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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카세이, 배터리재료에 300억엔 추가 투자 -- EV용 확대를 겨냥 규모
  • Category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7.12.1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7면
  • Writerhjtic
  • Date2017-12-09 07:10:28
  • Pageview697

아사히카세이, 배터리재료에 300억엔 추가 투자
EV용 확대를 겨냥 투자 규모 늘려

아사히카세이(旭化成)가 세계 수위의 리튬이온전지재료의 증산을 위한 투자 규모를 기존보다 300억엔 더 늘린다. 총 투자 규모는 당초 계획의 2.5배. 배터리의 주요 부재인 세퍼레이터의 생산 능력을 2025년까지 배증하는 공사를 추진 중이지만, 30~40% 더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전기자동차(EV)용 배터리의 수요 확대에 대응하고 안전성과 내구성이 우수한 고부가가치 소재의 생산 능력을 확장. 저가의 배터리 재료로 공세를 펴고 있는 중국 기업 등에 대항해나갈 방침이다.

-- 고성능을 강점으로 중국 기업에 대항 --
배터리의 정극과 부극 사이에서 발화를 방지하는 세퍼레이터는 리튬이온전지의 4대 부품 중 하나이다. 이온의 이동통로 역할을 하는 세퍼레이터는 높은 제조 기술이 요구된다. 아사히카세이가 세계 1위이고 그 뒤를 도레이가 따르고 있어 일본 기업이 세계시장 점유율의 과반을 장악하고 있다. 아사히카세이 제품은 얇은 두께와 강도를 겸비한 것으로, 배터리 수명을 늘리는 효과 등이 특징이다. 삼성 SDI와 파나소닉 등 배터리 제조사들과의 거래가 확대되고 있다.

아사히카세이는 150~200억엔을 투자해 모리야마(守山)제조소(시가(滋霞) 현) 등의 총 생산 능력을 2020년을 목표로 2배인 11억평방미터로 확대하는 증설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 계획을 조기 집행하고 300억엔을 추가 투자해 생산 능력을 30~40% 더 끌어올릴 방침이다.

미국의 자회사 폴리포르(Polypore, 노스케롤라이나 주) 공장도 증산. 일본과 미국 외에도 배터리 제조사들이 진출한 수요국에서의 공장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 동유럽과 한국이 그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EV의 세계적인 시장 확대를 배경으로 차량탑재용 리튬이온전지 관련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세퍼레이터는 2017~2018년에 차량탑재용이 휴대전화 등 민생기기용을 앞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증산 분은 대부분이 차량탑재용이다. EV용 2차 배터리의 세계시장 규모는 2025년에 3조 9,300억엔으로, 올해의 전망과 비교해 약 5배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퍼레이터 시장 2위인 도레이도 2020년경까지 1,200~1,300억엔을 투자해 생산 능력을 3배로 끌어올릴 계획을 내놓았다. 신흥 벤처기업으로 가격 경쟁력에서 우수한 W-Scope도 한국 공장을 증설 중으로, 시장에서의 경쟁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리튬이온전지의 주요 부재에서는 중국 기업이 일본 제조사를 맹추격하고 있다. 특히 주요 4대 부품 중 사업 진입 장벽이 가장 낮다고 알려져 있는 전해액은 스마트폰의 생산 대국이 된 중국 기업들의 낮은 가격 공세에 일본 기업들은 눈 깜짝할 사이에 시장 점유율을 빼앗겼다. 세퍼레이터 시장은 일본 기업들이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생산 능력 증강으로 기술과 규모의 양립과 중국 기업들의 추격을 따돌릴 계획이다.

▶ 리튬이온전지와 주요부재 시장의 활발한 투자
- 한국 LG화학 (폴란드); 유럽 최초의 배터리 공장을 2017년 중에 가동
- 한국 삼성 SDI (헝가리); 370억앤을 투자해 설립한 새로운 공장이 2018년에 가동
- 파나소닉 (중국); 4월에 다롄(大連)의 배터리 공장이 완공되어 가동. 효고(兵庫) 현에서는
  액정패널 공장에 배터리 생산 라인을 신설
- 도레이 (한국, 동유럽, 일본 등); 세퍼레이터 공장을 새롭게 증설, 2020년까지 최대 1,300억엔을
  투자. 생산 능력을 3배로 확대
- 아사히카세이 (일본, 미국 등); 2019년까지 200억엔을 투자해 생산 능력을 2배로 확대. 300억엔을
  추가 투입해 30~40% 확충

EV 폐축전지 재활용
스마토모상사, 태양광 설비와 일체화

스미토모(住友)상사는 EV의 다 쓴 축전지를 재활용해 태양광발전설비의 보조 전원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나가사키(長崎)에서도 도입한다. 이미 가고시마(鹿児島)에서 실증실험을 추진, 시스템의 상품화에 성공했다. 전력 비용 절감을 검토하고 있는 공장 등을 대상으로 2018년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시스템은 스미토모상사와 전자기기 제조 등을 운영하고 있는 일본베넥스(나가사키 현), 후지덴키(富士電機)와 공동으로 개발했다. 우선은 일본베넥스의 공장에 400킬로와트시(kWh) 용량의 축전지를 설치. 축전지는 닛산의 EV ‘리프(Leaf)’에서 사용된 배터리를 재활용한 것을 이용한다. 공장에는 태양광발전설비도 설치되어 있어, 전력 수요가 피크일 때에 폐축전지를 보조용 전원으로 이용, 전력 비용 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도입 시 비용도 낮출 수 있어, 절전이 가능한 ‘스마트 공장’ 시스템으로써 공장을 가진 기업 등에 판매해나갈 계획이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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