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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기 쉬운 환경’ 수익으로 직결 -- 상위 40개 기업 중 40%가 최고 수익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7.12.18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12-24 23:22:31
  • 조회수731

Smart Work
‘일하기 쉬운 환경’ 수익으로 직결
상위 40개 기업 중 40%가 최고 수익 달성

-- 일본경제신문사 조사 --
일본경제신문사는 17일, 상장기업∙유력 비상장기업 602개 사를 ‘일하기 편한 환경’을 기준으로 등급을 나눈 ‘스마트 워크 경영 조사’를 발표했다. 상위 40개 기업 중 40%가 이번 회계 연도에 과거 최고치의 순이익을 전망. 이들 기업 모두 외국인 등 다양한 인재 활용을 추진하며 이노베이션을 창출하고 있었다. 이번 조사를 통해 사원의 능력을 최대한 이끌어내는 경영이 높은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 생산성∙다양성이 성장을 촉진 --
이번 조사에서는 다양하고 유연한 업무 방식의 실현, 신규 사업 등을 창출해내는 체제, 시장을 개척하는 힘이라는 3가지 요소에 의해 조직의 활동을 최대화하는 노력을 ‘스마트 워크 경영’이라고 정의했다. 조사에서는 기업지배구조(Corporate Governance) 등의 경영 기반도 포함, 각 기업의 총 득점을 산출해 등급을 매겼다.

총 득점의 편차치가 65 이상인 40개 기업으로는 코니카미놀타와 다이킨공업, 아사히그룹홀딩스, 가오(花王), 이온, NTT도코모 등이 있다. 이들 40개 기업 중, 60% 이상인 26개 기업(미 상장기업 2사를 제외)이 이번 회계연도에서 순이익이 증가될 전망이다. 전체 상장기업들 중 최고 수익이 전망되는 기업은 24%였다.

최근 인력부족이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무엇보다 사원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업무 혁신이 시급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조사에서의 상위 그룹들은 모두 장시간 노동 개선 및 다양한 업무 방식으로 사원의 능력을 높여 수익 향상으로 연결시키고 있다.

시스템 개발업체 SCSK는 월 80시간을 넘는 시간 외 근무는 사장의 결제가 필요하도록 하는 등, 경영 책임자가 솔선해 장시간 노동 개선을 추진. 월 평균 시간외 근무 시간을 4년 전보다 약 30% 줄였다. SCSK의 2016년 4월~2017년 3월 매출은 4년 전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해 순이익은 167억엔에서 284억엔으로 늘었다. 아침형 근무 도입 등으로 야근 시간을 15% 줄인 이토추(伊藤忠)상사는 이번 회계 연도에 순이익을 달성. 2년 연속 이익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해내는 시스템을 구축한 기업들의 사례도 눈에 띤다. 2017년 4월~2018년 3월, 10년 만에 최고 수익을 전망하고 있는 소니는 히라이(平井) 사장 직할로 사내 사업 아이디어를 모집해, 13개의 사업을 선출했다. 손목시계 밴드에 정보 단말기 기능을 내장, 오토매틱 시계와 접목해 스마트 워치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 등을 개발했다. 기린 홀딩스는 20대 여성 사원에게 상품 개발 권한을 갖도록 해 새로운 무알콜 맥주를 개발, 히트시켰다.

세계화에 발맞춰 해외에서 일하는 현지 사원으로의 권한 위임도 추진되고 있다. 2017년 4월~2018년 3월의 매출로 5년 연속 최고 수익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다이킨공업은 매출의 약 70%를 해외에서 벌어들이고 있고, 현지 법인의 약 절반 정도가 외국인 사장이다. 시세이도는 외국인 사원 중심의 유럽 지역 본사가 제휴 교섭을 주도. 유명 브랜드 ‘돌체앤가바나’로부터 화장품 생산∙판매 라이센스권을 획득했다.

이번 스마트 워크 경영 조사에서는 앞으로의 중요한 경영 과제에 대해서도 조사. ‘인재 확보∙육성’이 45%로 가장 많았다. 새로운 시장 개척 및 세계화가 시급한 일본 기업에게 업무 혁신은 최우선 과제이다.

스마트 워크 경영에 대한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국 상장 기업과 종업원 100명 이상의 유력 비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표를 배부해, 602개 기업(상장 기업은 587개)로부터 회답을 받았다.

재택 근무 35%가 도입
일본경제신문사가 발표한 ‘스마트 워크 경영 조사’에서는 조사에 응한 기업(602개 사)의 35%가 재택 근무를 도입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육아 및 개호(介護)를 병행하면서 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사원이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장소에서 일하도록 해 생산성을 높이려는 기업들이 눈에 띄었다. 30%의 기업이 사원의 신규 사업 제안 제도를 마련하는 등, 인재 활용을 중시하는 경영이 확산되고 있다.

-- 이유 불문이 42%, 정사원 이용 ‘1% 미만’이 40% --
유연한 업무 방식을 실현하기 위해 근무 장소를 선택할 수 있는 텔레워크(원격근무)제도 도입 상황을 조사한 결과, 35%가 재택 근무를 도입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용 조건으로 육아 및 개호를 제시한 기업들이 많은 가운데, 42%가 특정한 이유 없이도 사원들이 원할 경우 이를 수용한다고 답했다. 주 5일 이상 이용할 수 있는 기업이 42%에 달하는 등, 업무 혁신의 일환으로 재택 근무가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재택 근무를 이용하고 있는 정사원 비율은 42%가 ‘1% 미만’이라고 응답. 이용자가 없다는 기업도 6%있었다. 9%의 기업이 사원의 10% 이상이 재택 근무를 이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근에는 회사 전체 규모로 텔레워크를 추진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도쿄해상일동(東京海上日動)화재보험은 10월부터 텔레워크 대상을 전체 사원 1만 7,000명으로 확대했다.

재택 근무 이외에도, 20%의 기업이 외출이나 이동 중에도 업무가 가능한 ‘모바일 워크’를 도입. 본래 근무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일할 수 있도록 ‘위성 사무실’을 설치한 기업도 13%있었다.

사원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장시간 노동의 개선이 꼭 필요. 이번 조사에 참여한 기업들의 2016년 연간 총 노동 시간은 2015년 대비 1% 감소한 평균 1,995시간으로, 2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

순위에서 상위(편차치 70 이상)를 차지한 13개 사의 연간 총 노동 시간은 1,895시간으로 평균을 5% 밑돌았다. 인재 활용에 적극적인 기업에서는 효율적인 업무 방식으로 생산성을 높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사히그룹은 산하의 주요 기업들의 월간 평균 시간 외 근무 시간을 2년 간 약 10% 절감했다.

유급 휴가의 평균 사용률(2016년)은 58%. 40%의 기업이 사용 장려의 날을 설정하는 등, 동료가 미안해하지 않고 유급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방안 마련도 눈에 띄었다. 세븐&아이 홀딩스에서는 부서 별로 일제히 유급 휴가를 사용하는 실험적 정책을 이번 여름에 시작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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