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D 프린터, 1만엔 대 제품도 등장 -- 특허 소멸, 가격 하락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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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핀테크/웨어러블/3D프린터
- 기사일자 2017.12.22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0면
- Writerhjtic
- Date2018-01-01 17:15:10
- Pageview713
3D 프린터, 1만엔 대 제품도 등장
특허 소멸, 가격 하락에 박차
3D 프린터의 보급이 이루어지고 있다. 산업 용도라는 인상이 강하지만 개인이 사용 가능한 제품도 많다. 3년 정도 전에 10~30만 엔이었던 개인용의 가격대는 현재는 5만 엔 전후로 떨어졌다. 세금 별도로 2만 엔 이하의 제품도 나왔다. 그 배경에는 3D 프린터에 관련된 특허의 유효기한 소멸이 있다. 개발 비용이 낮아져 저가격 제품의 투입이 잇따르고 있다.
3D 프린터는 산업용과 개인용 등의 민생용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민생용은 피규어와 액세서리를 만드는 것이 대표적이다. 그 외에서는 공업 계 대학 등 교육 현장에서 사용하는 사례도 많다.
3D 프린터를 판매하는 에이야드(AYARD)는 2014년에 요코하마시에 실제로 3D 프린터를 견학, 체험 가능한 쇼룸을 개설했다. 당초에는 30~40만 엔의 모델이 많았지만 “현재는 2~3만 엔 대의 제품이 나돌고 있다.”(에이야드) 쇼룸에서는 2016년 12월부터 5만 엔 이하의 모델이 진열되기 시작했다. 에이야드에 따르면 “저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인쇄의 정도가 좋고, 현재로는 판매 대수의 대부분을 5만 엔 이하의 제품이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정가가 2만 엔 이하인 제품도 등장했다. 대만계 기업인 XYZ프린팅 재팬은 12월 말부터 ‘다빈치 nano’를 1만 9,800엔(세금별도)로 판매한다. 밑변이 28 X 28cm, 높이 30cm로 콤팩트한 것이 특징이다. 타겟은 3D 프린터를 다룬 적 없는 사람과 교육 현장이다. XYZ프린팅의 량 디렉터는 “처음의 출하 분은 예약 단계에서 완판 상태이다.”고 말한다.
3D 프린터의 가격 하락에 크게 관계하는 것이 특허 소멸이다. 량 디렉터는 “2009년에 민생용 프린터에서 주류인 인쇄 방식의 유효 기한이 끝난 것을 계기로 프린트 재료의 출력 방법 등 주요 기술에 관련된 특허가 잇따라 유효 기한을 맞이했다”고 지적한다. 개발비 등이 낮아져 저렴한 가격의 3D 프린터의 판매에 나서는 기업이 속출했다고 한다.
2015년부터 3D 프린터 ‘Finder’(6만 9,660엔)을 판매하는 애플트리(Apple Tree). 이 회사의 하야시(林) 씨는 “특허가 끝난 것으로 값싸게 대량생산이 가능해졌다. 3D 프린터는 앞으로도 저가격 현상이 진행될 것이다.”고 예상하고 있다.
본체 가격이 내려감과 함께 3D 프린터의 인쇄 서비스도 이용하기 수월해졌다. 로프트워크가 운영하는 카페 ‘FabCafe Tokyo’는 음식을 즐기면서 가게 안의 프린터를 사용할 수 있다. 한번의 인쇄요금은 5,000~8,000엔이 중심이다. 5년 전에는 1~2만 엔 이었다.
로프트워크에 가와이(川井) 씨는 “기술의 발전이 크다. 기존 프린터는 제작 도중에 실패하는 일도 있어 다시 만드는 만큼의 비용이 소요됐었다.”고 말한다. 제품 가격의 하락도 있어 “낮은 예산으로도 거의 생각대로의 제품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가와이 씨)
일본 국내 3D 프린터 시장은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조사회사 IDC재팬에 따르면 2016년의 시장규모는 328억 엔으로 2015년과 비교해 1.5% 늘었다. 2021년의 시장은 571억 엔을 예상한다. IDC재팬의 가와타니(川谷) 애널리스트는 “저가격의 민생용 프린터는 유치원 등에서도 도입이 진행될 수 있다.”고 본다.
3D 프린터 대행 사업을 전개하는 도쿄메이커(Tokyo Maker)의 야마다(山田) 사장은 “예를 들어 망가진 비데의 부품을 3D 프린터로 만든다면 수리비를 줄일 수 있다”고 지적하며, “일상으로 이용 방법이 확대된다면 3D 프린터는 더욱 보급이 진행될 것이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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