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전하는 기업: 파나소닉(3) -- 재성장의 성패를 쥐고 있는 배터리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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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7.11.23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3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11-30 08:06:20
- 조회수694
도전하는 기업: 파나소닉(3)
재성장의 성패를 쥐고 있는 배터리 전략
전고체인가? 리튬이온인가?
일본, 미국, 중국에서 차량탑재용 리튬이온배터리(LIB)의 증산 투자를 지속하고 있는 파나소닉. 부사장인 이토(伊藤) 씨는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는 차량탑재 배터리의 시장 동향에 대해 “앞으로 배터리 사용에 있어서 구분이 진행될 것이다”라고 말한다. 전기자동차(EV)나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V) 등 차종과 용도에 따라 배터리의 특성은 완전히 다르다. 커스터마이즈 제품에 가깝기 때문에 경쟁 타사의 참여가 늘더라도 몇 년 사이에 가격이 급락하여 일용품화될 가능성은 낮다.
-- 투자 리스크 --
차량탑재 배터리의 증산에 파나소닉이 투자하는 자금은 총 3,000억 엔 규모다. 플라즈마 텔레비전에 거액의 돈을 투자하여 실패한 과거를 인용하며 투자 리스크를 지적하는 목소리는 많다.
그러나 현재의 증산 투자는 협업처와 부담을 분담하여 기존 공장을 재이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투자를 억제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구입을 약속하는 고객을 선정한 후에 생산 라인을 늘리고 있으며, 주요 거래 은행의 간부도 “투자 자세가 굉장히 신중하다”라고 평가한다.
그렇다고는 해도 LIB의 우위성을 한번에 뒤집는 배터리 기술이 등장하면 이토 씨의 시나리오도 흔들린다. 그 최선두 후보는 자동차의 항속거리나 충전 시간을 대폭으로 개선할 수 있고 안전성도 높일 수 있는 전고체배터리다.
도요타자동차는 10월 25일, 부사장인 디디에 르로이(Didier Leroy)가 전고체배터리에 대해 ‘2020년대 전반의 실용화를 목표한다’라고 표명하였다. 전고체배터리는 파나소닉도 연구하고 있지만 특허 출원 건수는 도요타에 미치지 못한다. 원래 ‘재료 연구의 단계에서 사업화 방침은 나와 있지 않다’(파나소닉 임원). 하이브리드차(HV)용 배터리는 파나소닉과 도요타가 협업을 하고 있지만 전고체배터리도 협업한다고 확신할 수 없다.
-- 비용에 의문 --
전고체배터리는 20년대 전반에 성능이 LIB를 웃돌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파나소닉은 양산 기술이나 비용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사내에서는 신재료를 사용하는 차세대 LIB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자동차 업계의 변화를 선취하는 것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차세대의 차량탑재 배터리 전략을 읽어낼 수 있는지에 파나소닉 재성장의 성패가 달려있다.
-- 끝 --