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재 업계에 확산되는 위기감 -- 도요타와 파나소닉, 두 거인 간의 EV배터리
-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7.12.18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12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12-24 23:01:59
- 조회수692
소재 업계에 확산되는 위기감
도요타자동차와 파나소닉, 두 거인 간의 EV배터리 제휴
-- 비용 절감요구에 경계 태세 --
소재 업계는 13일에 발표된 도요타자동차와 파나소닉의 차재용 고형배터리 제휴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도요타가 2030년을 향해 내놓은 자동차 판매의 ‘약속’은 믿음직스럽지만, 진정한 목적은 배터리의 대폭적인 비용 절감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전기자동차(EV)의 제조비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배터리의 비용절감은 자동차 업체에 있어서 성능 향상보다 더욱 중요한 영업 과제이기도 하다. 거대한 연합으로부터의 비용 절감에 대한 요구도 더욱 커질 것이라는 경계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 높은 배터리 비용 --
“우리에 있어서는 그다지 기쁜 소식은 아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썩 좋은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다” 양사 거래가 있는 소재 대기업 간부는 이번 배터리 협업에 낮은 점수를 주었다. 이것은 배터리의 대폭적인 비용 절감을 위한 굳은 결의를 도요타 사장과 쓰가 사장의 악수의 뒤편에서 느꼈기 때문이다.
“EV는 리튬이온2차전지가 너무 비싸 경제합리성이 없다. 배터리 소재의 비용을 생각하면 어떤 수를 써도 가솔린만큼 싸지지 않는다”(소재 대기업 간부)라며 원가절감의 효과를 내기 힘든 산업구조에 그 원인을 찾았다. “자동차 업체의 이익 전체가 감소된다면 그 여파는 모두 부품∙재료업체에게로 온다”(소재 대기업 간부)라고 소재 업계의 위기감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 새로운 부담 --
도요타 사장은 13일의 회견에서 “현재는 규제의 스피드에 배터리 개발의 스피드가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자동차 업체가 규제에 쫓겨 EV판매를 향후 늘린다면, 가솔린차로 벌어들인 이익으로 EV의 적자를 메우는 구조가 될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라도 비싼 배터리문제는 무슨 일이 있어도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이번 제휴는 다른 자동차 업체에도 문호를 열고 협력자를 늘려나감으로써 리튬이온 2차전지의 업계표준화까지 실현하고 싶은 속내가 감춰져 있다. 통일 규격의 배터리를 개발한다면 양산효과로 적게라도 제조비용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재를 공급하는 소재 각 사에게 있어서는 차별화의 여지가 없다. “시범품”은 우수성이 희석되어 버리고 만다. EV가 활기를 띠고 있는 반면, 그 음지에는 새로운 불안의 씨앗이 움트고 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