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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VE : 우주 산업, 지금이 절호의 기회 -- 이시다 마사야스 / A∙T∙Kearney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7.12.7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6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12-14 21:32:07
  • 조회수1030

WAVE
우주 산업, 지금이 절호의 기회
이시다 마사야스(石田 真康) / A∙T∙Kearney Principal

9월 말, 호주에서 개최된 국제 우주회의. 미국의 스페이스X의 머스크 대표는 미래에 인류를 화성으로 이동시키기 위한 새로운 대형 로켓 ‘BFR’의 컨셉을 발표했다. 2002년에 설립된 스페이스X는 이미 대형 로켓 ‘팰컨9(Falcon9)’를 개발해 위성 발사 및 국제우주스테이션으로의 물자 수송을 상업 서비스를 통해 시행하고 있다. 이것은 새로운 우주 산업의 상징적 사례로 유명하다.

현재, 세계의 우주 산업은 대 변혁기의 중심에 있다. 우주 산업은 아폴로계획과 국제우주스테이션 등 국가 주도의 우주개발프로젝트를 통해 성장해왔다. 2000년대부터 ‘New Space’라고도 불리는 민간 주도형의 우주 비즈니스 이노베이션이 가속화되며 미국에서는 크고 작은 1,000개의 회사들이 설립되었고, 유럽에서도 수 백 개의 새로운 기업들이 탄생하고 있다.

우주 산업 시장 규모는 전세계적으로 약 35조엔에 달한다. 우주 산업 시장이라고 하면 로켓이나 위성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그 종류가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기초가 되는 것이 우주 공간에 유인 및 무인 수송을 시행하기 위한 시장이다. 스페이스X가 운용하는 대형 로켓이나 각국에서 개발되고 있는 소형 로켓 등이 포함된다.

그 다음으로, 우주 공간에 다양한 위성 인프라를 구축하는 시장, 그리고 위성으로부터의 데이터를 지상에서 활용하는 시장은 우주 산업의 최대 시장이다. 일본에서도 2016년에 소프트뱅크가 위성을 통한 인터넷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하는 벤처기업, Oneweb에 10억달러 이상의 출자를 발표하는 등, 위성은 앞으로 다가올 디지털 시대 기술로서 주목 받고 있다.

또한, 아마존닷컴의 최고경영자 베조스가 설립한 블루 오리진(Blue Origin) 등이 목표로 하는 우주 여행도 서비스 개시가 기다려지는 시장이다. 그 밖에도, 앞으로 인간이 우주에 장기간 체류하기 위한 우주 호텔과 우주 공간에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의식주에 관련된 연구도 추진되고 있다.

우주 공간에서도 복수의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국제우주스테이션에서는 고성능 광섬유 개발 등 미세중력 환경을 활용한 실험이 시행되고 있고, 또한 미래에 위성을 우주 공간에서 제조∙수리∙개선하는 서비스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 밖에도, 화성 및 달 탐사를 위한 수송 수단과 로봇 등의 연구 개발, 화성과 달에 잠들어 있는 자원 발굴과 이용 및 활용에 대한 논의가 가속화되고 있다.


일본에서도 우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16년에는 우주 관련의 2개 법안이 제정, 2017년에는 ‘우주 산업 비전 2030’이 책정되어 민간의 사업 참여를 지원하는 환경이 마련되고 있다. 필자도 위원으로서 참여하고 있는 우주 산업 비전 2030에서는 ‘민간의 역할 확대를 통해 우주 이용 산업을 포함한 우주 산업 전체의 시장 규모를 2030년대에 조기 배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라는 플랜을 내걸고 있다.

이를 배경으로 일본에서도 크고 작은 30개 정도의 벤처기업들이 설립되고 있고, 통신, 일렉트로닉스, 에어라인, 여행회사, 상사, 종합건설회사 등 다양한 대형기업들이 여러 가지 형태로 우주 산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우주 산업은 21세기의 성장 산업이고, 우주 기술은 현재 주목 받고 있는 인공지능(AI) 등과 함께 다가올 디지털 시대를 뒷받침할 기술이다. 지금이야말로 많은 기업들이 비즈니스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절호의 시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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