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요타, 돌파구는 연료전지 발전소 -- 캘리포니아에 세계 최대급 수소 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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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7.12.2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2면
- Writerhjtic
- Date2017-12-10 17:59:32
- Pageview657
비즈니스 투데이
도요타, 돌파구는 연료전지 발전소
캘리포니아주에 세계 최대급의 수소 시설
도요타자동차는 11월 30일, 수소를 사용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소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건설한다고 발표하였다. 연료전지 트레일러에 수소를 공급하는 거점으로도 활용한다. 세계의 자동차회사들이 전기자동차(EV)로 선회하는 가운데, 도요타는 연료전지차도 포기하지 않고 전방위로 차세대 자동차 개발을 계속할 방침이다. 발전소를 수소 사회 실현을 위한 돌파구로 만들 수 있을 것인가?
12월 1일의 일반 공개를 앞두고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2017 LA 오토쇼’에서 도요타는 연료전지를 사용한 발전소에 투자할 것을 발표하였다. 오토쇼에는 총 무게 36톤의 거대한 연료전지 트레일러도 전시되었다. 2주일 전에 미국 테슬라가 발표한 것과 경쟁하는 모델이다. “도요타는 약속할 수 있는 것만 공표한다. 준비가 정리되면 단번에 추진한다”. 수석 엔지니어인 앤드류 랜드 씨는 자주 목표 시기에 맞추지 못하는 테슬라를 겨냥해 이렇게 말했다.
도요타는 배출가스를 엄격하게 규제하는 캘리포니아주 롱비치항에서 상용 연료전지차를 늘릴 계획이다. 발전소도 롱비치항에 건설한다. 축산업이 발달한 캘리포니아주에서는 가축의 분뇨를 쉽게 얻을 수 있다. 그 분뇨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하여 발전(發電)에 사용한다고 한다. 랜드 씨는 “농업지역에서는 연료전지가 지역 전력의 선택지 중 하나가 된다”라고 말한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새로운 전원에 대한 순풍도 불고 있다. 2019년부터 가정용 전기요금이 세세하게 변동하는 구조가 도입되어 피크 시의 요금이 급격하게 올라간다.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지역 단위로 분산형 전원의 도입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
발전소를 늘려 그것을 수소 스탠드로도 사용할 수 있으면, 연료전지차 보급의 과제인 수소 공급 설비 부족은 완화될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자동차 본체의 비싼 가격이다. 도요타의 연료전지차 ‘미라이’를 해체하여 분석한 경쟁 기업의 기술자는 “원가는 판매 가격의 배 가까이가 될 것이다”라고 지적한다. 특히 탄소섬유를 사용하는 수소 탱크의 가격은 좀처럼 내려가지 않는다. 그래도 도요타가 차세대 자동차 개발을 전방위로 추진하는 것은 조기에 개발 범위나 조건 등을 추출하여 리스크를 피하려는 목적이 있다.
다음 목표는 EV다. 랜드 씨는 “화력발전을 대체하기 위해서는 수소도 필요하다. (EV에서 사용하는) 무거운 축전지에는 불리한 항공기용 수요도 앞으로 나올 것이다”라고 수소 시대의 조기 도래 가능성을 강조하였다.
도요타의 발표가 있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호주 남부에서는 테슬라가 약 3만 세대 분의 수요에 상당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축전지를 가동시켰다. 도요타가 건설하는 발전소의 발전량은 2,350세대 분이다. 같은 세계 최대라도 테슬라의 프로젝트는 차원이 다르다.
테슬라는 목표로 정한 시장을 일단 만든다. 그리고 양산을 통해 비용을 다운하여 나중에 회수하는 이른바 종적(縱的) 전략을 취한다. 도요타와는 생각이 근본적으로 다르다. 그러나 일찍이 없던 속도로 자동차의 변화는 진행되고 있다. 흐름을 잘 못 읽으면 도요타라도 힘을 잃을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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