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쓰비시, 전동차 체험 매장 20년에 200개 -- 정전∙재해 시 편리함의 어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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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7.11.24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9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12-01 09:32:25
- 조회수552
미쓰비시자동차, 전동차 체험 매장 20년에 200개
정전∙재해 시의 편리함 어필, 우선은 이미지를 침투시킨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V)나 전기자동차(EV)를 성장의 축으로 삼고 있는 미쓰비시자동차. 이러한 전동차에 친숙해지도록 하여 편리성을 어필할 수 있는 장소로서 체험형 매장을 전개한다. 수도권이나 오사카 등에서 5개 매장을 추가하는데 이어 2020년까지 전체의 약 30%에 해당하는 200개 매장으로 확대한다. 정전이나 재해 시의 활용책을 실연하여 전동차에 주력하는 자세를 보인다.
10월 상순, 미쓰비시자동차 매장으로서 규모가 가장 큰 사이타마 시내의 오미야점이 대폭 변신하였다. 정면 입구에는 신형 매장의 명칭인 ‘전동 DRIVE STATION’이라는 간판을 설치하였다.
새롭게 오픈한 이 날은 휴일이어서 자동차를 점검하기 위해 방문하는 고객도 많아, 전동차의 구조를 설명하는 체험설명회를 열었다. “태양열 발전으로 얻은 전기를 전동차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입구 근처에 설치한 3종류의 충전 설비를 SUV ‘아웃랜더’의 PHV에 연결하여 담당자가 고객에게 충전 방법을 실연하고 있었다.
오미야점의 지붕에는 태양광 패널이 설치되어 있다. 전동차량에 충전하고도 여력이 있는 경우는 매장의 전기로 사용한다. 가정에서 전기가 어떻게 사용되는가를 체험할 수 있도록, 텔레비전이나 냉장고, 전자레인지 등을 배치해 둔 ‘라이프스타일 코너’도 마련하였다.
이 코너에서는 ‘정전’도 체험할 수 있다. 방의 전력 공급을 중지하고, PHV에서의 전력 공급으로 전환했다는 것을 액정 화면이 표시한다. 그러면 방의 전기나 텔레비전에 차례로 불이 들어왔다. PHV의 최대 1,500와트 출력으로 일반가정에서 사용하는 대략 1주일 동안의 전기를 조달할 수 있다고 한다.
방문 고객으로부터 “자동차에서 나오는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라는 의견이 있었다. 핫토리(服部) 점장은 “전동차는 재해 발생 시의 전력으로서도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이점을 전달한다”라고 말한다.
이러한 형태의 매장은 16년에 도쿄 세타가야에 제1호 신형 매장을 열었다. 그러나 최근 오미야점을 시작으로 가나가와현, 오사카후 등 미쓰비시자동차 자회사가 경영하는 5개 매장을 추가하였다. 규슈 지역 등 독립 판매점도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미쓰비시자동차의 EV 개발 역사는 196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09년에 세계에서 처음으로 EV ‘i-MiEV(아이미브)’를 투입한 전동차의 선구자다. 그러나 닛산자동차의 ‘리프’ 등에 판매량에서 뒤처지면서 전동차에 대한 이미지가 침투해 있다고는 말할 수 없다.
미쓰비시자동차는 20년 이후, 모든 주력 차종에 EV 혹은 PHV를 준비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경자동차와 SUV에 EV 모델을 준비하고, 아웃랜더의 PHV를 개량한 신형 차를 판매한다. 전동차의 신형차가 갖춰질 때까지 매장에서 전동차에 주력하는 이미지를 강화한다.
마스코(益子) CEO는 “타사에 지지 않도록 프랑스 르노나 닛산의 힘을 빌리면서 추진해 나간다”라고 강조한다. EV의 기술이나 플랫폼(차대)을 공유화하여 비용 경쟁력을 높인다.
10월 하순, 미쓰비시자동차의 개발 담당인 야마시타(山下) 부사장은 와세다대학에서 자동차의 매력을 전하는 강연회를 열었다. 학생들로부터 “닛산과 공동 개발을 하게 되면 미쓰비시자동차의 고유의 멋이 없어지지 않을까요?”라는 질문이 나왔다. 야마시타 부사장은 “자동차의 멋은 다른 방법으로 만들 수 있다”라고 강조하였다. 강점인 SUV나 디자인 등으로 개성을 발휘한다. 이번이야말로 전동차로 리드할 수 있을 것인가? 미쓰비시자동차가 축적해 온 경험이 진가를 발휘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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