버스 등에서 FCV의 장점은 큰 힘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 소음이 없고 파워도 있어 “FCV의 장점을 살릴 수 있다”(우치야마 회장).
도요타는 상업용 FCV에서 복수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세븐일레븐 재팬과 전용 연료전지트럭을 개발. 2019년에 편의점으로의 상품 배송을 시작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화물을 포함한 총 중량 약 36톤의 대형 상업용 트럭을 이용한 실증 실험도 시작했다.
세계 자동차 제조사들이 일제히 EV로 전환하는 가운데, 지금까지 FCV를 차세대 친환경차의 주력으로 삼아온 도요타도 EV를 무시하지 못하게 되었다. 9월에는 자본 제휴처인 마쓰다에 덴소도 참여해 EV 핵심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새로운 회사를 설립했다. EV 전환의 흐름은 FCV에는 역풍으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도요타가 EV에 주력하는 것이 “FCV 사업 추진이 후퇴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르로와 부사장). 도요타는 2025년경까지 엔진 차만으로 구성된 차종을 없앨 방침을 공표. 특히 정부가 수소사회의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일본에서 FCV 수요가 더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소사회 실현에는 다른 제조사 및 지자체와 연대한 인프라 정비가 열쇠를 쥐고 있다. 도요타의 본거지인 아이치(愛知) 현에서도 재생가능에너지를 이용해 산업용 수소 공급망을 정비하는 프로젝트가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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